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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마음공부방] 제 3 수행편 – 제 3장 염불법
2. 염불의 방법
설법 : 보산 김제원 교무
일시 : 원기 103년 7월 4일
타이핑 : 박은전
[지난 주 복습 및 개요]
오늘 염불법, 염불의 방법 하고자 합니다.
염불 많이 해보셨나요? 얼마나 해보셨어요? 원불교는 전체적으로 보면 염불을 많이 안하는 거 같아요. 근기가 다 높으셔서 그렇죠? 염불 그 까잇 것.. 우리는 주로 좌선이나 의두 연마하고 일기 쓴다. 이런 겁니까. 대종사님도 초학자는 좌선보다 염불을 더 많이 해라. 이런 법문을 하셨고, 우리 11과목에 엄연하게 한 과목으로 들어와 있고 정전 3장에 훈련과목의 첫 시작으로 내어두셨습니다. 그만큼 소홀히 하지 말라는 내용도 들어있는데 우리는 소홀하지 않나 싶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타력 염불 같은 생각만 해서, 염불은 깊은 공부가 아니고 타력 수행을 하는 거 같은 느낌만 들어 그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업이 별로 없고 번뇌가 많지 않아 염불 많이 안하시죠? 그러지 않으신가요.
대종사님은 일원상의 진리에 외적인 내적인 속성이 있는데, 우리는 사은으로서 내놓은 외적인 위력을 신앙하는 겁니다. 이 원리는 인과이치로 돌아가더라. 내적인 성질. 속성이라고 하는데 크게 3가지가 있더라. 하나는 빈 성질(空) 하나는 밝은 성질(圓)이 있더라. 하나는 바른 성질(正)이 있더라. 이것이 마치 3개 같은데 사실 하나입니다. 분류만 해 놨을 뿐입니다. 이것을 수양으로 연구로 취사로 해놓고 일상수행의 요법에는 자성의 정, 혜, 계를 세우자 그랬습니다. 자성의 정을 세우려 했더니 염불과 좌선이라는 방법이 있더라.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연구를 하는 것은 수양과목입니다. 수양과목은 빈지라, 즉 우주가 빈자리 뿐 아니라 내 마음의 빈자리. 내 마음이 비면 비어서 밝고 바른데, 또 순차적으로 비면 밝아집니다. 비워지면 밝아집니다. 묘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쉽게 비워지는가. 채우느라 바쁘죠. 그죠? 염불을 한자로 쓰면 불(佛)은 빈자리를 생각하라는 건데, 우리는 염(念) ‘money’ 하죠. 돈 생각하죠. 염돈 생각이 아니라, 돈 생각을 비워버려라. 그러면 그 안에서 돈은 저절로 온다. 이런 원리입니다. 돈은 잡으려 하면 도망갑니다. 작은 돈은 와요. 비워버리면 밝게 솟아오릅니다. 그러듯이 비워버리니 지혜가 솟아올 뿐만 아니라 우주 이치가 그대로 다 드러납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집니다. 우리 몸도 염불을 해서 정신과 기운이 온전하고 마음이 제대로 비워져 기운이 소통되면 기가 막힌 원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양은 기질과 심성 수양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염불은 기질, 심성 수양이 같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염불의 요지를 했는데, 염불은 천년만념을 일념으로 만든다. 순역 경계에 흔들리는 마음을 안정시킨다 했습니다. 천년만념은 돈, 여자, 명예, 예쁘고 밉고 사랑하고 온갖 생각을 일념으로. 불이라는 일념으로 만든다. 그리고 경계에 흔들리는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나무아미타불을 한다. 나무에 귀의한다. 아미타 부처님께. 아미타불은 무엇이다? 무량수다. 그래서 무량수각에 귀의한다. 무량수는 결국 자신미타다.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극락왕생이라 하죠. 최고의 생은 극락수용이요, 최고의 사는 극락왕생이라 하죠. 이게 뭔지 아세요? 공짜로 주면 아깝지만 오셨으니 선물로 드립니다. 최고 잘 사는 사람은 극락을 수용하고, 사에 있어서는 극락을 왕생한다. 이게 무슨 소리죠? 극락을 무얼 말합니까? 무엇이 오고갑니까? 불생불멸이 극락입니다. 그러니 와도 온바가 없고 와도 간 바가 없는 거죠. 이 자리를 자신미타, 무량수, 자성자리 라고 합니다. 내 마음자리에 있다. 먼저, 이 이치를 알아서 염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불생불멸한 이 마음, 무위의 마음이죠. 이 생사가 있으면 유위죠. 이 사람들은 유여열반이라 그럽니다. 무여열반에 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무위 자리인 생사가 없는 자리, 생멸이 없는 이 불생불멸한 마음자리를 딱 할 거 같으면 제대로 이치를 알아서 자성반조 공부를 하는 겁니다. 일상수행의 요법에 자성의 정을 세울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을 모르면 어찌 자성의 정을 세웁니까. 그냥 정이죠. 그냥 정은 몰입하는 거죠. 자성의 정은 몰입이 아닙니다. 그냥 본래자리에 합일해 들어가는 겁니다. 다릅니다. 음학할 때 춤출 때 이건 몰입하는 거죠. 그냥 정이죠. 그러나 자성의 정은 몰입이라고 할 게 없습니다. 생사가 없는 그 자리에 딱 함께 하고 있는 거죠.
[염불의 방법 개요]
자 염불의 방법 읽기 전에 제가 기본 설명을 하겠습니다.
염불의 방법 보면,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누구든지 가히 할 수 있나니 하였습니다.
