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697460&page=68 우리집 소개를 하겠음 우리집 외가 부터 설명하자면 외할머니 친정이 대대손손 신기가강하고 무당하셨던 분들이 있음 울 외할머니도 사실 그중한명임 울할머니집엔 늘 고깔과 무복이잇엇음 하지만 할머니가 무당으로 활동 한게아님 걍 집에다 모셔놓고 불리질 아니햇음 그러다 할머니가 여섯번째로 울엄마를 낳음 울 엄마는 날때부터 신을 감고 태어났다고함 어느 점집을가도 자기 신딸달라고 얜 이길이라고 피할수없다고 서울서 내놓으라는 무당을 휘집고 가도 그소리뿐임 한성격하는 외할머니가 점사보는 상을 엎고 나온게 한두군데가 아니라함 그런 우리 엄마는 솔직히무서울정도로신기가쎔 왠만한 무당은 엄마 점사못내고 새로 신받아서 용하다해 찾아가면 애동들 한다는 소리가 우리할아버지가 선생님이라 부르라고시킨다며 선 생님 형님소리들음 엄마에게 거짓말을 할수가없음 내가 딴짓할때마다 정확히 누구와 뭘하는지 앎 우리엄마 삶이사실평탄치않앗음 무병도 앓고 누름굿을 아무리해도 막아지지않음 엄만 오십이넘는 지금까지 신과싸움 우리 아빠 집안을 설명하자면 대대손손 물려오는 신주단지가 잇음 위로 다섯번 올라가면 그할머니가 정말 나라굿하던 만신으로 이름떨쳤다함 그뒤로 무당은 없엇지만 신기는 강하게 이어받음 그런 엄마 아빠사이에서 내가 태어남 아무튼 울집에서 가장 신기가 쎈건 누가 뭐래도 엄마임 울집가족들중에 엄마를 속일수 잇는사람이 없음 지금 유명하다고 자자한 한무당이 작년에 울엄마보자마자 한소리가 이거임 누워서 천리를 보고 꿈에 만리를 보는 양반이 머하러 왔냐고 이러시더니 날보곤 아이고 니네엄마 왠만한 무당은 콧방귀도 안뀐다 엄마 이기려하지마라 이거엿음 암튼 우리엄마가 받앗던 누름 굿중에 가장 비현실적인 에피 하나 말하겟음 때는 내가 초6인가 중1 때엿을거임 그때 엄마가 신병으로 한참 고생하던때의 절정이였음 몇날을 잠을 못자 겨우자면 꾸는 꿈이 무당들이나와서 엄마 굿판에 세우는꿈만꾸고 한날은 장군복을 입은 남자가 엄마 팔목을 그엇다는데 꿈에서 깨고보니 빨간선이 팔목에 그어져잇엇음 밥도못먹고 하루하루를 힘에 겨워해서 안되겟다고 엄마가 결심을 내려 굿을 크게 벌여 누름굿을 하기로함 그굿에 포함된 무당만 만신이라불리는 무당만 셋이요 새끼 무당만 다섯에 법사 한명까지 총무당 아홉을 데리고 누름굿을 하기로함 굿비를 다치르고 날짜를 다잡고 팔공산 굿당에 예약을함 팔공산 굿당에 굿날을 잡고 날을 기다리며 엄만 대만신-그날굿을 이끌어갈무당- 이분이 엄마를 자기신당에 불럿다함 엄말 앉혀놓고 한다는 소리가 우리엄마 굿을 맡을지말지 삼일을 기도하며 고민했다함 너무 위험하다고함 목숨을 내놓아야지 뚜껑을 열수잇다함 그러니 우리엄마에게 누름굿이 여차하면 내림굿이 될수 잇다고함 내가 최대한 준비하고 노력하겟지만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없다함 그날 무당도 울고 엄마도 울다왓다함 엄마가 본격적으로 팔공산으로 누름굿을 하기로한날이왔음 새벽일찍 차를타고 팔공산으로 엄만떠남 난학교때메못가고 안데려갓을꺼임 이제부터 엄마가 내게들려준이야기임 엄마가 엄마친구 친구남편과 팔공산으로 향햇다함 무당 일행은 전날밤에 미리 갓다고함 굿당에 가보니 무당일행은 한참굿준비중이엿다고함 굿을위해 차린 상이 어마어마하게 길고 화려하게 차려졋다고함 준비를 다끝내고 무당들도 무복을 갈아입고 대만신이 준비를끝내기를 기다렷다고함 만신이 대만신을데리러 대만신이대기중인방앞에서 어머니 준빈사되셨습니까 하고 묻자 지금나간다 하며 대만신이 문턱을 넘자마자 정말뻥아니고 그대로 기절해 쓰러졌다함 황급히 친구남편이 대만신을 데리고 병원에 데려갓다함 다들 깜짝놀라서 어쩔줄몰라하는데 만신 둘이 우리끼리 굿을 하자고함 대만신은 의식이없다함 그래서 대만신을 빼고 굿을 시작함 근데사실 대만신도 그랫다싶히 울엄마굿은아무나못함 아무리 장단을 치고 신장대도 들리고 온갖방법을해도 엄만 어깨는 커녕 발뒤꿈치한번들썩이지 않음 만신이라불리는 무당둘과 새끼무당 다섯 법사 하나가 잇는대도 엄마 신명을 뚜껑조차못염 그렇게 대만신 없이 아침 열시부터 시작된 굿이 오후 여섯시가 되도록 엄마 발뒷꿈치 하나들썩이게못햇다함 무당도 지치고 엄만도 지침 한시간 정도 저녁밥과 휴식을 가지며 무당이 급하게 다른무당 한명을 불럿다함 쓰러진대만신과 오래알고지낸 무당이라함 결국 아홉시넘어서 굿이 다시 시작됫다함 새로 부른 무당이 굿을 주도 하자 엄마가 그제서야 흔히들 티비에 나오는것처럼 신장대를 잡고 막뛰엇다함 다른대만신 주도하에 엄마 조상들 허주감겻던것들 걷어 내니 그무당 한다는 소리가 산을 넘으면 높은 산이 또잇으니 내친구가 목숨걸만 하구나 워허~이랫다함 이제 엄마에게내리려하는 대감신만 남앗음 대감 신 엄마에게 내리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화부터내며 이정성을 가지고 날 누르려 햇냐며 