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전 섬으로 작년에 귀농한 서울 촌놈 입니다. 마눌이의 반대를 무릅쓰고 비어있는 처가집에 자리를 틀었지요!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풍성한 수산물때문이었죠!.. 처음엔 이사와서 주위분들의 통발배도 타보고, 낭장망배도 타보고 , 일명 마을 공동작업인 갱번( 자연에서 나는 돌미역,톳,각종해초등을채취)도 해봤어요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섬에서는 딱히 소득을 올릴만한 것이 없었어요 갱번 1년에 600만정도, 이외로 마을사람일 돕는것 200정도(무척힘듬 일당 4`5만원-도시에서 이런식으로 일하면 떼돈법니다))) 섬으로 이주하여 어느정도 소득을 올릴려면 자본이 꽤 들어가지요,그냥 맨몸으로 시작할려면 고생바가지입니다. 막연한 환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곳에서 수십년간 지내온 분들도 빈부의 격차가 크니까요 , 신중히 생각하셔야됩니다.
1. 절대 아는사람이 없는곳에서는 귀농을 하지말아야 말아야됩니다.
* 도시와는 달리 아직 섬이란곳은 지독히도 보수적인곳이 많습니다. (가까이 하다가도 결정적일땐 이방인 취급받습니다)
2.확실한 자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3. 철저하게 먼저 마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임)-처음엔 봉사,무료일손돕기등,자기주장이확실해선 안됩니다. 마을법에 따라야합니다
4. 섬의일은 절대 혼자 못합니다. 최소 2인1조(부부)필수
저희 관매도경우 귀농을 할경우 드는 산정비용 (대강 최소한 산정해봤습니다)
1. 주거 : 빈집 1,000만원정도(리모델링-1,000만원)=2.000만
2. 배( 허가선일경우- 2000-3000천- 주낚) 통발,멸치잡이배(7.000-1억)
그냥 마을 앞바다에서 통발, 주낚,양식관리선 500-1.000만
3.창고비용 500-700(건조기,냉동고등)
4.마을 어촌게 가입비용 200정도
여유자금 1.000정도 (2년은너끈히 버팁니다)- 그후에는 자기일이 저절로 생길겁니다
보너스 : 사업구상 잘하시면 미래가 보입니다 (자신의노력에따라서겠지요 )
요정도면 우선 생활하시는데 큰지장이 없을줄 압니다.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함께 큰 욕심없이 사실분은 귀어도 추천해 드리고 십습니다. 이런데 살다가 정들면 도시로 정말 못나갑나다.ㅎㅎ 두서없이 떠들었네요
혹 진도군 조도면관매도에 오실 기회가 되시면 2구마을 서울 아제 찾으시면 됩니다.누추하지만 잠은 재워드릴수 있습니다.
5살 7살 아기들을 섬에서 키우는 건 어떨까요? 가장 큰 문제는 물론 병원이지만 신안군에 직접 가봤는데 조금 어려운 면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사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제가 갔다온 곳은 안좌,자은, 암태,팔금이였는데 여름 모기가 정말 세더군요. 그 곳에 사시는 분들 궁금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