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지락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만났다 "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
필리핀에서는 바지락 구하기가 의외로 힘이 듭니다.
조개류를 먹는 사람이 흔치가 않은가 봅니다.
로콜시장에 가도 없을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구했냐구요 ?^^
근처에 한국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언니에게 부탁을 했어요.
언니네 집에 해산물을 공급해주는 분이 있다고 하길래 그분에게 부탁을 했답니다.
신선한 바지락 구하기가 워낙 힘이 들다보니 2kg 을 주문해서 해감을 잘 해두었다가
냉동고에 얼리면 된장찌개도 해먹고, 순두부찌개도 끓이고, 오늘처럼 이렇게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도 끓여먹구요.
보글보글 맛있게 끓여놓으면 아주 거뜬한 한끼식사가 되지요?
자~ 그럼 바지락 칼국수를 만들어 보아요 ^^
< 바지락 육수내는법>
바지락 1kg 에 물 9컵정도 를 부워 바지락이 입을 벌리고 뽀얀 국물이 날때까지 끓여줍니다.
여기에 무우를 얇게 썰어서 몇개 넣어줍니다.
청주나, 미림을 넣어주셔도 좋아요.
그러면 비린내가 가신답니다.
육수를 낸 바지락은 물에 씻어서 건져두시구요
육수는 면보에 걸러 ㄲㅒ끗하게 준비를 합니다.
저는 조개를 먹을때 지근지근 씹히는맛에 참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해감을 했더라도 이렇게 한번더 걸러주는 편입니다.
칼국수 면에 뭍어있는 밀가루를 털어줍니다. 그래야 국물이 걸죽하지가 않습니다.
냄비에 바지락 국물 8컵을 넣은후 끓으면 칼국수면을 넣어줍니다.
저는 씻어둔 바지락도 넣어주었어요.
면을 넣고 국물이 끓으면
준비해두신 호박, 홍고추, 양파, 당근을 넣어줍니다.
야채가 익어갈 무렵 국간장1큰술을 넣어줍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하시고
다진마늘과,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 합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 있는 바지락 칼국수예요. ^^
바지락 칼국수는 특별한 간을 하지 않아도
진~ 하게 우러난 육수맛에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서 입맛을 돋굽니다.
뜨끈하게 후르릅 마시면서 먹는 시원한 바지락 국물과
쫄깃쫄깃 탱탱한 면발을 건져먹는 맛 또한 일품입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죠~
잘 익은 김치나 깍두기, 총각김치만 있어도 정말 맛있게 먹을수있는
한끼식사로 충분한 맛있는 메뉴이기도 해요.
<바지락 손질법>
바지락은 신선한 것으로 준비해 껍데기 끼리 비벼씻은후
엷은 소금물에 바지락을 담고 반나절정도 어두운곳에서 해감을 토해냅니다.
그리고 여러번 씻어 줍니다.
<바지락의 영양>
바지락에는 해산물에는 별로없는 비타민 B12 가 풍부하다고 해요.
타우린도 풍부해 술로 지친 간을 보호해주고 해독작용또한 탁월하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철에 따른 채소 먹다보니 부족함도 모르고 오히려 풍부해서 넘쳐날때가 많았는데
여기 필리핀으로 와서보니,
일년내내 똑같은 메뉴, 똑같은 야채와 과일 , 똑같은 해산물과 고기.
제가 횟수로 3년째가 되어가는데 이제는 지칩니다.
고기를 먹고 사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정말 어떨때는 물립니다.
김장김치도 먹고싶고 말이죠~~ 참아야 하느니라. ㅋ
사실 여기저기서 김장한다는 소리 들으니까........ 힘은 들겠지만 갑자기 너무 먹고싶어집니다.
그래서 흐으윽 푸념을 잠시 늘어놓았을 뿐이예요.
이해해 주세요. ^^;;;
그대신 저는 어제 열무김치 1.2kg을 담았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담아져서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지 모예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