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4. 04;00 불가마가 시끄러워 일찍 일어 났으나 더운방에 들어가 다시 오른발을 찜질후 밖을보니 밤사이 눈이 많이 와서 어떻게 하나 망서리다가 08;30 분에 아침식사를 건너 뛰고 대흥사 가기로 작정하고 터미널에 가서 이번 여행중 처음으로 자판기 커피로 몸을 데우고 생수대신 ##차1병을 구매후 09;30 분 대흥사행 버스를 타고서 산,들 을 바라보니 온통 하얗다. 기분은 좋다. 부지런한 아낙들은 해남읍에 나왔다가 생필품을 사갖이고 집으로 가면서 그들끼리 "이렇게 눈이 오면 저녁에는 차가 안당깅게 얼릉 갔다와땅께."하면서 왁자 지걸 한다.해남장이 언제냐 물으니 내일이란다.대흥사 들어가는 길은 그래도 모래가 뿌려져있다. 09;55 분에 버스는 모든 손님을 내려놓고 오던길로 되돌아 간다. 나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대흥사 관광단지라는 돌로새긴 표지주가 서있는걸 보니"이 또 한 부처님의 가피로 살아가는 인간들" 이구나 하는생각이 든다.대흥사까지는 30 여분이 걸린다고 하나 어제보다 훨씬 종아진 다리때문에 한결 몸은 가볍다마는 눈으로 인하여 미끌거리는 길위는 걷느라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고있다. 나무는 흰 눈으로 옷을 입고 있다가 바람이 쏴하고 소리내면 눈가루를 쫙 뿌려대면서 미련한 중생을 환영 하는듯 하는데,이 어리석은 중생은 아직도 욕심,탐심,어리석음이 가득하여 버릴줄 모르고 이렇게 걷고 있는데 무엇이 저기에 우뚝서있는 두륜산을 이곳에 만들어 놨으며 어찌하여 대흥사라는 대찰 또한 이곳에 있을까 하는 웃지못할 생각을 하면서 걷는다. 앞에는 하얀 1 톤 트럭에는 세사람이 열심히 눈 쌓인 길에 모래를 뿌리며 공덕을 쌓으며 가고 있기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고마운 일이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유선관(숙박시설.혹 다음에 늙은 각시와 같이 올려고 숙박비를 문의 하고)을 지나 다리를 지나 10;35 분 대흥사에 도착했다. 눈보라가 더욱극성이다. 두륜산에서 내보내는 눈보라는 새로지은 보현현을 감돌아 대웅전으로 휘몰아 친다.일단은 大雄寶殿에 들려 대흥사 부처님께 108 배를 드리고(사실은 나를 위한것 을 부처님 핑게대는 어리석은 중생 입니다). 엊그제 입적하신 지관 큰스님의 영전에 진심에서 절을 올렸다. 큰스님께서 총무원장 재직 시절에는 정치권에 특히 집권당에 바른말씀을 하시곤하셨다. 큰 스님 왕생극락 하소서. 점심공양을 맛나게 한후 초의선사께서 많은 눈을 맞으시면서 계시기에 합장배례하고 곡차를 못드린 것이 마음에 걸린다. 표충사에들른후 보현전과 문수전은 마주보며 계시는데 문이 잠겨있어 밖에서 합장 삼배했다. 여러 전각을 돌아보고 삼배올리고 보니 조사전은 한글현판이라 새롭다. 입구에서산대사의 "삼몽시"가 새롭다. 부지런히 하산 해야겠다고 맘먹고 가다가 팽목항에 전화를 해보니 주의보가 내려서 오늘은 배가 출항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데로 가나 하고 생각하니 인생항로도 가면 안되는길이 있겠구나 하는상념에 젖는다. 집으로 가야하나? 어쩌나? 온김에 일단 순천으로 가자 하고 시간표를보니 13;20분에 해남가는 버스가 있기에 부지런히 걷는다. 기온이 올라서 눈은 녹았지만 그래도 조심 조심 ...... 시간이 촉박해서 마침 차가 오기에 동승을 부탁하니 흔쾌히 허락 해주심과 또한 나이 먹은 어르신(창피하지만, 예순여덞인데)께서 대단하시다면서 해남읍 까지 모셔다 준다고 해서 편하게왔다. 