1번은 뭐냐, 염불의 자세와 기운에 대해 설명한 겁니다. 조신과 조기라고 합니다. 자세를 고르고, 기운을 고르는... 두 번째는 음성, 조성이라고 하죠. 또는 조기(기운). 세 번째는 정신과 음성. 네 번째는 생각과 심경을 어찌할 것이냐, 다섯 번째는 운곡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섯 번째는 일 할 때는 어찌할 것이냐, 일곱 번째는 그것이 어떨 때 결국, 안정시키는 것이다.
대목 하나씩 읽어가면서 할 까 합니다.
「염불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누구든지 가히 할 수 있나니,」
염불의 방법은 먼저, 대종사님께서 전제를 두셨습니다. ‘극히’ 간단하다, ‘극히’ 편이하다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했습니다. 여기서 불만 있는 사람 말씀해 보세요. 제가 염불 이전에 챙겨야할 것들을 메모를 했으니 유인물 봅시다. 염불을 한다는 것은 수양을 한다는 겁니다. 본래의 내 마음자리에 합일해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이 외부 빛이나 시각, 소리, 냄새에 내가 합일해 가는데 방해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먼저, 청결해야 한다. 여러분, 깨끗한 거 같은데 걸레질 한 번 더 하면 느낌이 다르죠? 그것과 같습니다. 수양을 하려면 먼저 청결해야 합니다. 기운이 달라요. 그래서 청소를 깨끗이 하고 환기도 시키고. 제가 좌복을 써놨습니다. 울퉁불퉁하면 안 되고 평평하고, 두께가 적당해야 합니다. 냄새가 안 나야 코를 방해 하지 않겠죠? 넓이가 너무 좁은 것은 못씁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원불교가 가난해서 미끈한 좌복을 썼는데 버리세요. 면이라야 합니다. 미끄러지지 않고 착 안착을 해야 합니다. 면으로 해야 하고 안에 솜도 저렴한 것은 미끈합니다. 제가 간사를 끝나고 원불교학과에 가는데 어떤 분이 제게 좌복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때 당시 이불 뿐 아니라 좌복을 해갖고 가야합니다. 길쭉한 좌복이었습니다. 그걸 해주신 분이 제게 이 좌복을 통해 수양 열심히 하셔서 꼭 좌복 값으로 성불하십시오. 했습니다. 공짜로 주시면서…….^^ 아 비싼 좌복이었습니다. 열심히 잘 쓰고, 수많은 수양의 재미와 진경을 맛보고 참 행복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불구를 미리 챙기셔야 하는데요, 경종이나 좌종이 있으면 됩니다. 경종이 좌종입니다. 매달린 종도 있습니다. 목탁인 죽비 둘 중 하나만 있으셔도 됩니다. 저희 원불교학과 다닐 때는 목탁 대신 북을 쳤습니다. 둥둥둥. 둥둥둥. 이렇게 북으로 쳤습니다. 그리고 혼자 할 때는 염불로 나무아미타불~ 혼자 할 수도 있습니다.
상태가 또 필요한데요. 계정혜 삼학이 맞물린다는 게 이런 겁니다. 내가 비운다 하지만 취사를 잘못해서 밥을 너무 많이 먹었다거나 기름진 걸 먹었을 경우 수양을 한다 해도 어렵습니다. 긴찰곡도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식도에서 직장까지 길을 곡식의 길을 긴찰한다는 뜻도 있지만, 하나는 공복을 만들라는 겁니다. 식도의 공복이 되라. 소화를 시키고 해라. 최소한 90분 이후에 수양을 하는 게 좋다. 안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그러나 더 효과적인 것은 1시간 반 이후에. 그래서 저희 출가여행 프로그램은 새벽, 아침 점심 저녁 먹기 전, 잠자기 전에 있는 것은 긴찰곡도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만약에 식사를 하고 오신다면, 시간이 짧으면 조금만 드셔라. 단백하게 먹어라. 너무 거칠거나 빨리 먹어도 안 된다. 이건 사전 준비가 안 된 것이다. 물을 미리 마시고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청결해야한다. 몸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도 안 됩니다. 기운이 좀 있어야 합니다. 아픈데 어찌 하겠습니까. 순서가 먼저 기운을 좀 막힌 곳을 뚫어주고 요가나 헌배를 해서 기운은 물론 호흡이 잘 통하도록. 어떤 사람이 저에게 단전호흡이 안 된다고 했는데 1시간이나 2시간이면 100% 단전 호흡하게 할 수 있습니다. 헌배를 시키면 됩니다. 헌배를 제대로 하면 다 단전호흡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업이 두꺼운 사람은 천배를 넘어야 하지만 보통사람은 500-700배만 해도 다 호흡이 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염불 좌선 하면서 단전호흡이 안 되면 먼저 호흡이 될 수 있도록 막힌 곳을 뚫어서 기운이 가게끔 전제조건이 있으면 좋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양법회, 출가여행 때 보면 이 방법을 꼭 쓰고 있습니다. 저희 교당은 새벽 좌선할 때 항상 40배를 먼저 하고 합니다. 저희 하절기 때에는 5시에 좌선 안하고 4시 반에 했습니다. 동절기에는 5시였고요. 젊은 놈들이 저녁에 일찍 잡니까. 전 날 누가 강연했다하면 라면 끓여먹고, 잠은 부족하지, 자다가 일어나긴 해야 하니 교무는 해야 하니 가만히~~ 앉아 있는 거죠. 이걸 저는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자기 전에 몸을 풀고 자고, 일과를 상시응용주의사항에 나오듯이 정리하고 자고, 음식도 조절하고 자고. 