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내 출하량 증가, 자연 재해 증가와 아웃도어 붐도 수요를 뒷받침 -
- 히트상품의 키워드는 '무연', 부가가치와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국 제품 역시 가능성이! -
□ 휴대용 가스레인지(HS 732111) 개요 및 시장 규모, 동향 및 선정사유
ㅇ 일본에서는 최근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출하량 및 출하 금액이 증가, 언론에서도 매출 증가가 화제가 되고 있음.
-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2017년 출하 금액은 54억 96백만 엔(전년 대비 +13.5%), 출하 량은 270만 9천대(전년 대비 +10.0%)임. 2010년대 초반은 전년 대비 감소가 계속되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출하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됨.
-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가스통의 수요도 높아, (해당 상품의) 매출은 평소 대비 4~5배 (시즈오카 신문 2018년 10월 5일)’, ‘야후재팬은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홋카이도에서의 주문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1배 증가했다고 발표(야후쇼핑 웹페이지 2018년 9월)’, ‘시내 홈센터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9월 6일 가스레인지와 가스통 등이 품절(토카치 마이니치 신문 2018년 9월 12일)’ 등 관련 기사도 다수 보도됨.
ㅇ 휴대용 가스레인지 수요 증가 배경에는 평상시 사용 용도와 더불어 ‘자연재해 증가’가 존재
- 일본 언론 보도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최근 들어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요인으로 ‘다발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상황’을 대비한다는 것이 있음. 2018년에는 태풍 24호(챠미)가 오키나와부터 동북에 걸쳐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폭풍·폭우·해일을 발생시켜 일본 각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보이는 태풍의 대형화에 따라 피해도 확대
- 한편 2018년 7월 호우(소위 서일본 호우)와 홋카이도 부리 동부 지진(9월) 등 호우와 대규모 지진 등 자연 재해가 자주 발생해, 일반 시민 사이에 방재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 또한, 방재 대책에 관한 ‘실제로 사용해서 유용하고, 갖추어 놓길 잘한 방재용품’ 조사에 따르면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9위로 휴대전화 충전기(14위)와 의약품·의류(20위)보다 높은 순위였음.
-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정전이나 추위에 대한 대책은 물론, 재난 시 배급되는 차가운 음식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보임. (인터넷 리서치 DIMSDRIVE가 실시한 방재 대책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ㅇ 또 다른 휴대용 가스레인지 판매를 환기시키는 테마로 ‘아웃도어 붐’이 있음.
- 최근 편안한 시설에서 아웃도어를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글래머러스(glamorous)×캠핑(camping)을 합쳐 만들어낸 ‘글램핑’이 등장하는 등 캠핑, 바베큐 등 아웃도어 붐이 다시 불고 있어, 재해 대비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형국
휴대용 가스레인지 출하량 및 출하 금액 추이 (단위: 대수는 천 대, 금액(왼쪽)은 백만, 증가율(오른쪽)은 %)
자료원: 일반사단법인 일본가스석유기기공업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도쿄 무역관 작성
□ 최근 3년간 한국 등 상위 10개국으로부터의 수입동향
ㅇ HS732111 일본의 국가별 수입은 중국과 베트남의 양 국의 과점 상태
- HS732111의 일본 수입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베트남에서 90%의 점유율 차지, 이를 한국이 잇는 구도임.
-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의 합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1위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3.8%인 574만 달러로 점유율은 50%. 2위 베트남은 +5.2%인 450만 달러로 점유율은 40 %. 상위 2개국 점유율 90%인 과점 상태임.
- 한국은 +5.2%인 160만 달러로 점유율은 6.1%. 간신히 상위 2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음.
ㅇ 한편 한국의 해당 제품 수출은 최근 2년(2016년, 2017년) 간 감소했지만, 2018년은 증가
- 한편 전체 수입도 2018년 현재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동 제품 대일 수출을 늘릴 가능성 및 성장 여지는 아직 크다고 판단됨.
