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삼강봉(三江峰, 845m)-백운산(白雲山 893m)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산행일 : 2007년 2월 25일(일요일) 참석자 : 김형철,류영희,배종수,김홍숙,유병하(5명) 닐 씨 : 흐림
산행지도:
산행코스 :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안동 권씨묘~삼강봉 직전 전망대~삼강봉~낙동정맥 갈림길~백운산~옛 삼익목장~566m봉- 비포장로~내와리(원점회귀)
산행전날인 토요일 밤.
1년에 한번하는 동문 모임이다. 벌어진 술판에 참다참다 안되겠다, 내일은 내일이고... 아침에 일어나니 말이 아니다. 얼마전 백암온천과 비슷한 사힝이다.
좀 있으니 WI, "어제 좀 과하게 마셨더니 오늘 안되겠다" 란다. 나도 영 죽을 맛인데 땜빵만 아니면 당연히 안된다. 그래 그 심정 이해한다. 폭 쉬어라.
08:00 : 모임장소에 나가니 2부부와 함께 5명이다.
술마신게 뭐 자랑이라고 가만히 있는데 눈치를 보니 내가 운전해야 할 것같다. 제발 음주 단속에나 걸리지 마라. 단촐하게 1대에 타고 산행 들머리까지 간다.
09 : 50 산행시작
들머리 한켠에 주차하고 내리니 2~30명 단체 산행인들이 삥 둘러서서 준비 체조를 한다. 우리야 뭐 대충 배냥 챙겨 바로 산으로 올라간다.
15여분 편안한 송림길을 지나니 바로 가파른 오름길이다.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고, 속은 부글부글거리고,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겨우 지능선에 올라 푹 퍼지는데 뒤에 출발한 단체 산행인들이 다들 지나간다. 잘도 가네....
11 : 35 전망대(삼강봉)
낙엽 쌓인 떨깔나무, 소나무 숲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쉬다 말다 쉬다 말다.... 외길이니 뭐 좀 쳐지면 어떤가?
마지막 능선 오름길은 꽤 가파르다. 바위사이를 타고 오르니 지도상 전망대인 주 능선에 도착한다. 조망이 확 트이는데...
멀리 단석산등이 잘 보인다는데, 늘 그렇듯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그냥 끝없이 펼쳐지는 산능선들을 처다보는 것만으도 속이 후련해 지는 듯하다.
▲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10여m 지난 숲속에 단석산, 소호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삼강봉이라는 표시와 함께 이정목이 서 있다. 여기가 삼강봉인지 아님 좀 전의 전망대가 삼강봉인지 좀 헷갈린다.
삼강봉의 유래가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3등분이 되어, 서쪽 방향은 소호리 동창천으로 해서 낙동강으로 흘러가고 동북 방향은 내와리 큰골로 해서 포항 형산강으로 흐르고, 동남 방향은 미호 저수지 그리고 미호천으로해서 울산 태화강으로 갈라져 흐르는 분수령을 이루고 있으므로 삼강봉 이라고 한다는데.... 어쨌튼...
12:04 백운산 정상
삼강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진달레 군락지처럼 진달래 숲들이 많다. 4~6월 진달레 필 철에 오면 괘 멋잇을 것 같다.
또한 중간 중간 올라서는 바위마다 건너편 문복산과 그 뒤에 아직 눈이 덮혀있는 듯한 뽀족한 가지산. 재약산 사자봉 수미봉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 백운산 가는 전망대에서.....재약산, 가지산, 문복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흐려 사진이 영 아니다.
평편한 백운산 정상. 정상석이 3개 나란히 있는데.... 2개는 높이가 901m, 마지막 1개는 907m, 지도상에는 893m, 어느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 백운산 정상에서.
12:15~12:55 점심 정상 바로 밑에서...
전날 제사라 문어. 돼지고기등 푸짐하게 주비 해 온 JS부인: " 남기면 상처 받아요" 군침도는 판에 김밥은 몇 개 남기면서까지 잔뜩 집어 먹는다. 시간이 일러 느긋이 쉴려니 그래도 겨울 끝이라 한참을 앉아있으니 한기가 느껴진다.
13 : 25 옛삼익목장
백운산 정상에서 50~70m쯤 내려오면 좌측으로 조그마한 갈림길이 있다. 입구만 리본이 몇 개 있고 한참 없다. 이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직진 넓은 길은 고헌산 가는 길이다. 오늘 산행로 중 유일하게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25여분 꽤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넓다란 억새 군락지가 나타난다. 여기가 옛 삼익목장터란다. 억새 숲에 누워 한참을 쉬다가 출발한다
▲ 옛 삼익목장
삼익목장터가 끝나는 지점에서 곧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야 한다. 좌측에 목장 경계임을 알리는 낡은 철조망과 나란히 오른다. 586m봉 마지막 오름길이 식사 직후라 무척 힘든다.
14:00 비포장 임도(차도)
10여 분이면 오르막을 지나 7~8분 후에 비포장로인 고개에 닿는다. 14 : 40 들머리 도착(산행 종료)
넓은 임도와 중간 중간 산길을 따라 쉬엄 쉬엄 40여분 후 출발지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백운산 정상 50-~70m쯤 지나 좌측으로 꺽어지는 지점과 옛 삼익목장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는 2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외길이고 산행로가 찾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실 산행시간이 3시간 30분~4시간이면 충분하여 좀 짧은 듯 한것이 아쉬우나 진달래 군락지가 많아 4~5월 봄철 산행지로는 적합할것 같다,
또한 고헌산을 비롯하여 가지산, 문복산등 영남 알프스가 한 눈에 들어 오고, 단석산을 비롯한 경주의 산들도 볼 수 있어 전망이 꽤 좋아 기대보다는 좋았던 것 같았다.
창원에 도착하여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바로 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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