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아들들을 각각 축복하고 경배하였느니라"(히브리서 11:21).
야곱의 삶은 이기심에서 복종으로의 영적 순례를 상징합니다.
야곱의 삶은 세 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훔친 축복, 조건부 헌신, 진심 어린 간구.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특별한 방식으로 축복하고자 하셨습니다. 하지만 "속임수꾼", "대체자" 또는 "찬탈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야곱은 아버지를 속여 형 에서 대신 축복하게 했습니다(창세기 27:1-29). 그 결과 야곱은 에서에게서 도망쳐 삼촌 라반을 위해 14년 동안 양 떼를 쳤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집으로 여행할 때,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창세기 28:10-22) 먼저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그다음에는 아버지 이삭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수혜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야곱의 반응은 의미심장합니다. 그는 "서원을 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켜 주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20-21절, 강조 추가). 야곱의 조건부 서원은 사실상 "하나님,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면 당신의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야곱의 이기적인 동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축복하셨지만,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을 떠날 무렵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굴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창세기 32:10에서 그의 마음의 변화에 주목하세요: "나는 당신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모든 성실에 합당하지 아니하니이다."
그러자 주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야곱과 밤새도록 씨름하셨습니다(24절). 야곱은 축복을 받을 때까지 그분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기적인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요청이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셨는데, 이는 "그는 하나님과 싸우거나 끈기 있게 버티는 자"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그 이전의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하나님의 언약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영적 여정에서 이기심에서 복종으로 나아가면서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도를 위한 제안
하나님의 뜻을 꾸준히 추구할 은혜와 그분의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릴 인내심을 기도하세요.
추가 학습
창세기 27-35장에서 야곱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