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사엘 다녀왔다.
주임 신부님의 강론 말씀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악마는 디데일에 있다'는 말은 별로 들어본 일이 없다.
그렇다고 내 성격이 일을 대충대충 건성으로 해서 넘기는 헤픈 사람은 아니다.
'악마는 디데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는 의미는 내가 함께 무엇을 하려는 관계 가운데서 생기는 것으로 본래 악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관계가 뒤틀릴 때에만 생기는 것이다. 즉 문제점이나 불가사의한 요소가 새부사항 속에 숨어 있다는 의미의속담이며 어떤 것도 대충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 내려면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언가를 할 때는 철저하게 첵크해야 한다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이 중요하다의 의미의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의 표현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여기서detail은 단수로도 쓰이지만 복수인 details 도 쓰인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속담은 독일 출신의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이로에(1886~1969)에 관한 뉴욕 타임스의 사망기사에 기록된 반 데이로어의 발언을 통해 유명해졌으나 그 표현이 그로부터 유래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초기 형태인 '선한 신은 디데일에 있다(Le bon Dieu est dans le detail)'는 말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이 선한 행위로 자선을 행할 때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의도를 볼 줄 알아야 된다. 모든 관계는 어떤 마음의 방식, 의도, 목적이나 그 무엇을 바러본다. 우리는 내가 기준이 되고 나의 고집이나 이득 그리고 나의 위상만 생각하고 관계를 맺으려 할 때 우리는 악마를 체험한다. 반면에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 할 때 우리는 하느님을 체험한다.
내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우리를 감시 감독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끊임없이 우리를 일깨워 주시고자 하는 분이시다. 행복하고 기뻐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귀한 가치감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다. 모든 인연은 하느님이 주신 것, 세상을 새롭게 보고 원래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지말고 은총과 축복을 바라고 모든 것을 내 중심이 아니고 내 삶 속에 있는 하느님 중심으로 사는 것이 신앙인이라고 하셨다. 성당에 열심히 나가고 봉헌금 많이 낸다고 해서 참 신앙인이 아니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