제가 원불교학과 다닐 때는 8시 이후에는 4년 동안 물외에는 먹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왜 그랬느냐, 저는 수양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 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니할 수 가 없었습니다. 수양의 재미를 못 본 사람은 저녁 늦게까지 라면 먹고 그런 일 하는 겁니다. 수양의 재미를 본 사람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방해한 사람이 밉습니다. 법회도 마찬가집니다. 경종 딱 치는 순간 법회 50%는 끝난 겁니다. 정기훈련 가서 결제식 때 죽비 딱 치는 순간 50% 끝난 겁니다. 똑같습니다. 염불도 시작하기 전에 50%는 염불이 끝난 겁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이 염불이자, 수양이더라. 그걸 많이 놓치는 거 같아요. 훈련 가서는 녹초가 돼서는 머리아파요, 배 아파요 못 일어나겠어요. 법회 와서는 졸고 염불시간에 졸고. 이것이 왜 그러냐, 나와의 관계도 모르고 체험도 없고, 그것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수양해서 연구해서 취사를 하자는 건데, 수양 전에 전제조건이 바로 뭐다? 내 신심을 챙기는 겁니다. 이 법으로 반드시 불보살이 될 수 있다는 신입니다. 이미 내 안에 불성이 갖춰졌다는 신입니다. 그 다음에 서원입니다. 이걸 챙기고 해야 합니다. 오늘 방법 알려드리는 건 다 소용없습니다. 이것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안하는걸요 뭐, 머리만 커가지고. 먼저 해야 하는데, 하고자 하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신심과 서원이다. 그리고 염불법을 대종사님께서 내놓으신 신심을 생각해 보면, 대종사님이 왜 이걸 내놓으셨는가. 백천삼매를 얻는다 하셨습니다. 백천 마구니를 항복받고 삼매를 얻는다 하셨는데 아 이정도면 부왕부왕한게 아니라면 괜찮은 걸 제시해 놓은 거 아닙니까. 신심이 있어야 그 말씀을 믿고 해보려고 한다. 그 다음에 공심. 보은해야겠다. 내가 마음 공부해서 보은하자, 행복하자, 함께 잘 살자, 마음의 자유를 얻자는 겁니다. 이것이 먼저 되어져야 염불을 할 것입니다. 염불하기 전에 너무 마음이 들떠있어도 잘 안된다. 아까 얘기했지만 염돈 생각이 강하면 못한다. 범계가 너무 많으면 수양이 잘 안됩니다. 수양 연구 취사가 맞물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취사가 너무 녹초가 되게 한다. 정당한 일도 수양에 방해가 되는데, 하물며 부정당한 일에 젊다고 날 새고, 젊다고 한 잔 하고, 가락으로 기백으로 매일 어떻게 똑같은 일과를 시켜 하는 중생들이 있어요.
그리고 자세는 염불할 때는 앉아서 하는 염불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서서도 걸으면서, 운전하면서, 일하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한번은 양산 김중묵 종사님께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총부 살 때 예비 교무 때 좌선하고 요가를 하고 청소를 하기 전에 시간이 좀 있습니다. 총부 뒤에 철길로 해서 한 바퀴씩 달리기를 했습니다. 달리다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해볼까? 달리기 하면서 나무아미타불 하면서 해도 괜찮은가 안 괜찮은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그래서 양산 법사님께 방에 찾아가 물었습니다. 달릴 때는 달리기만 잘하소! 답이 참 시원하십니다. 4학년 때 우리 동기가 전무출신 안하겠다고 나간다는 겁니다. 저는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이따가 그 놈 델고 올 테니 양산님이 잡아주시오. 하고 했더니 내버려두소! 나갈 놈은 나갈 테니깐. 억지로 안 되니깐. 그래서 데리고 가지도 못했습니다.
여러분, 입모양을 어떻게 하세요? 생각 없으시죠? 좌선 때는 어찌하세요? 삼존마애불상처럼 미소를 지으며 하십니까? 어떻게 해야 맞아요? 입모양은 신경 안 쓰는 게 좋아요. 그런데 한번 씩 약간 오므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기맥과 연관이 있습니다. 혀도 소리할 때 제외하곤 천장에 약간 대 줄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 잘 안될 겁니다. 정산종사 법문에 그런 말씀이 나오죠.
한울안 한이치에 1.마음공부 83절
"한 사문(沙門)이 강을 건너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열심히 부르고,
건너와서는 '아미타불이고 뭐고 다 쓸데없다.' 하고 살펴보니 보따리를 놓고 왔으므로
도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서 돌아가 가져오다가 강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죠? 우리가 필요할 때만 찾는 부처가 아니라, 그 부처는 내 안에 항상 있으니 그것을 여여하게 함께 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평상심을 가져야 한다는 법문을 해주신 거죠.
1. 염불을 할 때는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기운을 안정하며, 또는 몸을 흔들거나 경동하지 말라.
