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던 2012년 망년회

[정소성]

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던 마로니에 회 2012년 망년회    2012/12/21 08:13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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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신 분들: 김영철(심리학과, 전 태화가전 사장), 권무일(철학과,소설가, 전 현대건설 중역), 최현근(찰학과,목사), 이우용(정치학과, 전 보람은행 부행장), 구대렬(영문과, 이화여대 명예교수), 권무수(정치과,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송종환(외교학과, 명지대학 초빙교수), 임운봉(미학과, 세무사), 조성호(천문기상학과, 문재인후보 언론특보, 전 한국일보 편집부국장),김영문(사학과, 영남대학 명예교수), 임돈희(고고인류학과,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문화재 위원회 부위원장 겸 무형문화재 분과 위원장, 아태 무형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전 파리 유네스코 본부 무형문화재 심사위원), 임용철(물리학과, 전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허선(정치학과, 전 농협 중역, 전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정소성(불문학과, 소설가,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김갑영(정소성), 박승표(사회, 전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신동오(정치, 전 산업자원부 정책실장,전 무역정보 위원회 사장),이맹복(종교, 전 외환은행 파나마 지점장), 이철(사회, 사업), 장문영(철학과, 전 정치인), 고혜령(사학과,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안광윤(영문과, 전 LG 중역), 장석준(사회학과, 전 보건복지부 차관,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전 한국적십자 사무총장, 한서대학교 부총장), 차진도(외교학과, 전 아메리칸 에어라인 한국사장) ,장기호(외교학과, 전 카나다대사, 전 제네바 대사, 전 이락대사) <주탁에 둘러 앉은 순서> 정석준 동문의 초청으로 진행된 2012년도 망년회는 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다. 자리가 모자라 한 테이블에 6명씩 껴앉는 도리밖에 없었다. 우리 서울대학교 문리대 64학번 모임은 회비를 일체 걷지 않는다. 모임이 만들여진지 대햑 15년이 흘렀지만, 회비를 거둔 적은 거의 없다.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초청하는 형식으로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초청에 나서는 분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기 초청자가 줄을 서고 있기 때문이다. 회비랍시고 몇 푼씩 거둔다는게 우리 체질에 맞지를 않는 것 같다. 경찰쇄신위원회 위원장을 하는 송석형이 지원하여 기다리고 있고, 따님이 미국의사가 된 이맹복이, 따님이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된 김영문이, 사위가 가스공사 공인회계사로 수백 대 일의 경쟁에서 합격한 박승표, 3 국 대사를 거쳐 곧 목사가 될 장기호, 가스공사 사장을 하고 있는 주강수, 문단데뷰 4년만에 세권의 장편소설을 펴낸 권무일, 올해 장편소설 <설향>으로 류주현 문학상을 탄 정소성 등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평생 치부나 출세와는 동떨어져, 학문과 문학 등 예술과 정치나 외교등 사회부문 혹은 각 전문 이공계 연구분야에서 일생을 산 우리들의 일생은 다분히 물질적이지 않았고, 출세지향적이지 않았다. 그런 탓으로 지금도 만나면 번역 이야기 하고 소설 시 이야기 하고 정치 이야기 한다. 위에 참석하신 분들의 전직 혹은 현직을 밝혀둔 이유는, 요사이 어디 인터넷 등에 글을 쓰면 소위 말하는 SNS의 위력 탓으로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불특정 독자들을 위해서다.  올해는 정석준 동문이 초청자로 나섰다. 그러나 초청자인 석준이 다른 모임에 얼굴이라도 내밀고 온다고 한 30분 지각하였다. 다들 박수를 치면서 그를 열렬히 환영하였다. 해마다 멍년회 때는 한분 한 분 일어서서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덕담을 말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장소가 협소하고, 바로 옆에 다른 모임의 사람들이 떠들썩하여 이런 순서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 게중에서도 몇분 일어나서 송년덕담을 하였다. 기억나는 분으로는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서 조성호 동문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지난 선거 이야기를 하였다. 문재인후보 언론특보로 최신을 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였다. 다들 큰 박수를 쳐서 그를 격려하고 위로하였다. 박근혜 캠프에서 뛴 송종환 교수 일어나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말을 하여, 크게 박수를 받았다. 여성대통령 당선에 다들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였다. 우리의 세대가 세대 아닌가. 강남 세무서 근처에서 세무사 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는 임운봉 동문, 일어나 자신의 세무사 사무실 경영 철학을 피력하였다. 사무실의 한달 수입을 총 결산하여, 여직원 세 명과 사장인 자기가 사원들이 보는 앞에서 똑 같이 사 등분하여 가져간다고 하여 웃음과 환호를 받았다. 임운봉 보라보가 여기 저기서 터져 나왔다. 구대열 동문은 한국정치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은 경위에 대해 인사하였다. 그의 명저 <삼국통일의 정치학>이 수상하게 되었다. 다들 박수를 쳐서 크게 그를 격려하였다. 이우용이 일어나 여행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였다. 여행 지리 지명 전문가인 우용이는 우리 나이가 되니 그가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 김병일이 재임에 성공하여 안동에 있는 한국학 중앙위원회 회장직을 또 맡았는데, 한번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하였다. 