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신선의 섬 ,일점선도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남해섬이 간직한 최고의 경승지는
누가 뭐래도 금산 (錦山) 이다
금산은 해발 701m로 아주 높지는 않지만 하늘이 내린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주변에 울창한 난대림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산 이라 불렀다.
보이는 바위가 아주 독특한 모양이라 같이간 일행이 발견하고 신기하게 바라다 보았다
숨어있는 남근석 바위를 찾아 보실까요? ㅎㅎ 사진에 완전히 잘 안나왔지만
실제는 조각을 한 듯한 모습에 웃음이 났답니다.
위에서 바라다본 비에젖은 보리암 경내...
촉촉히 비에젖고 선계에 온 듯 안개 자욱히 떠 있는 보리암
첫 만남은 신선하고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
" 비단 산 " 이라는 예쁜 이름의 금산은 본래 보광산이었다고 한다
보광산이 금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관계된 이야기가 전한다
위의 석탑은 원효대사가 가야 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에서 가져온 불사리를
모셔와 세웠다고 전하지만, 탑의 모양은 고려 초기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
이성계가 천운의 뜻을 품고서 백두산에 들어갔는데 산신이 이를 받아 들여 주지 않았다
두번째로 지리산에 들어 갔으나 산신이 역시 받아 주지않자 마지막으로 남해섬 보광산에 들어와
백일기도를 올리고서 비로소 왕조 창업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은혜를 갚기 위해 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이름을 보광산 에서 금산, 즉 비단 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던 것이다.
안개에 젖어 신비롭게 지붕을 드러내고 있는 보리암
골기와의 정갈함이 비에 젖고 안개에 은은히 가려 더 신비로웠다
아래로 보이는 곳은 안개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구름위의 산책처럼 그렇게 신선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
오랫동안 이곳에 와 보고 싶었던 나의 소원이 이렇게 아름다운 첫 만남을 이끌어 주었다
남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 다 보이는 곳에 서 있는 보리암은
원효대사가 처음 창건했다고 전한다 양양의 낙산사,강화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요즘은 여수의 향일암도 해수 관음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중생의 고통을 들어주는 천수천안 관음보살..
그 분앞에 기도하는 모든 신도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가 있기를 함께 빌어본다..
내 인생에 다시 잊지 못할 소중한 곳으로 자리 잡을 보리암을 뒤로 하고
여수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