경동은 경거망동(輕擧妄動)의 준말이죠. 장단 맞추면서 살짝 흔들면 괜찮은데, 그런데 이렇게 하면 옆 사람이 성질나죠. 집중이 안 되겠죠? 우리 원불교 성가도 많이 만드시고, 칸타타도 하시고 지휘도 하신 대구에 요산 방도운 선생님이라고 계세요. 그 분이 얼마 전에 책을 내서 보내주셨는데, 안에 내용인데 아주 좋아요. 염불법의 자세나 좌선법의 자세는 거의 같습니다. 결가부좌(結跏趺坐), 반가부좌(半跏趺坐), 평좌(平坐)로 하되 좌필반좌(坐必盤坐)로 해야 한다. 반가부좌하고 반좌가 다릅니다. 가부좌가 반만 했던 반 자가 있고, 쟁반 반 자가 있으니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어떤 것이든지 쟁반같이 하여야 한다. 쟁반을 탁 던지면 빙그르르 돌다가 탁 역삼각형처럼 되도록 어디로 밀려도 중심이 되게 반좌가 되게 해야 한다
자, 반좌를 하되 요골수립이 있는데, 이 분이 주장하는 것은 태극혈(회음혈)이 바닥에 닿는 기분으로 요추가 딱 서있어야 한다. 우리 몸에 항문이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생식기가 있습니다. 항문과 생식기 중간을 회음혈이라고 합니다. 호흡을 들이마시면 폐가지만 와요. 그럼 횡경막이 아래로 내리면서 기운이 갑니다. 기운이 명문신장을 통해 흉추를 통해 백회까지 올라갑니다. 이 안에 송과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단전과 연결되는데, 더 내려가면 입 위에 잇몸위에 달려있는게 있죠. 은교혈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독맥이라 합니다. 왜 우리가 혀를 위로 올려붙이라고 했는가, 독백에서 시작해 입맥, 아랫입술로 시작해 쭉 내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만나 기운이 독맥 입맥으로 해서 순환하게 되어있습니다. 기운이 만나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하면 기운이 다 끊어져 버립니다. 요골수립을 해서 기운이 싹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긴찰곡도도 마찬가지다. 먼저 공복을 만들고, 여기서 주의할 것은 괄약근을 줄이는 것이 긴찰한다 착각하면 나중에 병 생깁니다. 우리가 식도를 통해 소장, 대장을 거쳐 직장으로 가서 항문으로 나오는 겁니다. 직장을 살짝 하는 겁니다. 그래서 긴찰곡도는 태극혈을 조이면 직장까지 연결 되서 조여 주게 되어 있다, 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결가부좌(結跏趺坐) 반가부좌(半跏趺坐) 평좌
유인물 4 페이지 보면, 강성원 교무님이 최근 발표하려고 하는 논문 자료를 주셨는데요. 제가 도움이 참 많이 됐습니다. 그림 보면 나오죠, 가 자는 발바닥이고, 부 자는 발등을 말합니다. 그래서 발바닥과 발등을 딱 결했거나 반 했거나 평으로 했냐. 이렇게 나뉩니다. 인도는 가보면 아실 겁니다. 조선 사람들처럼 짧고 굵은 무다리가 많지 않아서 날씬해서 깁니다. 그래서 결가부좌를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결가부좌 하려고 별 걸 다해봤지만 안됩니다. 왜냐하면, 대산종사님께서 중간에 결가부좌를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짧고 굵은 다리들은 곤란하다. 그런 분들은 반가부좌 혹은 평좌를 하되, 발뒷꿈치가 사타구니 안쪽으로 탁 들어오게 하는 방식이 있다. 중요한 것은 요골수립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정보인데요. 뼈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옛날에 저희 학교 다닐 때 돌아가신 교타원님이라고 계신데요. 저 혼자 마음에 이 분 주장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뒤에 좌복을 개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돌아가셨는데,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셨던 겁니다. 사람이 체질이 다르니 안에 골반 뼈와 대퇴부 각도가 다 다릅니다. 우리 교당에 차명섭은 앉으면 무릎이 올라갑니다. 뒤에 좌복을 개지 말라하면 뒤로 자빠져 버립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뒤에 좌복을 개지 말라는 것은 정말 곤란한 주장이었다. 어떤 의사가 방송을 했는데 요추가 전만 혹은 후만인 사람이 있습니다.
ⓐ정상인 뼈 골격 ⓑ흉추후만.요추전만증 ⓒ요추후만증 ⓓ 흉추후만증
그림 보시면, 좌복을 안 걸쳐도 되는 사람은 전만인 사람입니다. 날씬하면 결가부좌도 가능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요추후만입니다. 좌복을 안대면 뒤로 자빠지려 합니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뼈가 각도가 다르다. 그래서 저는 이 방송을 통해 강조합니다. 무지하게 좌복을 없애자는 주장은 그만하자. 몸을 흔드는 것은 삼매에 들기도 어렵고 옆 사람에게 방해도 되니 흔들지 않으면 좋겠다.
음성은 크게도 작게도 말하라. 기운에 적당하게, 기운과 음성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지쳤습니다. 그러면 크게 하라고 해도 안 됩니다. 기운이 있으면 소리가 크게 나고, 소리가 크게 나면 기운이 나는 비례관계가 있다. 대종사님께서는 염불 한마디에 좁쌀만큼씩 영단이 뭉친다 했습니다. 이 말씀 믿음이 가세요? 한 만큼 수양력이 커진다는 말씀입니다. 생을 마감할 때는 영단이 제대로 큰 사람입니다. 인연에 대한 부자도 있지만 수행력이 가장 큰 부자입니다. 제가 볼 때 특신급에 가기 전까지 분은 좌선보다는 염불 좀 많이 하시면 좋겠다. 행선 같은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앞시간 요약, 복습]
소리수행, 음악을 통해서나 염불을 통해서나 두성을 통해서나 소리 수행은 얼른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일성에 의미를 두고, 의미는 무량수에 귀의하겠다. 내 참 마음자리에 돌아가겠다 입니다. 참 마음과 내가 합일해 들어가겠다. 먼저, 이 참 마음자리를 알면 이 사람은 교법반조가 아니라 자성반조 즉 자성의 정혜계를 세울 수 있게 된다. 모르는 상태에서 소리를 하면서 안정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마음자리를 관하여 소리에 집중해서 함께 나아가는 거. 그건 엄청 빠른 소득이 있는 것이죠. 염불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평이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했고, 제일 첫째는 자세와 기운을 어찌하는가. 자세는 바르게 틀어지게가 아니라 바르게 해야 한다. 그리고 기운은 안정되게 해야 한다. 몸을 흔들거나 경거망동하지 않아야 한다. 음성은 크고도 작게도 아닌 적당한 기운으로 한다. 자세에서 결가부좌, 반가부좌, 평좌가 있다. 그러나 요추가 전만이냐 후만이냐에 따라 좌복을 갤 수도 있고 안갤 수도 있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기운과 소리는 비례하므로 적당히 하는 게 좋다.
