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그 귀신 데리고 돌아갈게요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7649afd24dde67b16ade22261da170521bc87e00' class="txc-image" />저희 할머니가 대형 쇼핑몰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일입니다. 그 쇼핑몰은 당시 오픈하고 1년정도 된 곳이였으며, 건물도 시설도 모두 새것이였다. 그래서 시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잘 되곤했다. 하지만 그러던 도중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2층 화장실에서 여자 유령이 나온다는 것이였다. 흔한 이야기는 맞는데, 이 건물이 오래 된 건물도 아니고 뭔가 사정이 있는 곳에 세어진 경우는 아니였다. 그래서 할머니도 처음에 그 소문을 들으시고는 학교괴담이나 도시전설과 같은 느낌으로 웃어 넘기셨다고 한다. 하지만 소문이 점점 퍼져나감과 동시에 종업원들 사이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리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도 대형 쇼핑몰이니 백명이 넘는 사람들 사이에 그런 일이 있는경우는 사실 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묘하게도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려 아픈 사람들은 대부분 2층에 일하는 사람들이였다. 그 쇼핑몰은 방범 취지도 겸해서 손님과 종업원이 같은 화장실을 이용했다. 즉 , 귀신이 나온다는 그 화장실을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이어진다는 것이였다. 그건 청소부 쪽도 마찬가지라서 2층 화장실 담당이 된 사람들은 계속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바람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계속 발생했다. 그러는 사이 청소부들도 그 곳에서 일하기 싫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어쩔 수 없이 본사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2층 화장실 청소를 맡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A라는 중년 여자가 새로 청소부로 일하게 되었다. 일도 차차 손에 익고 다른 사람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기 시작할 무렵 그 화장실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다들 "거기 진짜 기분 나쁘다니까" 라던가 "본사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죽어도 거긴 못 들어가겠어" 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을 무렵이였다. 돌연 A씨가 "그럼 내가 오늘 그 귀신 데리고 돌아갈게요" 라고 말을 꺼냈다. 순간 다들 조용해졌찌만, 곧이어 다들 웃음 터트렸다. 청소부 중 한명이 "무슨 소리야 정말~ 어떻게 귀신을 데리고 간다는건데?" 라고 묻자 , A씨는 자전거 짐받이에 얹어서 간다며 대답했다. 그 후 다들 A씨가 짖궂은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고, 휴식이 끝나 자기 파트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날 일이 끝난 후 , 할머니는 우연히 자전거 보관소에서 집에 돌아가려는 A씨와 마주쳤다. "그 귀신을 데리고 돌아간다면서요~" 하고 웃으며 할머니가 말을 건냈다. 그러자 A씨는 진지한 얼굴로 "네" 라고 대답하며 자전거 짐받이를 가리켰다. 너무 진지한 얼굴과 대답에 당황한 할머니께서는 "아..그..그렇군요. 조심히 집에가요" 라고 쓴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줬다고 한다. A씨는 웃는 얼굴로 "그럼 내일 뵈요!" 라며 폐달을 힘차게 밟으며 사라져갔다. 다음날 아침, A씨는 오지않고 A씨가 전날 귀가 도중 대형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이후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청소부들은 그 날부로 모두 일을 그만뒀다. ㅊㅊ 엠에스카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