조리용 가열기구 및 접시 온열기(기체 연료용 및 기체 연료 혹은 기타 연료를 공유한 것) 일본 수입량 추이 (단위: 백만 USD)
순위 | 국가 | 수입량 (백만 USD) | 점유율 (%) | 증가율 (%) |
2015 | 2016 | 2017 | 2018 (1-8) | 2017 | 2016 | 2017 | 2018 (1-8) |
- | 전세계 | 25.721 | 25.926 | 20.848 | 12.564 | 100.0 | 0.8 | -19.6 | 5.6 |
1 | 중국 | 11.552 | 14.112 | 10.232 | 5.743 | 49.1 | 22.2 | -27.5 | -3.8 |
2 | 베트남 | 3.842 | 8.164 | 8.438 | 4.501 | 40.5 | 112.5 | 3.4 | 5.2 |
3 | 한국 | 9.902 | 2.851 | 1.271 | 1.601 | 6.1 | -71.2 | -55.4 | 55.0 |
4 | 에스토니아 | 0.069 | 0.210 | 0.244 | 0.255 | 1.2 | 205.9 | 16.4 | 137.6 |
5 | 미국 | 0.105 | 0.180 | 0.213 | 0.104 | 1.0 | 71.1 | 18.0 | -34.0 |
6 | 프랑스 | 0.052 | 0.109 | 0.107 | 0.152 | 0.5 | 110.9 | -1.2 | 41.5 |
7 | 네덜란드 | 0.032 | 0.050 | 0.078 | 0.051 | 0.4 | 55.1 | 54.4 | -6.7 |
8 | 캐나다 | 0.046 | 0.030 | 0.075 | 0.029 | 0.4 | -35.4 | 151.1 | -50.2 |
9 | 이탈리아 | 0.010 | 0.074 | 0.068 | 0.022 | 0.3 | 617.6 | -8.0 | -41.0 |
10 | 슬로바키아 | 0.061 | 0.091 | 0.040 | 0.068 | 0.2 | 50.1 | -55.7 | 314.6 |
※2018년의 성장률은 2017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입액과 비교
※순위는 2017년 값 기준
자료원: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 수입 규제, 관세율 및 필수 인증 등
ㅇ (수입 규제 및 필수 인증) 액화 석유 가스의 보안 확보 및 거래 적정화에 관한 법률 (액석법)을 따라야 함.
- 액석법이 정하는 액화 석유 가스기구 등은 판매에 있어 수입 사업자가 기술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한 PSLPG마크를 표시하는 것이 필수
- 카트리지 가스스토브(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동법에서는 이와 같이 표현)는 해당 법의 대상(특정 액화 석유 가스기구 등)이 됨.
- 수입업자는 사업 신고를 하고 액화 석유 가스기구 등의 기술 기준 적합 의무, 자체 검사 실시 및 검사 기록의 작성·보존이 필요. 또한 특정 액화 석유 가스기구 등의 경우는 등록 검사 기관의 적합성 검사의 수검 및 인증서 저장이 의무임.
- 이러한 과정을 거친 수입업자(신고 사업자)는 PSLPG마크를 표시 할 수 있으며, 해당 표시가 없는 액화 석유 가스기구는 판매 할 수 없음. 관련 세부 정보는 경제산업성에서 획득할 수 있음.
· (연락처) 경제산업성 상무유통보안그룹 제품안전과 TEL: 03-3501-4707
· (참고링크) 경제산업성 PSLPG마크제도 페이지: http://www.meti.go.jp/policy/consumer/seian/ekiseki/index.htm
PSLPG 마크. 특정 액화 석유 가스기구 등은 마름모형
자료원: amazon
ㅇ (관세율) 무관세
□ 주요 경쟁기업 및 경쟁동향
ㅇ 일본의 휴대용 가스레인지 업계 점유율 최대 기업은 65%를 점유하고 있는 이와타니 산업으로 연간 약 270만대의 판매 규모를 자랑
- 최대 규모 가격 비교 사이트 ‘가격.com’의 ‘휴대용 가스레인지’ 분야 인기 상품 랭킹 (2018년 10월 19일 기준) 상위 20위를 업체별로 비교하면, 1위는 역시 이와타니 산업으로 16개 제품이 랭크인
- 동사는 산업·가정용 가스 전문상사로 LP가스 1위 기업. 따라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생산은 협력 회사에 위탁하고 있는 것임. 최근에는 FCV(연료 전지차)에 수소를 충전하는 수소 스테이션 설치 운영으로 주목 받고 있음.
ㅇ 이외 니찌넨 역시 대표 기업으로, 동사는 일식 레스토랑 등에서 냄비를 가열할 때 사용되는 고형 연료 분야 최대 점유율을 자랑함.