3. 정신을 오로지 염불 일성에 집주하되,
염불 귀절을 따라 그 일념을 챙겨서 일념과 음성이 같이 연속하게 하라.
여기서, 어려울 수 있어요. 이게 핵심인데요. 정신을 먼저 집주하라. 어디에? 소리에 집주하라 입니다. 먼저 소리에 집주하고 동시에 그 소리의 의미(염불구절의 의미)를 챙겨라. 챙길 것이 두 가지입니다. 중요한 이야깁니다. 먼저 소리에 집주하라. 그래서 챙겨라. 그리고 두 번째는 그 뜻을 챙겨라. 한 생각. 일념이라는 것은 아미타죠. 무량수죠. 무량수에 귀의한다는 그 뜻을 같이 만나져야 한다. 이게 핵심입니다. 염불의 핵심은 이겁니다. 같이 끊어지지 않도록 연속되게 간다. 그래서 소리를 내면서 챙기고, 그 구절을 일념으로 챙기는 겁니다. 이 두 가지가 하나로 만나져 연속되게 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어렵다. 한번 하다보면 체험이 있게 됩니다. 아까 대종사님이 초학자는 염불을 많이 하라고 했는데 염불을 하시고 좌선을 하시면 좌선이 훨씬 잘되고 염불의 맛도 빨리 보실 수 있습니다. 염불을 얼마나 해보셨어요? 태어나셔서 한 총량은? 한번 했을 때 몇 분까지 해봤을까? 좀 더 쓰시죠. 거기에는 그렇게 아끼게 되죠. 피곤할 거 같죠? 소리 내는 것이. 그런데 신기한 게 있어요. 7분, 10분 넘어가다 보면 마라톤처럼 어느 지점가면 힘들 때가 있는데 거길 넘어서면 힘든 게 없어져요. 염불도 처음에는 막 소리에 집중하는 거 같다가 막 번뇌가 들어와요. 나미아무타불하면서 번뇌죠. 어머, 집에 가스 잠갔나? 나무아미타불 하면서 가스 잠갔나?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면 아 힘들죠. 그런데 그것도 상관없이 가다보면 소리와 내가 하나 되고 소리가 있는데 내가 없어요. 소리만 있어요. 염불하면서도 삼매에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다는 겁니다. 10년 20년 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좀 더 써보세요. 오늘 아침 우리 주부님이 좌선을 끝나고 요가를 하는데 발 부딪히는 걸 하는데, 보통 10번 스무 번 하시죠. 오늘 몇 번 했나 모르겠네. 15분간 안 쉬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선을 넘어서고 보면 괜찮아요. 똑같아요. 염불도 한 5분, 10분하지 마시고 30분 1시간 해보세요. 확실히 수행은 같이 하는 게 좋습니다. 도량에서 같이 하는 게 좋다는 거 아실 겁니다. 혼자 절대 하기 힘듭니다. 같이하면 금방 갑니다. 같이 하면 파장이라는 기운이 있습니다. 공명이 되면서 헌배, 염불도 그렇고 효과가 확실히 올라갑니다. 집에서 혼자 한다는 분들 훨씬 떨어집니다. 대종사님은 스스로 훈련이지만 서로서로 함께하는 훈련이다. 콩 하나 볶으면 한 대박을 같이 볶으면 서서히 천천히 다 볶아진다. 같이 쪄진다. 염불이나 좌선도 같이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갈 때 어디로 가냐? 직장과 학교 그리고 교당 그리고 사가의 삼각형이 클수록 어렵다. 작을수록 좋다. 왜? 이 환경에서 함께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면 근방에 아파트, 백화점도 있어요. 같은 신도들이 수만 명이 같이 삽니다.
자, 4번 읽겠습니다.
4. 염불을 할 때에는
천만 생각을 다 놓아 버리고 오직 한가한 마음과 무위의 심경을 가질 것이며,
또는 마음 가운데에 외불(外佛)을 구하여
미타 색상을 상상하거나 극락 장엄을 그려내는 등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
염불 할 때는 생각과 심경을 어찌 할 것이냐. 다 놓아라. 모든 생각을 놓고 한가한 마음. 우리 마음이 원래 한가해 걸리고 막힘이 없습니다. 지금 저를 보세요. 무엇이 보세요? 이 아는 마음이라는 것은 본래 한가하고 넉넉해 걸리고 막힘이 없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그랬죠? 마음의 마음이다. 이 마음은 한가하고 무위의 심경이다. 보통은 마음의 마음이 아니라 그냥 마음이죠. 온갖 번뇌 망상. 그런데 이 마음의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은 한가해서 걸림 없이 툭 터져서 우주도 손바닥에 있다. 이런 것이 없이 실체는 없는데 툭 터져 작용할 뿐이다. 이 마음은 한가해 걸림이 없다. 그래서 마음 가운데에 외부를 구하거나 미타 색상을 상상하거나 극락장엄을 그려내는 다른 생각을 하지 말라. 관상 염불 이런 거 말고 실상 염불을 해라. 그러나 사실은 자력이 약한 사람은 이런 것도 필요하긴 합니다. 색상을 상상하고 극락장엄을 상상해서 내가 정토세계에 갈 것 같은 생각을 하면 위력이 있는 듯은 합니다. 그러나 우리 원불교 염불법은 실상, 자력 염불이다. 그래서 경의편 28장에 보면, 「염불의 몇 가지 단계가 있나니, 부처님의 명호를 구송만 하거이나 그 상호 등을 염하고 있는 것은 하열한 근기의 염불이요, 부처님의 원력과 부처님의 마음과 부처님의 실행을 염하여 염불 일성에 일념을 집주함은 진실한 수행자의 염불이니라.」 그래서 대종사님은 좁쌀만 한 영단이 커지는데 이 영단은 삼세를 비추고도 남는다. 그래서 전생에 수양을 많이 한 분은, 송과체라는 것은 자극을 받으면 빛을 바라게 되어있습니다. 이 안에는 전생사의 모든 업식도 저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맑힐 줄 모르니 쓸 줄 모르는 겁니다. 영단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우리 안의 이미 불성이 갖춰졌는데 내 안의 밝은 빛, 보물과 위력을 발휘해서 쓸 줄 모르고 외부에서 거지같이 얻어다가 쓰려고만 한다.
