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명리학, 사람을 분석하는 공통점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사람은 쉽게 넘기고, 어떤 사람은 오래 마음에 담아둡니다. 어떤 사람은 갈등이 생기면 바로 표현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관계에서 멀어집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과, 사람의 기질과 삶의 흐름을 해석하는 명리학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먼저 중요한 것은 심리학과 명리학은 같은 학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과학적인 연구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고, 명리학은 음양오행과 간지 등의 전통적인 체계를 통해 사람의 기질과 삶의 흐름을 해석하는 학문입니다.
출발점과 연구방법은 다르지만 사람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는 비교해 볼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①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다고 봅니다.
심리학에서는 사람마다 기질과 성격특성이 다르다고 봅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명리학에서도 오행의 구성과 음양의 차이를 통해 사람마다 서로 다른 기질이 나타난다고 해석합니다.
두 관점 모두 사람을 똑같은 기준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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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겉으로는 공격적으로 보이지만 심리학에서는 그 행동 뒤에 불안, 두려움, 인정 욕구, 좌절감 등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명리학에서도 단순히 "성격이 나쁘다"고 판단하기보다 오행과 육신의 구조 속에서 어떤 기질과 욕구가 행동으로 표현되는지를 해석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행동 자체보다 왜 그런 행동이 반복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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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타고난 성향과 실제 행동을 구분합니다.
심리학에서는 기질이 있다고 해서 행동이 모두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정환경, 교육, 인간관계, 경험과 학습에 따라 행동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명리학에서도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환경과 선택, 그리고 대운과 세운에서 만나는 환경에 따라 표현되는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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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봅니다.
심리학의 애착이론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관계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의 연애와 결혼, 친밀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명리학에서는 육신이나 궁성, 합·충 등의 관계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봅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인간은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성향이 드러난다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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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사람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사고방식과 감정, 행동패턴을 이해하고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명리 상담에서도 사주를 "당신의 인생은 이렇게 결정되어 있다"는 식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현재의 환경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은지를 찾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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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명리학과 심리학을 어떻게 함께 활용할 수 있을까요?
명리학에서는 오행을 통해 기질적 특징을 살펴보고, 육신을 통해 욕구와 관계, 행동의 기능을 해석하며, 격국을 통해 전체적인 구조를 보고, 대운과 세운을 통해 삶에서 만나는 시기와 환경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성격과 애착, 인지, 감정, 동기, 행동, 인간관계 등을 통해 지금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다투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명리학에서는 타고난 기질과 육신의 구조, 현재 대운과 세운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그 사람이 상대의 말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어떤 애착과 관계 패턴을 반복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관점의 설명은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단순히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기질과 마음, 환경과 행동을 여러 방향에서 이해하려 한다는 점에서는 함께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명리학으로 사람의 구조와 기질을 살펴보고,
심리학으로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며,
상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사람을 분석하는 진짜 목적은 사람을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조금 더 잘 살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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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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