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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전주 리베라호텔앞 ㅡ
그것은 순전히 내 귀가 저지른 착각이었다. 이른아침 전주행 버스에 올랐을 때 어른들이 계셔서 아이들은 다 어디로?? 그러나 이내 덕고 풍물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란걸 알게되고.. 지난해에 도담삼봉마을 단양의 전국 민속경연대회 참가에 이어 전주로 가는것인줄로만 ㅡ 정말 착각엔 커트라인이 없었다.
황길범대장께서 지난해에 정말 다친 팔 해갖구 애써주어 멋진 기록으로 남게되고 사진들이며 정말 잘 보았다고 그 땐 1박2일 일정이었는데 막 팔을 크게다친 상황중에 날은 이미 잡혀있어 깁스한채 오른손으로만 에휴 .. 고생했었는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훌쩍 해를 넘기고 이렇게 어른들과의 시간이다. 이 날의 주 업무는 가는 버스안에서 이동중 강화도풍물 열두가락 식구들의 라이브 즉흥 공연과 풍물이야기를 담아내는 것. 동영상과 동시에 사진기록을 남겨주어야는게 할 일 물론 오는 차안에서도 마찬가지니 답사여정중 일부시간들 포함이다.
아직 회복전인 건강으로 많이 힘들고 설악으로 간 길벗님들 생각 절로 나는 날이었다. 한팀은 영성회복을 위한 대전 장대울마을 아침햇살님께로의 초대가 있었고 (사)강화나들길에선 아시안게임 성공기원 이어걷기가 있는 첫날인데 같은 날 한 몸이 4파전으로 나뉠수는 없고 인샬라 내게 주어진 몫은 전주로 가는 강화도의 열두가락 풍물팀을 담아내는 게 신성으로부터 받은 시간들이였음을~~
간혹 노래로 대신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열두가락 풍물팀의 애환담긴 옛 이야기에 실린 열두가락 이야기는 크나큰 감동의 시간인 동시에 몸이 비비 틀리기도 하는 시간들이었다.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풍물을 다음세대로 이어주는 중차대한 기로에서 특히나 강화도 열두가락 풍물은 그 전통성을 그대로 이어 내려오는 중인 특별한 케이스에 속해 1968년 전국대회 1등을 먹었던 당시로부터 지금까지 현존하시는 어른들을 모시고 이야기도 담고 김덕수풍물 명인께서 8살시절 양사면의 황인범 님과 둘이 무등을 타고 공연했던 당시의 이야기며 이런저런 상황들을 이번기회에 모두 인터 뷰도 하고 생생한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그 중 오늘하는게 선진지 답사겸 풍물팀들 인터뷰다.
서계신 황총무님의 감사한 인생지견부터 한분 한분 모시는데 와아 ~ 현장에 있지 않으면 보고 들을 수 없는 기막힌 이야기들은 완전 생동감으로 버스안을 가득메워 눈물이 흐르게 하는가하면 어느새 웃음바다로 급 전환케하고...
젊은시절 여자들을 울린 이야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들 노래는 또 어찌나 잘들도 부르시는지
5시간을 길위에서 보내고 난 뒤에야 도착한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먹은 요 전주 비빔밥은 놋주발에 보기만해도 군침 넘어갈지경 ㅡ 그러나 그렇게 맛없는 밥은 전주가서 첨 먹어봤다. 아침 김밥한줄이라 장거리에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신경 곤두세우고 움직이다보니 배도 무척 고픈참인데 밥 반도 못먹고 결국 냉수먹고 속 차려야했다는 ... . 누군가 호텔밥이 다 밍밍그래 그래도 슴슴하니 머 ~ 하는말이 막걸리라도 한 잔 하면 좋으련만 눈콤만큼도 생각이 없고 할수 없이 샐러드 하나 더 달라해 풀이라도 먹어야지 했더니 웬걸 남기면 안된다시며 어른들 삽시간에 다 가져가시고 ㅡ 에궁! 생수나 한잔 더 마셔야겠네.