미타 색상이나 극락장엄을 생각하지 말라 하셨는데 사심 잡념을 끊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질문인데요. 물론 악심보다는 선심이 낫고, 애착탐착오착에 끌리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것도 탐착이 된다. 마치 금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좋아요? 실명할 수 있죠. 미타색상이나 극락세계가 좋은 거 같지만 진경에는 오히려 망념이고 잡념이다. 성가에도 있잖아요. 물통에 빠지나 똥통에 빠지나 빠진 것은 같다. 미타색상이나 장엄을 그리는 것이 결국은 무위의 세계에 가는 것이 아니라 유위로 그려놓은 것이죠.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5. 마음을 붙잡는 데에는
염주를 세는 것도 좋고 목탁이나 북을 쳐서 그 운곡(韻曲)을 맞추는 것도 또한 필요하니라.
마음을 집심하는데 는 염주를 세거나 목탁이나 북을 쳐서 운곡을 맞춰라. 자 운곡이라는 것은 운율과 곡조, 음의 고저 장단 속도가 어우러져야 한다. 똑같은 것을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반복 속에 의식세계가 단순화 됩니다. 나무. 아미. 타. 불 네박이잖아요? 글자는 3부분인데 네박이 되면서 그냥 나오는 겁니다. 의식이 단순해지는 겁니다. 거기에 소리는 무엇을 담당한다? 감성을 담당하죠. 그렇게 소리는 감정을 담당하죠. 여기에 고저장단 속도를 집어넣는 겁니다. 이것을 할 때 유의점이 있더라. 첫 째 한 박 단위로 하고, 부드럽게 하라. 나무/아미/타아/부울 이렇게 한 박씩으로 해서 분절해서 소리 내라. 그리고 자음과 모음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 보면 나으 아미 타아 브을 자음을 정확하게 안하는 거죠. 그런데 탁탁 끊어줘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발음을 정확하게 하되 부드럽게 하는 겁니다. 아시겠죠?
혼자 할 때는 염주나, 목탁을 쳐도 되지만 소수 대중이 할 때는 목탁을 쳐도 된다. 그리고 소리를 낼 때 사실은 소리가 목에서 나는 소리가 있고, 배에서 단전에서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사실 염불은 목에서 하니 20분이 넘어가면 힘든 겁니다. 노래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아래에서 하는 분은 10곡을 해도 힘들지 않습니다. 단전에서 하는 소리가 맞습니다. 그래서 성대가 약간 울리죠. 소리가 기운이 아래에서 쫙 올라오며 울립니다. 음역대는 완전 5도입니다. 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해야지 넘어가면 안 된다. 속도 또한 중요합니다. 상황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날씨, 천도재 이후 아침, 저녁 다릅니다. 반야심경 할 때도 좀 다릅니다. 천도재 할 때와 법회와는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콩나물을 붙이자 하는데 저는 판결이 안 납니다.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다른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 운곡을 맞춘다는 측면에서는 콩나물이 맞겠지만 한편으로는 좀 그렇습니다. 선배 예를 하나 들어드릴게요. 제가 원불교 학과 다닐 때 2학년인가 3학년 때입니다. 9시부터 9시 20분까지 염불을 합니다. 북을 칩니다. 내가 누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 아, 이 양반 성격이 정말 차분해서 오전에 20분 걸리는 우체국을 다녀오라 하니 오후에 왔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엄청 천천히 치는 겁니다. 염불하다가 화가 치밀어 혼났습니다. 속도도 중요하다! 그 말씀을 하는 겁니다 ^^
자, 6번 읽겠습니다.
6. 무슨 일을 할 때에나 기타 행·주·좌·와 간에
다른 잡념이 마음을 괴롭게 하거든 염불로써 그 잡념을 대치(對治)함이 좋으나,
만일 염불이 도리어 일하는 정신에 통일이 되지 못할 때에는 이를 중지함이 좋으니라.
이건 뭐냐면, 일을 할 때나 행. 주. 좌. 와 간에 내가 머릿속이 복잡하면 그 잡념을 대치한다고 하죠. 막 이 생각 이 생각이 나는데 뭔가 하나를 딱 눌러버리는 거죠. 누가 듣기 싫은 소리 하면 얼른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듯이 잡념에 나무아미타불을 갖다 놓는 겁니다. 이게 대치법이죠. 오히려 사람 따라 일심이 안 되는 정신이 통일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중지함도 좋다. 달리면서 운전하면서 하는 분들이 있어요. 잘 되면 하세요. 그런데 운전하다 박아버리는 경우도 있죠. 학생들 중에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들이 잘 몰라 그렇지만 과학자가 말하기로는 스스로 못 느끼는 걸 뿐, 방해가 된다 합니다. 막 화가 나요 그럴 때 아우 아미타불 이런 건 좋아요. 염불은 앉아서만 하는가? 그렇지 않다. 일하면서 염불하면 두 마음이 되지 않나? 두 마음이 될 때는 중지하라. 그러나 능숙하게 될 때는 할 수도 있어요.
