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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가을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다. 이미 그친 것 같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난 이 바람에 내 몸을 싣고 싶었다. 쉽사리 풀리지 않는 일들과 주변의 싸늘한 시선.
그리고 다가온 나만의 시간..어디를 가볼까 궁리하다 최근들어 역사와 관련된 곳을 다니는 재미에 빠져 이번에는 북한관련 장소를 다녀오고 싶어져서 애기봉으로 결정하고 말았다.
애기봉으로 출발하기 전에 함께 여행을 가자고 친한 형을 꼬드겼다..알고 보니 차타고 가는 줄 알고 왔다가 나는 이륜차로 간다니까 "안가 안가"라고 땡깡부리다가 결국은 함께 갔다 ㅋㅋㅋ 덕분에 사진 잘 찍었지 히히히
내 집에서 애기봉으로 출발..거리가 40여길로 정도나오고 중간에 IC라는 곳 2곳을 통과해야한다. 알고 보니 국도였다. 그래서 무사히 통과하고 김포에서 애기봉까지 쭉~~~~~~~~~ 일사천리로 빠져버렸다. 중간에 길을 잃어버릴 듯해서 전화기를 상의 왼쪽 주머니에 넣고 김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앞으로 향했다.
여기서 애기봉은 한자로 [愛妓峰] 으로 쓰며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와 조강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써, 위치는 경기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208번지이다. 관리사무소의 번호는 031-988-6128, 높이 155m 이며, 문화재로는 문수산성(사적 139), 덕포진(사적 292), 고정리 지석묘(경기기념물 91), 한재당(경기기념물 47)이 있다.
높이는 155m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 바다로 흘러가는 곳에 솟아 있다. 병자호란 때 평안감사가 가장 사랑하는 애첩 ‘애기’를 데리고 수도 한양을 향해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감사는 바로 강 건너 개풍군에서 청나라 오랑캐에 의해 북으로 끌려가고, 애기만 한강을 건너게 되었다. 애기는 매일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일편단심으로 감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결국 병들어 죽어 가면서, '님'이 잘 바라보이는 봉우리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 1966년 10월 7일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 사연을 듣고, “애기의 한(恨)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일천만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고 하여 애기봉이라 명명하고, 친필로 휘호를 써서 비석을 세웠다.
정상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의 선전마을과 송악산 등을 볼 수 있어 관광객과 실향민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1993년에는 실향민들을 위해 망배단이 세워졌다. 크리스마스 때는 북녘을 향해 대형 트리를 세우고 성탄 축하예배를 드리며 석가탄신일에는 법회가 열리는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2000년 현재 군 주둔지역으로, 출입통제소에서 신고서를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변에 문수산성(사적 139), 덕포진(사적 292), 고정리지석묘(경기기념물 91), 한재당(경기기념물 47) 등의 문화재가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알맞다.
대중교통편은 서울특별시 신촌이나 인천광역시에서 직행버스를 타거나, 서울특별시 영등포에서 강화운수 1번 버스를 타고 월곶면 군하리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타면 10분 정도 걸린다. 승용차로는 48번 국도를 따라 김포읍을 지나 군하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1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출처] 애기봉 [愛妓峰 ] | 네이버 백과사전
- 애기봉의 위치 -
- 오늘 바라보고 온 북한 땅 -
요런 곳이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이야기인가? 고려시대 때 힘 없는 국가의 설움을 겪은 곳이기도 하고 현대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가슴아픈 곳이기도 하다.
자..이곳을 함께한 티투스125, 넌 믿음직했어. 특히 스로틀을 당길 때 부드럽게 들리는 4기통의 부드러운 흡배기음이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어. 쉐....쉐.... 쉐...라고 표현해야하나? 정말 티투스125는 직력4기통 기관에서 내뿜는 쉐...하는 소리를 단기통이 단기통만의 느낌으로 그 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었다. 도요타가 렉서스 스포츠카를 만들 때 야마하와 합작으로 기관 출력음을 만들어 내는 이유를 티투스125에서 느낄 수 있었다.
- 모양은 정말 예쁘다. 받침대에 달린 안전스위치도 너무 마음에 든다 -
- 기름은 가다가 보충하고...일단은 가자꾸나.. 계기반 모양도 예쁘다. 큼지막한 시계가 최고로 맘에든다 -
-48번 국도를 타고 갔는데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 중이라 길 많이 막힘. 강화도 여행객들이 많았음, 뒷모습 좋은데 -
- 순탄한 항해 끝에 애기봉 진입, 바로 직전에 군 안내문이 있네..여긴 해병대가 지키고 있었다 -
- 저 위의 안내문 옆에 있는 집. 저런 집에서 큼지막한 개 키우면서 살고 싶다. 문제는 돈~!!!! -
- 양쪽에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초병이 티투스125보고 "너무 예쁘네요. 얼마에요?"등을 물어봤다. 좋은건 알아가지고..어디가나 괜찮은 건 티가 난다니까. 제대하고 하나 구매해...-
- 여기가 애기봉 출입관리사무소 ~! 군대에서 관리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저렇게 요금을 받고 있었다. 군대는 뭐하냐고? 싸워야지 저런 일까지 다하면 안되겠지? -
- 여기에 이륜차는 없다. 그래서 나는 형차 (소나타, 음메....)랑 나를 묶어서 3천원으로 끝냈다 -
- 군사지역이라 안내문에 첫번째는 사진촬영금지였다.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
- 이 신고서를 제출하고 승인 받고 나올 때 다시 제출하고 온다. 나 버릴까 생각했었는데 버렸음 큰일 날뻔했었다 -
- 출입신고소 뒤에 살고 있는 너무 순하고 귀여웠던 개...리트리버인데 짬뽕이라 생각된다.-
- 장애인용 망원경 500원인데 5분 안쪽이면 관람 끝 .T.T 집에서 망원경 안가져간게 후회막급 -
- 초소 통과 후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우리는 조국의 총끝 칼끝. 인습을 전통으로 착각하는 느그들 해병대 악습을 봐서는 총 끝도 아니고 땅 끝도 아닌듯한데...음..맞다고 우기면 "그래라"는 말로 넘겨야지 -
- 차를 세워놓고 이렇게 뚜벅뚜벅 5분만 걸어가면 된다. 부부가 내려오시는데 참 다정해 보였다. 나도나도~!
