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4-1-12
이주노동자, 보신각서 '캄보디아 유혈사태'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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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모임인 '이주공동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노동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하며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4.1.12 pdj6635@yna.co.kr |
훈센 총리 하야·국제사회 관심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1천여명이 모여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임금시위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모임인 '이주공동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노동자들은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월 80달러라는 열악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다"며 캄보디아의 노동 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 및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세계 언론들이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 기업들이 유혈 진압에 연루됐다고 보도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발뺌하고 있다"며 "다음 주 현지에 파견되는 국제공동조사단의 활동에 민주노총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캄보디아 이주여성과 노동자들이 대거 모였다.
경북 경주의 한 공장에서 일한다는 캄보디아 출신 티어리(25·여)씨는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오늘 아침 기차를 타고 왔다"며 "훈센 총리는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에서 왔다는 캄보디아인 고찬동(25)씨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도 책임이 있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보신각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캄보디아 의류산업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캄보디아 정부는 임금인상 시위를 무력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4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보도) 한겨레 2014-1-12
이주노동자들 “캄보디아는 유혈진압 멈춰라”
보신각서 파업노동자 진압 규탄 “훈센 총리 퇴진·국제사회 관심을”
이주노동자 1000여명이 캄보디아 파업노동자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노동자들과 국내 이주민 지원단체 모임 ‘이주공동행동’은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어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 하야 등을 요구했다.
일부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정부와 기업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은 ‘약진통상 악질통상’ 등의 구호를 외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얼굴사진 옆에 서툰 한글로 ‘도와주세요’라고 쓴 손팻말 등을 들기도 했다.
한국·중국·일본 업체들이 캄보디아에 세운 의류봉제업체 노동자들은 월 최저임금을 현재 80달러에서 160달러로 2배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23일부터 파업과 시위를 벌여왔다. 캄보디아 정부가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서 시위대 4명 이상이 숨졌다. 캄보디아 노동자 유혈진압은 한국 정부와 기업이 캄보디아 정부에 파업 사태 조기 해결을 촉구하면서 벌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월 80달러라는 열악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다”며 캄보디아의 노동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와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경북 경주의 공장에서 일한다는 캄보디아 출신의 한 노동자는 “훈센 총리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는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국제민주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은 13일 국제공동조사단 활동을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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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인 노동자들만 3천명이 모였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고,
일부 미얀마 노동자들 등이 지지하러 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학생 대표도 연단에 올라
한국인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 연설을 했다고 합니다.
(사진: 멜빵바지 @Lupretelcam)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은 단 한곳도 위 규탄시위 기사를 싣지 않았네요.
아닙니다.. 몇곳이 실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보도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한다면서,
<“이주 노동자 보신각, 한국와서 배운 게 집회구나”, “이주 노동자 보신각, 그건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해”" 같은 반응도 있다>
하는 내용의
양아치성 기사 작성법을 사용해서
제가 소개를 안 한 것입니다.
@울트라-노마드 지금 막 조선일보 관련기사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면이나 정치면이 아닌 연예 스포츠면에 이 기사가 들어가 있네요.. 규탄시위가 스포츠 영역에 해당된다는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ㅎ 아마도 보신각에서 서울광장까지 시가 행진한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ㅋ 정말 놀라운 상상력을 가진 언론입니다. ㅠ
그건 몰랐네요... ㅠㅠ
그리고
<조선일보>는 언론이 아니지요..
선전선동 기관이죠.
북한에서 활동하는 언론과 마찬가지죠
동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인원이 엄청나게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