7번 하겠습니다.
7. 염불은 항상 각자의 심성 원래를 반조(返照)하여
분한 일을 당하여도 염불로써 안정시키고,
탐심이 일어나도 염불로써 안정시키고,
순경(順境)에 끌릴 때에도 염불로써 안정시키고,
역경에 끌릴 때에도 염불로써 안정시킬지니,
염불의 진리를 아는 사람은
염불 일성이 능히 백천 사마를 항복받을 수 있으며,
또는 일념의 대중이 없이 입으로만 하면 별 효과가 없을지나
소리 없는 염불이라도 일념의 대중이 있고 보면 곧 삼매(三昧)를 증득(證得)하리라.
자, 뭐라 그랬죠? 심성 원래를 반조. 자성 반조 하라는 겁니다. 원래를 모릅니다. 분한 경계에 오른 나를 알거나, 탐심이 일어난 나를 나로 알거나, 순경에 끌린 나가 아니라 분한 일 당하기 전, 탐심이 일어나기 전, 순·역경에 끌리기 전 본래의 자성자리. 심지는 원래 그런 탐심도 없건마는 순경에 끌림도 없건마는 역경에 끌림도 없건마는 입니다. 그 본래의 자리로 귀의할 수 있다. 그러니 분한 일 당하면 무엇으로 안정시키죠? 야! 임마! 하고 안정시키죠. 화내면 더 화나죠. 발로 무엇을 팍 차버리죠? 그게 아니라 염불로 안정시켜라. 탐심이 일어나면 어찌해요? 재밌는 걸 저질러 버리면 되죠?^^ 그 탐심을 일어난 마음은 본래의 마음이 아니니 탐심이 일어나기 전, 본래의 마음. 그 자리로 원래에 반조하라. 회광반조하고 자성반조해라. 염불도 사실 회광반조의 방법입니다. 조계종에 화두선 하는 스님들께서 이 뭐꼬? 하는 것과 나무아미타불 하면서 자성반조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염불의 진리를 아는 사람은 염불 일성이 능히 백천 사마를 항복받을 수 있다. 어떤 원리일까요? 자성자리에는 백천 사마를 다 녹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원래 없습니다. 백천 사마가 원래 없습니다. 그러니 항복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원래 없다! 그러니 항복받아 져버리죠. 그러니 원래 없는 자리를 알아서 이 자리를 지키는 연습. 단련시키는 연습이 염불입니다. 양성하는 겁니다. 아직 모르고 염불하는 건 다르죠. 염불을 통해 자성자리를 알아서 안 이 자리를 계속 확인하면서 계속 단련, 양성하는 것이 수양으로써 염불법입니다.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한다. 그래 이 마음! 이 마음에게 귀의한다! 그래 이 마음이여! 계속 반복하며 내 자성자리를 확인하고 반복하며 단련하며, 성품자리를 단련하는 자리. 진공묘유를 단련하는 자립니다. 왜 단련이 필요한가, 그래야 힘이 있고 나중에 온갖 경계와 천만 번뇌 속에서도 딱 이 자리만 오면 단련이 되어 있으니 금방 내 것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진입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자리를 단련하지 않고 알지도 못하면 가려고 해도 가지나? 가면 좋겠지. 가면 좋을 뿐이여. 그래서 훈련이 중요한 겁니다. 단련하다 보면 한 경계 속에서 탁 갈 수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하면 바로 갈 수 있다. 좌선도 똑같습니다. 좌선하는 데 단전주 하는데 번뇌가 들어요. 너 왔냐? 바로가. 그런데 왔네? 계속 가~ 재밌죠? 일생과 똑같습니다. 좌선 때 번뇌에 놀아나는 거와 일생 헛일 하면서 보내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왔으면 오 왔네~ 하고 다시 돌아가는 것. 염불도 똑같습니다.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하고, 내 자성자리에 계속 귀의하면서 하고 있는 겁니다. 하다보면 확장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단련하지 않으면 어찌 안정이 되겠습니까. 순경은 끌린 줄도 모릅니다. 제일 무서운 게 순경입니다. 역경이나 분한 건 경계가 온 줄 알지만 순경은 경계가 온 줄도 몰라요. 재가 된 줄도 몰라요. 젊은 청년들 신혼 때, 애 한 두 명 낳고 나면 다 순경에 빠집니다. 저녁 때 텔레비전 보면서 야식 먹고 살찌고, 서서히 애기 핑계 대면서 않나오고. 순경입니다. 평상시에 이런 것을 단련해 염불로 재미를 보고 나면 아! 이런 방법이 있네 하는 겁니다. 자 여러분에게 경계가 딱 왔습니다. 탐심, 진심, 치심의 경계 혹은 분한 억울한, 색심, 나태의 경계. 온갖 자존심의 경계가 왔습니다. 무엇으로 대치하시겠습니까? 오늘 배웠으니 염불법 얘기하지만 이 방법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얼마든지 단전에 마음을 주해 본래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다 자성반조의 방법 중에 염불인 겁니다. 많이 한 사람은 후~ 하면서 가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서원이 너무 장해, 그래 나는 불보살이 될 거야! 영생의 행복자가 될 거야! 나는 성불제중 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내가 이런 경계에 놀아나? 그럼 이겨낼 수 있어요. 아니면 신심이 지극해. 아이 스승님이 이럴 때는 경계에 놀아나지 말라했는데 하면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염불만 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자신에 강점에 맞는 것을 써도 됩니다. 사실 염불을 통해서 경계를 이기는 체험도 있어야 하고, 좌선이나 서원, 신심, 교법대조를 통해서 또는 인과에 대한 신심이 있어서 그래 내가 이렇게 하면 나중에 안 되겠지 하고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여기서는 염불을 통해서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대종사님께서 알려주신 겁니다. 요가나 춤, 음악, 그림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제일 좋은 법. 자성을 아는 사람은 자성은 무위자리라, 생멸이 없는 것을 근간하므로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된다. 이 자리는 누가 뺏어가려해도 안되고, 짓밟을 수도, 줄래야 줄 수도 없는 겁니다. 아무리 외부 경계가 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연은 될 수 있지만 근원적 원인은 될 수 없다. 이 힘이 없는 사람은 밖의 연의 힘이 너무 커서 그것 때문에, 너 때문에 그렇고, 환경 때문에 그렇고. 그런데 사실은 인이 아니라 연이다. 인과 연을 구분하지 못하면, 연을 인으로 아는 사람이 원망생활하는 사람이다. 인을 아는 사람은 감사생활 할 수 있다. 천지차이입니다. 주변 환경은 연일뿐입니다.