- 매출 점유율은 이와타니 산업이 큰 상황이나, ‘가격.com’ 사이트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문에 게재된 제품 수(2018년 10월 19일 시점)는 1위가 니찌넨(21개 제품), 2위 이와타니 산업(20 제품)임.
ㅇ 한편 휴대용 가스레인지 히트 상품이라고 하면, 역시 이와타니 산업의 스모크리스 그릴 ‘야키마루 CB-SLG-1(2016년 8월 발매)’를 들 수 있음.
- 야키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를 굽는 경우 연기의 발생을 억제되는 것. 따라서 실내에서도 간편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음.
- 최신 기술을 사용하거나 팬 혹은 센서를 이용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그러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주목 포인트
- 그 비결은 약 210~250도로 판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와 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불이 붙지 않도록 기름이 흐르는 길을 확실히 만들어 둔 점이라고 함. 이러한 아이디어는 동시에 고기를 맛있게 굽는 것으로도 이어진다고 함.
- 이 상품은 주부층을 중심으로, 홈 파티에 사용하는 용도로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발매 첫해부터 연간 판매 목표 대수 3만대를 훨씬 뛰어 넘어 판매대수 약 20만대(2017년 12월말 기준)를 돌파하는 히트 상품이 되었음.
누계 판매 20만대를 넘은 히트 상품 '야키마루 CB-SLG-1'
자료원: amazon
□ 유통구조
ㅇ 휴대용 가스버너의 유력한 판로는 슈퍼마켓과 생활용품점임. 해당 유통점들은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을 구입, 대량 판매에 의한 다품종 저가 공급이 이뤄지고 있음.
- 물류 센터 등을 이용하여 상품을 한 곳에 집중시킨 후, 운송 업체가 제품을 구분하고 물류 센터에서 각 점포에 배송하는, 센터 납품이 이뤄지고 있음.
- 한편 전문 업체가 물류 센터에서 상품의 각 점포에의 배송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음.
ㅇ 한편 수입제품의 유통은 일반적으로 PSLPG 마크를 획득할 수 있는 수입사업자가 양판점 등 주요 온오프라인 벤더를 통해서 유통망에 진입시키는 방식임.
□ 일본시장 진입 시 유의점 및 시사점
ㅇ 휴대용 가스버너의 경우, 국내 기업 10여 개 사가 대일 수출 중으로 중소기업이 활약하고 있는 시장임.
- 아웃도어 브랜드 코베아 cube 제품의 경우, 근사한 디자인의 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일본 캠핑족의 호평이 담긴 블로그도 찾아볼 수 있는 바,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임.
한국 브랜드 코베아 휴대용 가스레인지 cube
자료원: GNC Shop
ㅇ 한편 일본 시장 진출 시에는 우선 PSLPG 마크 획득에 대한 준비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라는 상품성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
- 최소한의 기술·안전 기준에 맞추더라도 안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소비자 수요에 더욱 부합하여 판매 증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함.
ㅇ 또한 간단한 기능과 가격의 균형 만에 집착해서 가격 경쟁에 뛰어들면 중국 제품보다 우위에 서는 것은 쉽지 않은 바, 높은 부가가치 및 아이디어를 더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개발·생산이 필요할 것이라 사료됨.
- 히트 상품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최첨단 기술과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님.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약간의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그것을 제품에 녹일 수 있다면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히트 상품 개발이 가능
ㅇ 특히 실제 사용 현장을 고려한 상품성이 인기 비결이 될 것임.
- 소개한 히트 상품 이외에도 이와타니 산업에서 2012년에 발매한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연간 68만대라는 매출을 올려 히트 상품으로 등극, 제품의 ‘경량화’ 덕분이었음.
- 높이 7.4cm의 슬림 타입을 실현하여, 다른 주방 용품처럼 세련되게 변화를 준 제품으로, 구형보다 3cm 낮게 만들었을 뿐인데 히트를 친 것
-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경우 지진재해용과 평상시용을 분리하여 보유하는 가정은 적다고 가정하기 어렵지 않은 바, 가격·편의성·안전성 뿐 만 아니라 디자인을 판단 기준의 하나로 개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보임.
ㅇ 그 외 제품 수출시 참고 가능한 업계협단체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음.
* 일반사단법인 일본가스석유기기공업회(JGKA): http://www.jgka.or.jp/index.html
자료원: 이와타니 산업, JGKA, JETRO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