정소성이 소설 쓰느라 인사동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막걸리 마시느라 그런 생각을 못했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전화해서 전 회원이 안동에 가고 싶어한다는 말을 전하겠다고 했다. 권무일이 일어나 제주소식을 전해 주었고, 그의 최근작 <말(馬)> 에 대해 인사 하였다. 이 소설을 벌써 받아 읽은 저명한 사학자 허흥식(명주)은 이런 놀라운 소설을 읽은 기분에 대해 여기 마로니에 홈페이지에 독후감을 올려 놓았다. 무일이 전 회원에게 책을 한권씩 기증하였다. 다른 모임에서 무일을 만났는데, 무일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말을 하고나서, 보고 싶은 사람은 지금 책방에 있으니 사서들 보쇼 하던 기억이 났다. 정소성 일어나 올해 수상하게된 류주현 문학상에 대해 인사하였다. 중앙일보에서 시행할 때는 상금이 최상위급이었으나, 류주현의 고향인 여주군으로 상이 이전되고 나서는 똑같은 상이지만 상금이 뚝 떨어졌다는 말을 하여 좌중을 웃겼다. 이 나이에 문학상을 받아 뭐 하겠느냐는 말을 하였다.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었다. 김영문은 자기만 책을 받지못했다고 소리쳤다. 자신이 모임에 안나온 것은 생각하지 않고서. 안광윤 동문, 정소성이 이 상과 관련하여 문화일보와 가졌던 인텨뷰 기사를 오려가지고 와서 읽어 주었다. 다들 하하 거리면서 웃었다. 김갑영 일어나 자신이 공주에서 마련하여 선물로 가지고 온 뱅에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일먼저 인사말을 한 장석준이었으나,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전 적십자사 사무총장출신답게 적십자 회비를 좀 열심히 내어줄 것을 요청하여 다들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우리 은퇴 동기들 중에서 끝까지 국가 최고의 여러 현직을 돌아가면서 맡아서 활동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술을 사서 벌써 네번재로 술을 사게 되었다. 그가 또 한 차례 자리를 옮겨갈 경우 또 한번 술을 사야할 것이다. 허선 일어나 자신이 5년간 사무총장으로 몸 담았던 총동창회 신회관 건립에 대해 말하였다. 일년에 임대료가 40억이나 되어 모교 장학사업에 전액 지급되고 있다고 말하였다.총동창회비를 잘 내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임돈희 동문 일어나, 이번 아리랑 뮤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에 대해 말하였다. 스스로의 감격과 회원들의 열렬한 환호에 답하기 위해 직접 아리랑을 한 곡 불렀다. 임돈희 그 이름 석자, 나라를 위해 너무나 큰 일을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다. 한국사 속에서 그의 업적은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그의 업적을 격려하는 박수가 계속 터져 나왔다. 고혜령 동문이 일어나 <역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 보내준 회원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말을 하였다. 국가편찬위원회 실무총책인 편사부장 출신인 그는 정년한 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이성무 교수와 함께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총무로서 계속 헌신하고있다. 마로니에 회원으로는 김선리 임돈희 김병일 구대열 정소성류민성이 이 단체에 가입되어 있다. 다들 고 박사 권유 탓이다. 차진도 일어나 자신의 번역 사업에 대해 말하였다. 세상에 어려운 일이 번역이라며 번역사업의 희노애락에 대해 이야기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한국 사장으로 일생 일하다가 정년하고 보니, 남는 것은 영어실력 뿐이었다나. 우연히 번역사업에 손을 댄 것이 이제는 한국번역계의 최고위 수준에 오른 것같다는 말을 하였다. 제대로 된 번역이야말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하다는 말을 하였다. 그는 주로 군사관계 번역을 하였으나, 지금은 각종 국가기관 번역과 하물며 인문분야 번역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추위와 허기에 몰려, 그리고 친구가 좋아, 마구 구기자주와 막걸리를 퍼 마셨더니 정신이 획 돌아버려, 어제밤 기억이 흐리기만 하다. 그래서 어느분이 무슨 소리를 하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문영이 부인이 아프다는 소리가 기억나 문영에게 물었더니 잘 되어 무사하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에 남아 있다. 철이와 최목사, 그리고 영철이 문영이가 멀리 신갈에서 와줘서 고맙다, 사실 고마울 것도 없다. 옛날에는 신갈 갈려면 고속도로를 달여야 했으나 지금은 수원 한복판인 망포까지 전철이 달린다. 신갈은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도 잘 돌아갔는지 궁금하다. 하기야 멀리 일산에서 오신 권박사 무사히 귀가 하였는지. 사회학과 선배인 김덕룡의 캠프에서 정치인생을 산 진일이,지난 대선 때 갑작스런 문재인 지지로 돌아선 선배를 돕느라 약 5일간 잠을 자지 못하고 일을 하다가 뻗어버려 불참한 진일이도 잘 있는지 궁금하다. 귀가길에 한 열명 정도 우연히 남아 장기호 대사가 사는 커피를 마시면서 막걸리로 몽롱해진 머리를 식혔다. 오늘의 히로인인 임돈희와 고혜령, 보이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벌써 전철을 타고 집 가까이 와서 못돌아간다나! 내 옆자리에 앉았던 승표, 소성아, 이 모임에 나오기 전에는 사실 자신의 출신학과인 사회학과 출신들 말고는 몰랐던 사람들이야 했다.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가슴에 저리게 스며드는 어느 겨울 밤이었다.  헤어지는 마당에 신년 정초 1월 15일에 주강수 초청 신년하례회가 있다고 공고하였다. 과용하신 석준에게 감사드린다.  이라랑 세계 무형문화재 등재에 대해 설명하는 임돈희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고혜령  자신이 최근에 펴낸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권무일  정치학회 학술상을 맏은 구대열의 인사말  이사말 하는 조성호  부라보하는 신동오와 박승표  인사말하는 정소성  인사말하는 정소성  아리랑을 직접 부르는 임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