쓰러진대만신을 향해화를내더라함 무당들이 노여움 풀라하고 누름을 바라고 간청하기 시작함 새로온 대만신이 노여움 가라앉히시고 여기 이불쌍한여자 부디 건너가주심십시오 두대만 걸러주십시오 두대가어려우면 이번대라도 넘어가주십시오 라고 대감신이씌인엄마에게 말하자 콧방귀를끼며 들은채도안하고 혼자 덩실덩실 대감칼을들고놀더란다 그러자 무당이 뭐라뭐라하며 장단을쳐대자 엄마가 무당을노려보며 니들은 날 누르지도 받지도 못한다며 굿판을 엎기시작햇다함 황급히무당이 엄마한테씌인거 풀고는 굿이또중단됫다함 굿당을 엎기 시작한 울 엄마를 보고 당황한 무당들과 법사가 엄마 몸에 실린 대감신을 황급히 걷어내고 엄마는 쓰러지고 굿이 또 중단됨 곧이어 정신 차린 엄만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고함 그리고 무당들한테 화가 나기 시작했다함 새벽 2시가 넘어서 굿이 다시 진행됬는데 이제 엄마를 눞혀놓고선 자기네들끼리 정말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였다고함 대감신이 한번 씌이고 간뒤론 굿하는 무당들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져버린 엄마는 그때부터 장단소리도 시끄럽고 피곤하고 지치기만 했다고함 몸에서 반응도 안보이고 결국 자기네들끼리 옷에다가 모셔놓는다며 한복 한벌을 상자에 담아서 주었다함 그렇게 굿을 마무리하고 엄만 집에와서 다음날 집 대문앞에서 그한복을 불로태웠음 썩을것들이 왠 잡귀만 잡아서 가둬놨다고 욕을 하며 한복을 태워 없앰ㅋ 그리고 첨에 굿을 하기로했다 문턱 넘어서며 쓰러졌던 그 대만신은 결국 죽었다고함. -출저 :: 히즈카페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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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
공포괴담] 신기 쎈 엄마 누름굿 썰.ssul
후유후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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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23:48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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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헐........대만신이라는 분은 안타깝다 ㅠㅠ...
지금 잘 지내고계실지 궁금하다.. 계속 누르고 계시려나 안타깝다
헐...그럼 저분은 어떤분이 굿해줘야하는거야..? 우리나라에 있나
헉 마지막줄 읽고 깜짝 놀랬다..ㅠ 잘읽었어!
헐..... 누름굿하는데 준비랑 정성이 부족했다는거지?.. 돈도 꽤들였을텐데... 대만신 죽었다는게 충격이다....아이고...그럼 굿 실패한거아닌가?
아..대만신분 안타깝다.. 에고..엄청힘드시겠다...
고생하신다.. 왜 거부하는 사람 몸에 들어가살려하는거야 신은
헐 엄청 쎈 신? 들이 붙었나부네.. 대만신분 돌아가실 정도라니ㅠㅠㅠㅠ
뭐냐...신이라며 왜 산사람을 못살게굴어 사람이 갈급한 사람 돕겠다고 큰맘먹고 발벗고 나선 판에 제 입맛에 맞지 않단 이유로 사람을 죽이는 신이라니 끔찍하다
2 신이라메.....
옥황상제 그런 신인가 같은 신 중에서도 급이 나뉘나? 신기하고 안쓰럽다ㅜㅜㅜ
애먼 대만신만 돌아가셨네..
저정도면 걍 신 받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 강도새끼보다 더하노 일평생을 괴롭히네 ㅅㅂ
대왕연어 미안여샤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말이 ㅋ 나도 이건 소설같애
저 사람 말만 들으면 엄마한테 무슨 신들 중에서도 최고의 ㅋㅋ 신이 붙은 것 같은 느낌인데 그럴 사람이었으면 이미 무당하고도 남았을 듯 .. 너무 과장한 것 같은 느낌나 그리고 애초에 대만신이라는 게 있기나 한가? 만신은 들어봤어도 대만신은 첨들음..
ㄹㅇ 나도 소설같애 ㅋㅋㅋ 죽기는 뭘죽어;;..에바야 저정도면 엄마도 못버티는데 저걸 버티고있는다고..?? 말이안돼 넘 과장됨
22 완전 공감 저 정도면 무당했어야하고 좀 살이 많이 붙은느낌 ㅎ
진짜 악귀 아니냐 저 정도면ㄱㅋㅋㅋㅋㅋㅋ 사람 몸에 들어와서 하는 일이 뭔데 겁나 오만하누
헐 아니 왜 죽어... 왜 괴롭혀 사람을
사실은 대 만신이 아니라 대만 신 아니었을까...대만무당이어서 안됐던거지 농담이라노 재밌게 잘일겈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