- 짠 여긴 남자변소~! 어디가나 생리적인 문제가 최고의 복병이다. 휴지가 없었다.
알아서 챙겨가시길. 주차장이 있는 곳에는 이런 변소가 없음. -
- 정말 웃긴 한국인들. 군 변소 옆 건물인데 낙서가 빼곡했다. 이러나 암각화에도 무개념으로 낙서질하지..맞을 놈은 맞아야하고 죽일놈은 죽여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부 사람들이 이 말 초딩이수준으로 이해하고 딴지 걸까봐 못박는 말을 하면 성폭행범, 살인범(정당방위 제외) 거물급 비리사범(국회의원 고위공직자 놈들) 사기범들 깍두기 애들 등은 모두 죽여서 없애야 한다는 말이다. -
- 다정한 건물..그래서 변소에는 낙서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다. 똥오줌은 가릴 줄 아는 놈들이니 걸리면 낙서 센티미터만큼 태형을 때리고 싶다. -
- 요고이 애기봉이다. 한자로 무적해병 이라고 씌인 글자가 눈에 확들어 왔다. 과연 무적이 맞을까? 웃긴 이야기를 하나하면 휴가나와서 길거리에서 해병대 노래 고래고래 부르고 집단 패싸움하고 타군 장교가 지나가면 해병대 사병 상병 병장 계급주제에 자기랑 동급이라고 깔보고 무시하고 지나가는 행동을 보면 무적이 맞긴 맞나봐. -
- 애기봉.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란다. 한자 잘 쓰신다 -
- 청룡 -
- 실향민들의 망배단 -
- 소대장님이 참 감동적인 문구를 적어 놓으셨다. 우리는 반드시 통일을 해야한다.통일 뒤에 우리나라의 힘도 키우고 일본 놈들 중국 놈들에게 무시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야한다. 미국 좋다고 애 낳고 미국국적 만들고 혀꼬부라지는 영어만 잘하고 우리말은 모르는 교포들. 그래봐야 흑인보다 못한 대접 받는 노랑원숭이일 뿐이다. 한국원숭이가 아닌 그냥 미게한 동양 노랑원숭이..그들이 한국원숭이라고 놀려야하는데 한국을 모른다. 헐~~ 그래서 그냥 동양원숭이일 뿐이다. 이래서 국력이 중요하고 통일이 필요하다. -
-500원 넣고 열심히 북한땅을 바라보는 관람객들 -
- 꼬마의 말이 참 가슴을 아프게 했다. 저 어린이의 소원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
- 전체 사진, 파노라마 사진 받고 싶음 연락주세요 our400@lycos.co.kr -
- 친절한 안내도. 아래의 사진은 채석장, 장애물. 선전마을을 담았다 -
- 건물 안의 모습이다 -
- 멋있다. 저 총에 레이저 조준경부터 망원경 손잡이 등이 달렸음 좋겠다 군인도 최신 고어텍스군복에 방탄조끼 등의 군장이 보급되면 좋을 텐데. 종교단체로부터 세금만 걷음 힘들게 고생하는 군인들 복지가 향상될텐데 -
- 공군 ROTC 출신 강 대위의 모습. 전화기로 뭘 저렇게 검색하는지...-
- 저렇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서 뛰어놀 날이 언제쯤 올까? 어서 통일이 됐음 좋겠다 -
- 인증사진, 애기 누나 안녕히 계세요~! -
- 무적해병의 동반자 티투스 125 -
- 괜찮은데 ㅋㅋㅋ-
-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말 예쁘다. 설계자가 누군지 상줘야한다 -
- IXS랑 잘 어울리는 티투스125. 1주 전 파주 미니모토에서 50%할인할 때 구매한 엔듀로점퍼. 성능 좋다-
- 125cc를 탈 때 8자모양을 된 보호대 말고 다른 보호대가 없나 했는데 티투스125는 저렇게 보기도 좋고 기능상으로도 좋은 보호대를 가지고 있다. 대박 좋다..-
- 허걱 저건 산소감지기 ~! 125cc에 산소감지기가 달려 있네. 좋다 좋아. 불완전 연소도 줄어들어 연비도 올라가고-
애기봉여행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예전부터 역사유적지를 찾아 다니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었다. 그렇지만 티투스125와 함께 정말 의미 있는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역사유적지 탐방을 꾸준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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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토바이도 좋아네요 ~~~~ 그리고 타시는분은, 너무 자연스럽고.안전하고.베테랑포스가 나오네요~~~ 동영상에서 묻어너오네요 ... 저도 인천갔다가 검단거쳐서, 하성면 가고 애기봉" 한번 가봐야 겠어요 ^_^
잘보구 갑니다 ,,, 여성라이더 화이팅^0^ 넘멋쩌..ㅋㅋ
감사합니다. ㅎㅎㅎ 가실 때 망원경 꼭 지참하세요. 500원 내면 얼마 못봐요 ㅋㅋㅋ
다행이 친구가 해병대상사라 군용텔레스코프 있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