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사(賜)자는 조개 패(貝)자에 바꿀 역(易)자를 했습니다. 주는 것도 생각해 보면 준다는 뜻과 통합니다. 재물을 바꾸는 것은 주는 행동을 전제(前提)로 합니다. 바꿀 역(易)자는 잘 변하는 동물인 카멜레온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라고도 하고 일정한 주기로 모양이 변하는 달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라고도 합니다. 바꿀 역(易)자에서 말 물(勿)자는 달빛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사비(賜碑) 사성(賜姓) 사명(賜名) 사연(賜宴) 사대(賜對) 하사(下賜) 사사(賜死)
맡을 사(司)자는 입 구(口)자와 손 수(手)자가 합하여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무슨 일을 맡는다는 것은 입으로 맡고 손으로 맡는 것입니다. 입으로 맡는 것은 지시하고 명령할 수 있다는 뜻이고, 손으로 맡는다는 것은 이리저리 맡은 사물을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입과 손은 사람 행동의 기본이며, 바탕입니다. 맡을 사(司)자가 입 구(口)자와 손 수(手)자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맡을 사(司)자의 옛 글자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마(司馬) 사법(司法) 사령(司令) 사도(司徒) 사헌부(司憲府) 사서(司書)
기울 사(斜)자는 성부(聲符)로 나 여(余)자에 의부(義府)로 말 두(斗)자를 했습니다. 외상으로 살 사(賖)자도 나 여(余)자가 들어 있어서 ‘사’로 읽습니다. 경사(傾斜) 사양(斜陽) 사선(斜線) 사풍(斜風) 사교(斜交) 사우(斜雨) 사랑(斜廊)
모래 사(沙)자는 의부(義符)로 물 수(水,氵)자 변에 성부(聲符)로 적을 소(少)자를 했습니다. 모래 사(砂), 깁 사(紗)자는 적을 소(少)자가 들어 있어서 ‘사’로 읽습니다. 사니(沙泥) 사토(沙土) 사막(沙漠) 사자(沙子) 단사(丹沙) 사공(沙工) 사상(沙上)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