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매트리스를 사려고 몇달 전부터 여기 저기 사이트를 검색했는데
가격도 비싼 편이고 당장 꼭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 미뤘습니다.
다시 라텍스 구매충동이 마구 피어오르던 지난 주,
예전에 봐두었던 유로라텍스 검색하다가 카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직컨 공구중이란 말에 바로 지름신 강령~~
많은 분들이 하얀 88을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명품이라는 말에 홀려서 명품 7.5T 퀸사이즈로 주문을 했답니다. ㅋㅋ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걸 저는 침대 매트리스 위에 올려서 사용할 계획으로 구입했지요.
라텍스매트리스가 무겁다고 해서 직접 받으려고 토요일 배송을 요청했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집을 비운 사이에 택배 아저씨께서 매트리스 현관앞에 두고 가신다고 전화를.. ㅜㅜ
혹시라도 누가 들고 가면 어째??
용무 끝나고 급하게 집으로 달려왔는데..........!!!!
이건 천하장사가 아니고서는 들고 갈 수 없는 부피였어요. ㅋㅋ
낑낑대며 끌고 현관으로 들어가서 조심스레 포장 개봉하고
매트리스 질질 끌어서 거실로 이동... 아.. 매트리스 생각보다 무거워요.
그리고 두께도 생각보다 두꺼워서 침대위에 올릴 물건은 아닌듯..
바닥에 깔고 쓰는 걸로 용도를 급 변경했지요.
제품 상태 확인하고 냄새를 맡아보니 고소한 우유냄새가 난다고 했었는데
이건 고소한 냄새는 아니고 약간 이상한듯한 우유냄새??
하지만 며칠 지나면 없어지겠거니 생각하고 매트리스는 그대로 바닥에 방치하고
환기 시키려고 문 열어두고 같이 주문한 커버를 얼른 세탁기에 넣고 돌렸지요.
제꺼는 명품이라서인지 표면이 전체적으로 아주 매끈합니다.
매트 한쪽 면은 저렇게 3구역으로 구분이 되어서 중간에 약간 공백이 있고
홈이 촘촘하고 균일하게 나있구요. (그런데 이게 바닥일까요? 위쪽일까요?)
다음날 커버가 말라서 매트에 씌우는데 이것도 엄청 힘들었어요~
짜잔~~~ 드디어 매트에 커버 씌우고
함께 산 배게까지 단체로 인증샷~~
누워보니 침대하고는 완전 다른 느낌,
뭐랄까... 몸이 구름위에 떠 있고 움직이면 통통 튀는 것같은 탄력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확인할겸 일어서서 매트리스 위에서 뛰어보기도 했는데 소음도 안나요 ㅎㅎ
베개는 굴곡긴형으로 샀는데 처음에는 조금 낮은 것 같더니 실제로 자보니 아주 편안합니다.
시험삼아 휴대폰을 매트위에 두고 누워서 굴러봤는데 별로 걸리적 거리는 느낌도 없어요 ㅋㅋ
몇달간 고민하며 결정 못했던 라텍스를 드디어 착한 가격에 샀고
편안해서 아주아주 맘에 듭니다.
제가 써보고 부모님 사드릴 계획인데 부모님은 더 얇은 것으로 사드려야겠어요.
연세드신 분들은 매트리스 들지 못하실듯 ㅎㅎ
빨리 배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16 10:28
첫댓글 정말 개인 능력이라고 할까요? 느끼는 것이 다 다르니...^^ 고소한 우유냄새가아니라 전 연한 분유냄새라고 말씀 드렸는데...!
잠자리가 바뀐 밤의 생활!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는 다른 곳에 가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사실을...!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맞아요. 부모님은 두께5로 해드려도 편안하십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