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3 Keep thy heart with all diligence; for out of it are the issues of life.
복음의 한 점 빛도 없던 어둠의 땅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바라보고 들어오신 선교사님들이 생각납니다. 저의 사방이 마치 그때의 조선 처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땅 같습니다. 굉장한 업적이나 굉장한 돌파, 칭찬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주님 한 분 붙잡고 밤낮 십자가를 짊어지고 온 길입니다.그런데 저의 바램이나 막연히 예상했던 아름다운 그림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을 받아 듭니다.
마음 속에 솔직히 두려움과 염려, 근심이 생겨납니다. 주의 자녀들로 자라도록,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가신 예수님 처럼 자라도록 애쓰며 힘써왔는데..손에 받아든 것은 낙심되고 아픈 현실입니다. 깨어진 귀퉁이가 어찌 이리 많은지 저의 손으로 발로 다 막을 수 가 없습니다. 속절없이 콸콸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다 봅니다. 원하지 않는 포장지에 쌓인 박스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옮길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저의 한계에 부딪힙니다.
주님 앞에 이 시간 멈춰섭니다.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으니 그저 예수님 십자가 올려다 봅니다. 제가 옳다고 여겼던 것들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성령님 가르쳐주시옵소서. 제가 잘 못한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우둔한 저의 손을 잡아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는 저의 모든 것을 저 보다 더 잘 아시지요?! 그렇기에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낙심의 시간 가운데 예수님 반석 위에 굳게 서고 버티겠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저입니다. 수치와 모멸, 해답 없는 사방 바람에서.. 좋습니다 저는 개와 같이 여겨짐이 합당합니다. 이 자녀를 살리기 위해 그 여인 처럼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그 여인이 저입니다. 온전한 사랑 앞에 나아갑니다. 두려움을 내쫓는 예수님의 사랑 앞에 나아갑니다.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지켜야 할 저의 마음에 성령님을 초청합니다. 성령님의 기름부음으로 멍에가 끊어지는 것을 보게하여 주시옵소서. 그 두꺼운 성소 휘장이 찢어진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찢어버리실 수 있으십니다!
용서는 나의 것입니다. 샬롬은 나의 것입니다. 회복은 나의 것입니다. 감사는 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새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를 긍휼히 여겨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두려움을 버립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낙망하지 않고 계속 기도로써 싸우겠습니다.
적용은 제가 힘을 빼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겠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았던 구멍의 원인들을 찾기 위해 회개의 눈으로 자신을 점검하겠습니다. 하늘을 열고 도움을 내려주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