그렇게 어설픈 점심들고 아~ 배고프네 하며 어디로? 교황 프란치스코님 다녀가신 전동성당으로 아이들이 당근먹는 조랑말인지 당나귀는 아니구 암튼 당근먹는 인석을 만지고 좋아하는 중 갈기털은 거칠었지만 등의 털은 얼마나 매끄러운지 그러나 무엇보다 스스럼없이 제 몸 만짐 을 아무렇지않게 내어주던 녀석의 문 열어놓은 여유였다. 거꾸로 누군가 낯선사람들이 우리 몸을 여기저기 만진다면 어떤반응을 보일지 우선 나부터라도.. 고맙고 기쁜시간이었다.
전주 한옥마을 처음오신거라며 이렇게 인증샷중 함박웃음 ㅡ 열두가락 풍물시간표정들이시다
전주 대학생들의 전시관에 혼자 들어가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정경들이 민속화란다. 두폭 병풍도 참 고왔다. 이것은 둘로 나누어 담은 한 그림
떡갈비집도 줄이 몇십미터 여기저기 만들어 놓은 거리엔 사람들로 인산인해
휴가간 거리를 연상시키는 울 강화도 생각이 절로 났다. 울 강화도는 차없는 거리 3~40미터 맹글기도 한다했다 안된다하기를 나으리들 필요에 의해 엎프락 뒤치락인데.. 전주 부럽부럽 대처같길 바라는건 결코 아니지만 일본거리들이 생각나게 한 한옥마을은 여튼 우리도 많이 보고 생각해보아야만 될 상황임은 십수년 가게를 해 보아서 더욱 실감이 났는데 강화도 가게 주인들 서너대라도 버스대절해 한번 다녀오면 좀 어떠려나 싶은맘 절로드는 순간들이었다는 ~ . 친절함까지.
빵 사는 줄이다. 열두가락님들도 줄섰다. 선물용사려구
외국인들도 족히 200여미터는 되게 줄서서 가다가 손 흔들어 하이~ !!!!!! 활짝 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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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곳까지 다녀 오시느라 수고 하셨구요. 사진속에 는 하곡학 연구 발표때 뵌분도 계셔서 더더욱 반갑네요. 아울러 지난 일요일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행사때 님의 포도당주사 덕분에 땡볕을 걷느라 쌓인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 졌습니다. 감사하구요. 항상건강 하시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넘 더운 날이라 시원한 커피 한잔조차 그리 좋으셨던가 봅니다.
한상자의 포도에 주사가 되어 피로가 풀리셨다니 외려 감사한 일이구요.
늘 강화도 관련 소식들을 실어 날라주셔서 많이 공부도되고 흐뭇키도 ㅡ 덕분입니다 ^ㅎ^~~
복이 많은 나입니다.
한분의 수고로 나는 이렇게 여기저기 다 두루두루 여행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ㅡ^*
열두마당 대단하신 분들이 계시는 군요
몰랐어요~~~
잌~ 웬일루 원장님께서 모르셨다니.. ㅎㅎ
강화도는 도서지방이라서 특히나 더
옛 가락들이 그대로 전승 보존되어 많이들 놀라워 하신다는군요.
게다가 풍물 고수분들께서 옛 소리 그대로 이어주심이 고마운일인데
요즘은 많이통합되어 지방 특유의 가락들이 그 고유성을 놓치는 실정이라는데
풍물선생님들의 자긍심은 아주 대단터라구요. 원장님두 언제 시간되시면 한번
자리 같이하시죠?
출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숲속의공터님여 ^ㅎ^~~
강화여자 전주에 납셨네여, 그런데 얼굴은 안보여!!!!ㅎㅎ
아무도 안보거든 ㅎㅎ ^^
활동을 많이 하시네! 할 수 있을 때 부지런히 하세요. 화이팅!
옙 산오름님
여전 잘 지내시죠? 뵌지 오래고 보고싶은데 시간을 잘 못내요.
두분함께 나들길 환한웃음함께 드신다고 전해듣고 있어요. 못 뵈어도 늘 강건하시길요 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