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저 뭉개구름아 너 가는 곳 어디메냐. / 갈 곳 없는 나그네 마음을 달래볼 길 영영 없구나./ 날아가는 저 기러기들아 너 가는곳 어드메냐./ 사랑잃은 나그네 마음을 몰라주니 야속하구나./ 70년대 가수 김상진의 석양길 나그네라는 노래의 가사다. 지금 우리 보수층의 마음이 이러하다. 지난 좌익정권 10년의 폐해에 진저리를 낸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보수정권을 출현시켰다. 그때는 늙은이나 젊은이나 할 것 없이 너도 나도 한마음이 되어 이명박씨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켰다. 이념대결도 없었다. 아니 좌익들이 모두 몸을 납작 움츠리고 숨소리도 죽이는 시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익 보수 세력이 선거판을 휩쓸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보수정권이 탄생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좌익세력이 주도하는 광우병사태가 터졌다.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를 막을 생각보다는 청와대 뒷동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이나 따라 불렀다니 사실이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때 좌익의 싻을 모두 잘라 버렸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비극의 역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 아닌가. 이런 나약한 대통령의 뒤를 물려받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보수 정권을 재창출하였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겨우 당선된 것이 사실이다. 거의 절반 정도를 안철수와 단일화 한 문재인이 표를 획득하였기 때문이다.어떻든 이때까지도 과거 좌익정권의 폐해에 대하여 불신하는 마음들이 보수 정권에게 재신임을 주게 된 것이다. 압도적인 표차를 획득하지 못한 후유증은 그대로 대선불복과 사사건건 발목 잡는 혼란한 정국으로 몰아갔다. 결국은 여성대통령의 실정까지 겹쳐 좌익세력의 창궐을 막지 못하고 사상 초유로 대통령이 임기도 마치지 못하고 탄핵과 구속이 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보수는 물론 좌익의 폐해에 무지한 젊은 세대들이 현 정권에 등을 돌렸다. 이런 상태로 코앞에 닥친 대선정국을 치르게 된다면 다시 좌익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러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씨 일가의 세습독재체재인 북한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쌍방간에 민주주의도 좀 되고 정권도 바뀌고 그래야 말이 통하지 북한은 그런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아닌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좌익세력이 주장해온 평화회담도 이제는 그들의 핵 위협에 대한 굴복적 조공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따라서 보수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민심이 이반된 것은 사실이지만 또다시 좌익정권이 들어선다면 이 나라를 지켜온 이념도 무너지고 우리 돈을 냅다 퍼다 주는 세상이 될 우려가 너무 큰 것이다. 그 와중에서 보수정당은 탄핵찬성세력과 반대세력으로 쪼개져서 지리멸렬해졌고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삼류정당으로 전락했다. 좌익인 민주당의 문재인이 줄기차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그 뒤를 같은 좌익인 국민의당 안철수가 추격하며 경쟁하고 있다고 한다. 의원수 94석을 가진 보수당의자유 한국당 홍준표나 32석을 가진 바른 정당의 유승민은 모두 이름값들도 못하고 6석을 가진 정의당 후보와 함께 10프로 미만에서 도토리 키재기 경쟁이나 하고 있는 한심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보도하는 내용들이라 진실인지 조작인지 믿기는 어려우나 서민들로서는 달리 여론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 그래서 보수층에서는 어차피 보수정당의 후보들로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포기하고 그대신 비호감이 큰 문재인 보다는 대안후보로 안철수를 지지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러나 국민의 당 역시 민주당이 뿌리로서 결국은 좌파세력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는 꼴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대선 날짜가 다가오자 영남권 보선을 시작으로 숨은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보수층의 여론은 이렇다. 이념적으로 좌익과 함께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보수층에서 제일 유력하게 보이는 홍준표를 밀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현정권에 등을 돌린 보수 세력들이 다시 마음을 돌려서 결집하기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하는 기적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설사 기울어진 시이소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지난 대선 때 좌익세력들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보수 세력들도 적극적으로 보수 후보를 밀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정권을 좌익세력에게 빼앗기더라도 이에 저항할 수 있는 상당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보수가 궤멸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
첫댓글 4월 25일자 정규재 TV와 같은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