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탄 박종화 선생이라고 여러 사극의 원작자이신 역사 소설의 대가가 계신데, 그 분이 쓴 삼국지도 꽤 읽을만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 때 아버지 서재에서 낡은 책을 읽어서 요새 개정판이 나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책도 상관 없으시다면 박종화 선생 것을 추천합니다^^ 60권 짜리 전략삼국지도 괜찮구요(다소 생략이 많기는 하지만)
이문열씨가 근몇년간 자꾸 돌출발언을 하면서 그의 문학관 자체가 깍아내려지고 저평가 받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문열 삼국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분 스스로 객관성을 부여하려던 것이 자칫 주관적인 해석으로 비추어진 부분도 상당부분 존재하지만 그래도 기존 평역 삼국지중에서 정사와 연의의 비교를 통해 재구성한 최초의 삼국지였다는데에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삼국지 연의 그 고유의 맛만 느끼고 싶으시다면 황석영씨의 삼국지를 읽어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솔직히 어떤 삼국지든 다 재미있습니다.
이문열은 확실히 본인의 문학적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과대평가 받는 문학인으로 이문열을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예전 설문조사에서 이문열이 과대평가 받는 문인 1위로 뽑혔죠. 그의 정치적 행보로 그의 문학이 평가절하되는 일은 없습니다. 여하튼 삼국지는 박종화 선생 뿐만 아니라 황석영, 이문열 등 골고루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각자 미묘한 해석의 차이를 느끼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이문열 삼국지가 비판받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툭 하면 정사 들먹이는데 사실 정사와 틀린 내용이 너무나 많죠. 리동혁 씨의 [삼국지가 울고있네]라는 책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문열 삼국지 및 그동안 시중에 나왔던 삼국지에 오류가 많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삼국지 판의 오류를 지적한 책이기 때문에 삼국지를 어느정도 읽어보신 분이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이문열 삼국지가 그나마 호평받는 부분은 조조사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나름 보편화 되게했다는 거에 기초할수 있고 그 이외의 부분.. 정사해석이라든지 오역,오류등이 많고 출간한지 꽤 되었는데 개정도 안하고 있으며 마치 자기 해석인마냥 특유의 문체로 인용했다는데에 욕먹고 있죠. 조조사관은 이미 옛날서부터 전해져 온 거였고 그렇다고 촉한정통론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유비사관은 존재하지 않는커녕 말하는 식이죠..제갈량의 평가도 어디서 주서 들은거 가지고 쓴게 아닌가 의심되고 말이죠. 그만큼 매니아층에서는 좋지 않게 보는 책입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사실 사상 자체는 이문열보다 더한 인간입니다;;;; 완전 대놓고 제국주의자에 영웅주의에 쩔어있죠. '어차피 세상은 몇몇의 위대한 영웅들이 이끌어가는게 옳다.'는게 3,4권의 결론입니다. 정상적 역사관이 확립되지 않은 분들에게는 위험한 책이라고 보구요. 로마사를 좋아해서 로마인 이야기 욕하면서 결국 15권까지 다 보기는 했는데 3,4권이 사실 정말 재미있기는 합니다.
좀 거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최훈님이 그리신 삼국전투기도 괜찮더라구요...^^;; 말그대로 전투 위주지만 책에서 잘 못보던 부분도 보여주고...그거 다 보니 삼국지가 또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ㅎㅎ 나중에 재미로 한번 보시길...ㅎㅎ 그리고 정사 삼국지는 예상과 달리 좀 지루하더군요..;; 역시 큰 스케일(?)인 연의가 읽을땐 굿~ㅎㅎㅎ
책 제목은 "삼국지 바로 읽기"라고 제법 그럴듯 한데 알고보면 "삼국지 잘못 읽기"죠. 제 멋대로 온갖 소설을 써가며 삼국지에 대해 나불거리고 있는데 컨텐츠가 몹시 자극적이죠. 본인이 사학자도 아니고 한문도 잘 모르면서 멋대로 사서를 해석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삼국지 매니아들 사이에선 낚시꾼으로 통하고 있는데 삼국지 잘 모르는 분이 곧이곧대로 이사람 책 읽는다는 건 조중동을 매일매일 정독하는 것보다도 더 위험할겁니다.
얼마전엔 장정일씨와 함께 또 책을 냈더군요. 그나물에 그밥, 환상의 커플입니다. 장정일 이사람도 자신의 이름값만 내세워서 멋대로 해석한 삼국지를 제법 많이 팔아먹었죠. 뭐 그래도 나름대로 저런 비주류 삼국지도 나름 존재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김운회같은 인간이랑 연합하는 걸 보고 정나미가 확 떨어지더군요. 김운회, 이문렬, 장정일은 우리나라 삼국지계의 3대 해악입니다.
