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 호박, 당근을 합쳐 하루에 반 컵 정도만 먹으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하였다.
고구마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 C와
젊어지는 비타민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비타민 E(토코페롤)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고구마에 들어있는 비타민 C(100g당 25mg)는
조리과정을 거쳐도 70-80%가
파괴되지 않고 남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몸에 좋은 성분들은
특히 고구마의 껍질에 많기 때문에
가능한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잘 씻 어서 먹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나,
우리가 보통 먹는 음식에는
하루 12g이상의 소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고구마 100g중에는 칼륨이 460㎎이나 함유되어 있
여분의 염분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므로
철분도 풍부하여 요즘 편식하는 아이들이나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에게
흔한 철결핍성 빈혈 해소에 도움이 된다.
중간 크기 고구마 한 개의 열량은
170 Kcal정도로(100g당 약 130Kcal)
다른 음식에 비해 섬유질이 풍부하여
포만감이 쉽게 느껴지고
변비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되므로
저녁 식사 대신 우유 한잔과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대용식이 될 수 있다.
고구마 한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베타카로틴의 2배 가까이 섭취가 가능하니,
환경오염 속에 살아 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보물과 같은 음식이 아닐 수 없다.
위대한 밥상에 진정한 웰빙 식품인 고구마가
다시 한번 인기를 얻을 날을 기대하며,
오늘 퇴근길에 가족들을 위해
따끈한 군고구마 한 봉지는 어떨까?
[한국일보] (김진용 교수 = 고려의대 소화기내과, 대한암예방학회 학술 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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