부채질
지리산 억새꽃이 눈처럼 퍼트려져
가을로 접어들며 북새 풍 몰아치니
이제는 아랫목 차지 내가 먼저 찜해서
싸움은 밤이 새고 노을빛 하늘인데
끝이 날 낌새 업어 이것을 지켜보던
소나무 살펴본 판단 부채질해 바람이
비바람 더 불어라 눈바람 더 불어라
강물이 꽁꽁 어는 겨울이 온다 한들
따뜻한 구들방 소파 뺏을 거야 기필코
첫댓글 부채질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생각나네요 겨울이면 엄마가 군불 때고 언니 동생들 하고 서로 아랫묵 차지 허려고 이불 속으로 쏙들어가서 만화책 읽으며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구들방에서 생활하고 지내던 시절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서로 아랫묵을 차지하려고 해도 그 가운데서 정이 들고 사랑으로 채워졌으니요.
구들방에서 인정이 생기고 그 인정이 삶을 풍요롭게 했으니..그리운 시절이 되었네요...좋은 시를 추천드립니다.
지리산 억새라면 만복대인데만복대 보이는 구례 산동마을지리산 골바람이 봄에도 몰아치는...아랫목에 이불 깔고 드러누우면 세상 편한 곳이 또 있을까옛 시절 생각납니다.
첫댓글 부채질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생각나네요 겨울이면 엄마가 군불 때고 언니 동생들 하고 서로 아랫묵 차지 허려고 이불 속으로 쏙들어가서 만화책 읽으며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구들방에서 생활하고 지내던 시절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서로 아랫묵을 차지하려고 해도 그 가운데서 정이 들고 사랑으로 채워졌으니요.
구들방에서 인정이 생기고 그 인정이 삶을 풍요롭게 했으니..그리운 시절이 되었네요...좋은 시를 추천드립니다.
지리산 억새라면 만복대인데
만복대 보이는 구례 산동마을
지리산 골바람이 봄에도 몰아치는...
아랫목에 이불 깔고
드러누우면 세상 편한 곳이 또 있을까
옛 시절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