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평택 신한 중.고 총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민병도(9기)
“화합 토대로 종단 발전 이루겠다” | ||||||||||||||||||||||||||||||||||||||||||||||
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 인공스님 취임 | ||||||||||||||||||||||||||||||||||||||||||||||
| ||||||||||||||||||||||||||||||||||||||||||||||
| ||||||||||||||||||||||||||||||||||||||||||||||
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취임법회가 28일 오전 11시 서울 봉원사에서 봉행됐다. 취임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지관스님(조계종 총무원장)과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남정스님(총화종 총무원장), 수성정사(진각종 총무부장) 등 불교계 지도자들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주호영 특임장관, 문체부 조창희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종정 혜초스님은 법상에 올라 “오늘 같이 좋은 날 법어는 이미 배포한 자료로 대신하고 인공스님에 대한 찬사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법어를 시작했다. 혜초스님은 “인공스님은 태고종 창종 당시부터 노고가 많으셨을 뿐만 아니라 봉원사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될 때 재건불사에 만전을 기하셨다. 앞으로 총무원장에 취임한 후 70 평생의 경험을 토대로 업무 수행을 잘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종도들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물심양면으로 종단의 큰일을 해결해 나가는데 믿고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혜초스님은 미리 배포한 법어에서 “화해와 단결을 바탕으로 서로 의지하고 협력해 종단을 안정시키고 사회속에서 역할을 다하도록 정진하라”고 말했다.
운산스님은 “인공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임기 중 종단의 큰 불사가 모두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사부대중이 인공스님을 지도자로 모시고 종단의 불사를 원만히 이루도록 화합해 달라”고 말했다. 인공스님은 취임사에서 △종지ㆍ종풍 확립을 통한 전통종단의 정체성 재확립 △승풍진작과 원융화합 종단 구현 △제도개혁을 통한 구조적 모순점과 체질 개선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4가지 종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스님은 “안정과 화합의 바탕 위에 치러진 이번 선거가 태고종이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종단 중흥을 요구하는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수렴해 종단발전을 위한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관스님은 축사를 통해 “조계종과 태고종은 본래 한 몸체에서 분리됐다. 현대사의 질곡 속에 많은 갈등을 겪고 서로 독자적 발전의 길로 나섰지만, 여전히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큰 줄기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조계종 후임 총무원장과 함께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튼튼한 두 축이 되어 큰 업적을 남기는 임기가 되길 부처님께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총무원장 취임법회에서는 부원장으로 임명된 청봉ㆍ법현ㆍ화경스님에 대한 취임도 함께 이뤄졌다. 부원장 인사는 중앙종회의 동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조계종과 태고종은 소유권 논란을 빚어온 봉원사 문제에 대해 최근 협상을 마무리 했으며, 29일 법원의 최종 조정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