첫댓글 김원중 교수의 정사 삼국지도 삼국지 좋아하신다면 읽는걸 추천드리고(서점에 재출간됬는지는 모르겠어요)소설이라면 갠적으론 황석영 삼국지 추천..그리고 별도로 고우영 삼국지는 무조건 추천...
월탄 박종화 선생이라고 여러 사극의 원작자이신 역사 소설의 대가가 계신데, 그 분이 쓴 삼국지도 꽤 읽을만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 때 아버지 서재에서 낡은 책을 읽어서 요새 개정판이 나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책도 상관 없으시다면 박종화 선생 것을 추천합니다^^ 60권 짜리 전략삼국지도 괜찮구요(다소 생략이 많기는 하지만)
월탄 박종화 선생의 삼국지 어문각 8권 짜리 개정판 예전에 나왔는데 지금은 그것도 절판된걸로 압니다 월탄 선생 삼국지 보기 좋죠^^
저두 딱 보자마자 월탄선생님 책 추천하려고 들어왔습니다. 월탄선생님의 삼국지와 초한지는 상당히 보기 쉽고, 자세하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때 용돈 모아서 사다 읽었죠. 그땐 어문각에서 나왔고 나중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권수도 10권으로 늘었죠. 대현출판사였던가요;;
이문열 삼국지는 좀 병맛. 황석영 삼국지 좋죠.
이문열씨가 근몇년간 자꾸 돌출발언을 하면서 그의 문학관 자체가 깍아내려지고 저평가 받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문열 삼국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분 스스로 객관성을 부여하려던 것이 자칫 주관적인 해석으로 비추어진 부분도 상당부분 존재하지만 그래도 기존 평역 삼국지중에서 정사와 연의의 비교를 통해 재구성한 최초의 삼국지였다는데에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삼국지 연의 그 고유의 맛만 느끼고 싶으시다면 황석영씨의 삼국지를 읽어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솔직히 어떤 삼국지든 다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서님이 말씀하신 그 주관적 해석때문에 병맛이라고 한겁니다. 문체의 흡입력 등은 인정하지만, 읽으면서도 정말 병맛이었어요. 특히나 중고생들은 다른 삼국지들을 먼저 읽고나서 읽었으면 합니다.
근데요. 요즘에 병맛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볼수 있던데 무슨뜻인가요? 정말 궁금해서요..-.-; 사람들이 병맛 병맛 하면서 웃곤 하는데 저도 웃고 싶은데 이해가 안되니 못웃겠더라구요..-.-;;
병신같은맛의 줄임이 병맛이에요;; 즉 병신같은 느낌이라고 해석하면 될듯;;;
삼국지를 제법 많이 접해보신 분께는 이문렬 삼국지도 무방하나, 처음 접하시는 분께는 독약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이문열은 왜 정사를 자꾸 들먹거리는지 참;; 저도 그사람의 주관적 해석이 참 병맛이라고 생각
이문열은 확실히 본인의 문학적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과대평가 받는 문학인으로 이문열을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예전 설문조사에서 이문열이 과대평가 받는 문인 1위로 뽑혔죠. 그의 정치적 행보로 그의 문학이 평가절하되는 일은 없습니다. 여하튼 삼국지는 박종화 선생 뿐만 아니라 황석영, 이문열 등 골고루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각자 미묘한 해석의 차이를 느끼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이문열 삼국지에 대한 비판은 굳이 최근 몇년간의 돌출발언과는 상관없이 그 이전부터도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문열 삼국지를 첫 작품으로 접했던지라 정말 이상한가..? 라는 의문을 꽤 가지고 있었죠
이문열 삼국지가 비판받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툭 하면 정사 들먹이는데 사실 정사와 틀린 내용이 너무나 많죠. 리동혁 씨의 [삼국지가 울고있네]라는 책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문열 삼국지 및 그동안 시중에 나왔던 삼국지에 오류가 많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삼국지 판의 오류를 지적한 책이기 때문에 삼국지를 어느정도 읽어보신 분이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이문열 삼국지가 그나마 호평받는 부분은 조조사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나름 보편화 되게했다는 거에 기초할수 있고 그 이외의 부분.. 정사해석이라든지 오역,오류등이 많고 출간한지 꽤 되었는데 개정도 안하고 있으며 마치 자기 해석인마냥 특유의 문체로 인용했다는데에 욕먹고 있죠. 조조사관은 이미 옛날서부터 전해져 온 거였고 그렇다고 촉한정통론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유비사관은 존재하지 않는커녕 말하는 식이죠..제갈량의 평가도 어디서 주서 들은거 가지고 쓴게 아닌가 의심되고 말이죠. 그만큼 매니아층에서는 좋지 않게 보는 책입니다.