프라이드 45고4925 사장님 고맙습니다. 13;20 분 터미널에 도착하여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다리를 쉬게했다. 14;30순천행 버스를 승차하였다.구국도로 달리는 버스는 그래도 눈이 녹아서 그런지 꺼리낌없이 힘차게 달린다. 15;00 강진 정류장에서 5분쉬고 달린다.이제 눈은 내리기를 쉬엄쉬엄 한다, 뒤로는 약간의 햇살도 보인다. 들판은 온통 흰색인데 멀리 우뚝 서있는 산은 나의 머리 빠지듯 히끗히끗 하다. 남도지방이라 훈훈한가? 버스안은 훈훈하다 . 15;20 분 장흥 15;35 분 장동마을 15;43 분 보성 16;00 시 조성마을 16;12 분 주먹자랑 돈자랑 하지말라는 또한 꼬막이 유명한 벌교 16;35 분 순천도착 터미널내에 있는 관광 안내소 도우미께서 친절이 몸에 익었다. 늦었으니 순천만에 가보라며 버스시간을 또한 내일 가야할 송광사길 안내도 친절히 아내해줬다. 17;10 분 67 번 버스로 순천만에 도착하니 해가 막 서산에서 숨을 가쁘게 쉬고 있다.관망대에 뛰어 올라서 순천만을보니 겨울이라 삭막하다. 석양을 촬영하기에는 아이폰이 무리인듯.이런때는 큰딸이 산준 니콘 D무슨 사진기가 생각난다.아님 옛 아나로그 팬탁스 200 미리 줌 걸어서 찍던 생각 나는건 사치인가? 볼것이 없어서 18;10 분에 순천역에 도착하여 파출소에 찜질방를 문의 친절하게 가르쳐주면서 식사 할곳도 덤으로 도와준다. 파출소 옆에 ?는 안내소에서 문의하니 선암사도 가볼만하다고 해서 생각중이다. 18;10 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서 순천역 맞은편에 있는 시당에 들러서 볼테기해장국을 주문하고 전화기 충전하면서 식사하다. 사람사는곳은 세계어디서나 단골에게는 잘해준다. 특히 한국의 대중음식점은 더욱 두두러진다.여행중에 그지방에서 먹는 음식과 서비스는 그지방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허나 나또한 나의 단골집에 가면 대우를 받으니 하면서 위로하며 웃었다. 20;10;삼성화재에서 2회 전화왔다. 20;30 분 파출소에서 알려준 찜질방에 가서입장료를 내는데 경로라고 천워 감해준다, 지갑과 전화기를 맞기고(파출소 에서 강력하게 권함) 입장하니 해남과는 좀다르다.인구가 많고 여행객이 많아서 일까? 찜질방에서 제주도에서 서울 아들집에 부부가 같이갔다가 부인은 먼저 제주도에 가고 본인은 운전하면서 여행하고 내일 완도항에서 제주도에 간다는 전직 교육자였던 김명국 이라는 분을 만나 한참 이야기했고 내일 송광사까지 같이여행키로?다. 내일은 송광사 선암사 갈계획.
중간에 서산 큰스님의 시를 음미 해보자
踏雪野中去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때 不須胡亂行 모름지기 그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말라 今日我行跡 오늘 그대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다. 서산 대사
지관 큰스님영정
초의대선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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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꽁지머리 원문보기 글쓴이: 꽁지머리
첫댓글 그림같이 아름다운절이여요
지관스님 영정도 보이네요,,,ㅠ
극락왕생발원합니다
저도집이해남입니다부럽습니다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