자, 대중 잡는 다는 말이 뭔지 아시죠? 대중 잡는 다는 말은 어떤 마음속에 체(중심)를 잡는 다는 겁니다. 질문 다섯 번째 보면 천만 생각을 다 놓아버리고 일념의 대중 운운 하셨다. 그런데 생각과 일념의 차이는 어떠하냐. 생각은 여러 작용을 말합니다. 일념은 그 작용 이전 자리를 말하는 겁니다. 일념의 대중이라는 것은 작용의 이전 자리. 청정일념을 챙기는 그 자리다.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다. 우리 원불교가 자성반조를 하지 않고 생각, 즉 분별을 대체하는 이 공부를 자칫 마음공부로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게 아닙니다. 무분별이 이 분별을 대체해 가는 겁니다. 분별로써 분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이 무량수, 자신미타, 자성, 불생불멸한 자리를 근간해 분별을 다투냐, 분별로써 분별을 대체하려고 온갖 것을 쓰느냐, 천지차이다. 분한 일을 당할 때나 탐심이 일어 날 때 염불하는 심경, 아까 공한 그 자리에 안주하면 그 자리는 분할 것도 탐심날 것도 없다. 인과를 신앙해도 인과 연만 구별해도 가리가 난다. 인과 연을 구별 못하면 참 억울하고 원망됩니다. 자기가 인과 연을 구별 못하니 잘못한 놈이 소리치는 겁니다. 환경을 원망의 대상으로 삼으니 오히려 큰 소리 치는 겁니다. 잘못 한 사람이 대뜸 더 큰 소리치는 경우가 많은데 인과 연을 구별하지 못해 그렇습니다.
염불일성이 능히 백천 사마를 항복 받을 수 있는 증거를 들어라. 이건 해봐야 아는데요. 아미타불 그 자리는 백천 사마가 본래 없습니다. 그러니 옛날에 어떤 타종교인이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옆에 있던 스님이 우리는 원수가 없는데? 그랬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원수를 정해 놓고 사랑하려고 하니 힘들잖아요. 원수가 본래 없다니까요. 자, 염불 삼매의 경지는 어떠한가. 진경을 말하라 그 말인데요. 소리와 나와 우주가 하나로 뭉쳐서 일관되는 경지다. 시간 공간 개념이 별로 없어지죠. 한거불국하는 경지다. 염불하는 순간 3차원의 세계를 뛰어넘어 무분별한 세계로 가는 겁니다. 그러니 보통 사람과 다른 염지, 예지력이 나오는 겁니다. 염불 일성이 백천 사마를 항복 받을 수 있고, 일념의 대중이 삼매를 증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성과 일념이 하나로 통일한다. 그 소리와 일념. 그 소리와 자성자리가 딱 만나질 때, 그 자성자리를 소리로 하는 거거든요. 그래야 만나지는 거거든요. 자성자리가 따로 있고 소리가 따로 있으니 안 만나지는 겁니다. 아미타라는 이 자성을 소리로 부르는 거거든요. 해인사에 도자기 공장이 많은가 봅니다. 젊은 사장이 일타 스님께 관상을 봐 달라 했습니다. 잘 생겼고만 그랬습니다. 제가 앞으로 돈을 벌겠습니까? 많이 벌겄네, 어떻게 해야 벌겠습니까? 마하반야바라밀을 자기 전에 매일 108번 하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스님이 시키니 매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그 주변에 다른 도자기 공장을 더 크게 한 사람이 공장을 팔려 하니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니 좀 성실한 사람한테 주고 싶어 그 사람이 생각나 내가 돈을 많이는 받지 않겠으나 적당히 팔겠네 했습니다. 그 사장이 돈을 스님 말대로 많이 벌게 됩니다. 제가 진짜 했더니 돈이 더 벌어졌는데 108번 말고 더 해도 되겠습니까 하니 더 해라~하셨습니다^^
제가 아는 보살 분이 계시는 데, 영통을 하신 분인데 이 분이 무릎이 다 나갔습니다. 스님들과 함께 동하 3개월씩 할 때 변벽 같이 하시는 여자 분이셨습니다. 이 분이 그걸 몰랐던 겁니다. 좌선이나 염불이 끝나고 나면, 관절이나 엉치뼈 무릎관절이 경직되어 있었잖아요. 그러면 서서히 풀어서 기운을 통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탁기가 손이나 발로 빠집니다. 이것을 서서히 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리도 발목도 특히 무릎. 그렇지 않으면 나이 드셔서 다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이나 골반 요추에 병이 온 사람 중에 수행을 잘해서, 등산 열심히 해서 병원 온 사람 있죠? 어떻게 해서 몰라서 온 사람 똑같아요. 선을 하는데 몰라서 아픈 사람도 있는데 그러지 마시라. 말씀 드리고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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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감사합니다. 은전 교도님! 사진까지!! 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우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