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거하면, 참으로 너희는 나의 제자이고, 또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개역개정 /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개역개정의 32절 번역은 마치 명령법으로 들린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러나 원문은 명령법 현재가 아니라 직설법 미래이다. 따라서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번역해야 옳다.
보통 우리는 32절을 31절과 무관하게 독립된 구절로 이해하고, 게다가 ‘알다’를 명령법으로 해석하여서, “진리를 알아라, 그러면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는 의미로 이해한다. 우리말의 ‘알지니’란 번역이 그런 뉘앙스를 주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해석하면, 우리가 능동적으로 진리를 알아야 하고, 그렇게 해야 진리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게 될 것이란 뜻으로 들린다.
그러나 헬라어 원문은 다르다. 우리가 능동적으로 진리를 알아야 할 것이 아니라, 만일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 즉 우리가 그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그것이 우리가 참 제자라는 증거이고, 그 결과 우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것이란 뜻이다.
▶ 요컨대, 우리 스스로 진리를 알아야 자유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올바르게 산다면, 그로 인해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리를 알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따라 신실하게 사는 것이 곧 진리를 알게 되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말씀이다.
첫댓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신실하게 사는 것이 곧 진리를 알게 되는 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