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사(㱔,些)자는 이 차(此)자 아래에 저녁 석(夕)자나 두 이(二)자를 했습니다. 저녁 석(夕)자나 두 이(二)자는 적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글자입니다. 저녁 석(夕)자는 아침보다는 저녁이 작다는 뜻이 있지요. 그래서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속임수의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저역에는 본래 세 개만 주는 것이 일반 상식입니다. 그러나 저녁에 네 개를 준다는 말은 상식을 뛰어넘은 파격적이 대우라는 뜻이지요. 이럴 때 실은 네 개를 주어야하는 아침은 그냥 슬쩍 넘어간 것입니다. 이게 속임수이지요. 둘이라는 수도 아주 작은 수(數)입니다. 하나는 아주 크다는 뜻도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둘은 더 이상 많다는 뜻은 없는 글자입니다. 또는 이 차(此)자는 성부(聲符)로 저녁 석(夕)자나 두 이(二)자는 의부(義符)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차(此)자와 적을 사(㱔,些)자는 통운(通韻)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적을 사(㱔,些)자는 형성(形聲) 글자입니다. 사개(些个) 사소(些少) 사자(些子) 사미(些微) 사세(些細) 사사(些些) 사사(些事) 사략(些略)
이을 사(嗣)자는 말과 글로써 대를 이어간다는 뜻으로 입 구(口)자 아래에 책 책(冊)자를 했습니다. 글자의 뜻을 표시한 부분입니다. 이을 사(嗣)자의 발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글자의 오른쪽에 맡을 사(司)자를 했습니다. 맡을 사(司)자는 손과 입을 그려서 일을 맡아 행하는 표시를 했습니다. 사위(嗣位) 사선(嗣先) 사후(嗣後) 사후(嗣后) 사군(嗣君) 사국(嗣國) 사기(嗣奇) 사자(嗣子)
사치할 사(奢)자는 큰 대(大)자 아래에 놈 자(者)자를 했습니다. 사치라는 것이 보다 두드러지게, 크게, 멋지게, 화려하게 눈에 뜨이게 치장하는 일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려(奢麗) 사정(奢井) 사일(奢佚) 사치(奢侈) 화사(華奢) 교사(驕奢) 호사(豪奢) 유사입검(由奢入儉)
춤출 사(娑)자는 춤은 여자들이 잘 추니까, 의부(義符)로 여자 여(女)자에, 성부(聲符)로 모래 사(沙)자를 했습니다. 모래 사(沙)자는 물을 타고 흐르는 아주 작은 알갱이를 말합니다. 이 모래가 흐르다가 가라앉으면 모래톱을 형성합니다. 파사(婆娑) 사제(娑提) 사마(娑磨) 사라수(娑羅樹) 사바세계(娑婆世界)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