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총재 박용오)는 오늘(5일) 오후 2시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래와 같이 안건을 심의 의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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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안건 : 프로야구 품위손상에 대한 제재규정 신설
현 규약에 부정행위, 도박행위, 마약 등의 유해행위에 대해서는 제재규정이 명문화되어 있으나 경기외적인 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시켰을 경우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어 규약 제147조 2항 품위손상 행위에 대한 제재규정을 신설하기로 하였다. 그 내용은 감독, 코치, 선수, 심판위원 또는 구단의 임직원이 경기외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된 경우 총재는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처분, 직무정지, 출장정지, 야구활동 정지, 제재금, 경고처분 기타 적절한 제재를 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2호 안건 : 1차 지명선수 수 확대
연고지역에 대한 구단의 지원확대 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고 선수들을 우선 확보함으로써 프로야구 활성화와 팬들의 연고지 구단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하여 현재 중학교 3학년 선수가 프로에 지명대상이 되는 2006년부터 1차 지명선수 수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기로 의결하였다.
아울러 구단간 전력평준화를 위하여 2차지명시 지명순서의 개선과 상위팀의 일정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 제도화, 1차지명의 경우 광역연고제 채택 등의 방안을 검토하여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하였다.
제3호 안건 : 초등학교 야구 지원 방안
프로 구단과 계약한 선수의 출신 초등학교에 계약금의 일정비율을 지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의결하였다.
제4호 안건 : 프로야구 통산 7,000만 관중 이벤트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유료관객 7천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대대적인 홍보와 팬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행사 계획으로는 약 4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7천만 관객 돌파 기념 주간을 설정하여 홈, 원정팀 합동 팬사인회를 실시하고,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히 제작한 어린이용 학용품 세트를 구단별 1,000세트씩 증정하며, 기념 티셔츠를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6일간 선물하기로 하였다. 또한 각 구단별 창단원년 개막전 입장권 소지자에게 해당구단 연간 입장권을 증정하기로 하였다.
오늘 회의에는 박용오 총재를 비롯하여 8개 구단 사장, 이상국 사무총장 등 이사 전원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