이문열 삼국지 읽으면서 좀 짜증나게 만들더만요...책사고 솔직히 돈아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 보다 로마인 이야기 3권 4권을 추천합니다. 너무 많은 등장 인물에 헷갈릴 수 있는 삼국지 보다는 다소 외워둬야할 인물들은 줄어들면서도 스케일의 웅장함은 그대로인 이야기는 로마인 이야기 3권 4권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안그래도 예전부터 읽어야지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음유시인님이 추천하신김에 읽어봐야겠네요^^
시오노 나나미는 사실 사상 자체는 이문열보다 더한 인간입니다;;;; 완전 대놓고 제국주의자에 영웅주의에 쩔어있죠. '어차피 세상은 몇몇의 위대한 영웅들이 이끌어가는게 옳다.'는게 3,4권의 결론입니다. 정상적 역사관이 확립되지 않은 분들에게는 위험한 책이라고 보구요. 로마사를 좋아해서 로마인 이야기 욕하면서 결국 15권까지 다 보기는 했는데 3,4권이 사실 정말 재미있기는 합니다.
솔직히 개인적 감상으로는 로마인 이야기 만큼 삼국지 역시 위험한 책이죠. 삼국지도 패권주적 중화주의가 녹아있는 작품이죠. 어차피 양식있는 성인이라면 이런 정도의 가려읽는 센스는 다 있어야 겠죠.
뭐 사실 이것도 개인적 감상이겠지만 최소한 삼국지는 로마인 이야기처럼 '세상은 위대한 영웅 1명에 의해 통치되는것이 올바르며 거대제국은 그 피지배층에게도 이익이다.'라는 내용은 대놓고 말하지는 않으니까요ㅎ 하긴 대놓고 말하지 않으니 더 위험할수도 있겠지만요.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영웅주의 역사의 극한이죠.
좀 거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최훈님이 그리신 삼국전투기도 괜찮더라구요...^^;; 말그대로 전투 위주지만 책에서 잘 못보던 부분도 보여주고...그거 다 보니 삼국지가 또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ㅎㅎ 나중에 재미로 한번 보시길...ㅎㅎ 그리고 정사 삼국지는 예상과 달리 좀 지루하더군요..;; 역시 큰 스케일(?)인 연의가 읽을땐 굿~ㅎㅎㅎ
장정일의 삼국지는 어떤가요? 좀 독특하다고 들었는데요.
고우영삼국지.+_+)=b
다른 건 몰라도 김운회라는 사람 이름이 들어간 삼국지 관련 책만 '안'읽으시면 됩니다.
김운회 씨가 지은 삼국지는 '절대' 읽으면 안된다는데 동감합니다 ㅡ.ㅡ;;
어느정도길래 '절대' 읽으면 안되는지 궁금해지네요 ㄷㄷ;;
책 제목은 "삼국지 바로 읽기"라고 제법 그럴듯 한데 알고보면 "삼국지 잘못 읽기"죠. 제 멋대로 온갖 소설을 써가며 삼국지에 대해 나불거리고 있는데 컨텐츠가 몹시 자극적이죠. 본인이 사학자도 아니고 한문도 잘 모르면서 멋대로 사서를 해석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삼국지 매니아들 사이에선 낚시꾼으로 통하고 있는데 삼국지 잘 모르는 분이 곧이곧대로 이사람 책 읽는다는 건 조중동을 매일매일 정독하는 것보다도 더 위험할겁니다.
얼마전엔 장정일씨와 함께 또 책을 냈더군요. 그나물에 그밥, 환상의 커플입니다. 장정일 이사람도 자신의 이름값만 내세워서 멋대로 해석한 삼국지를 제법 많이 팔아먹었죠. 뭐 그래도 나름대로 저런 비주류 삼국지도 나름 존재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김운회같은 인간이랑 연합하는 걸 보고 정나미가 확 떨어지더군요. 김운회, 이문렬, 장정일은 우리나라 삼국지계의 3대 해악입니다.
비교적 균형을 잃지 않고 읽으려면 월탄 박종화의 하드커버 세로줄 5권짜리를 중고책 서점에서 찾아 읽으시면, 재미도 있고 한자 실력도 일취 월장 할 겁니다. 아니면 요시가와 에이지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이문열이나 장정일하곤 비교도 안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