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2차선 시골길
1시간이 넘도록 지나가는 사람은 없고
간혹 자가용만 지나간다.
산도 들도 바람까지도
졸고 있는 시간
요란하게 짖는 개소리만 들린다.
도로변 간이 정류장에는
배차시간는 있지만
정작 운행은 하지 않는지
4인승 긴의자에는 쓰래기만 가득하다.
부산 태종대에서 시작해서 고성까지 동해안 해변을 따라 올라가는 해파랑길을, 우리부부는 부산에서 울진까지 일주일간 걸어보았다.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이 번는 짧게 두 구간을 걸어 볼 생각으로 정한 곳이 35., 36길이다. 옥계항에서 정동진, 정동진에서 안인까지 아름다운 데크길이 있는 해변길이다.
군포 시외버스 정류장에 8시15분도착했다.
간이 정류장이지만 승차권 발매기도, 창구에 직원이 상주하는 정류장이다. 강릉가는 버스는 대원, 경기, 강원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오전에 2대, 오후에4대가 있다.
우리 집에서는 이용하기 너무 편리한 정류장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몰라도 얼마전에 알았다.
지금까지 남부고속터미널에서 타려고 해도 1시간30분 전에 집에서 나서야하고, 상봉터미널을 이용하려면 적어도 2시간30분 전에 집을 나와야했다.
집에서 이곳까지는 택시로 10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20분이면 올 수 있다.
처음 이용해보는 일이라 조금 일찍 출발했다.
5623번 시내버스로 15분만에 도착했다.
8시40분발 버스가 55분에 도착했다. 15분 연착한 셈이다. 이곳에서 탑승하는 사람이 모두 6명이였다.
젊은 두 여자는 아무런 짐이 없이 평상복에 슬리퍼를 신은 편한복장이고. 다른 한쌍의 젊은이는 외국인으로 커다란 여행 케리어를 갖고 탔다.
아마도 우리처럼 짧은 여행을 하는 모양이다.
탑승과 동시에 출발하여 바로 영동고속도로에 집입했지만 양지까지는 가다서다하면서 답답하게 운행하다 양지를 지나면서 제속도를 내고 왔다.
날씨가 흐려 차장에 보이는 산과 들이 흐릇하게 보였다.
평창에 있는 (장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시 정차 후
몇 사람이 하차하고, 강릉 터미널에11시40분에 도착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함께 쓰는 외진 곳에 있는 종합터미널이다.
터미널 바로 앞에서 시내 228번 버스로 (남대천 강릉교)에 12시10분 도착.
이 정류장은 시장이 가까이에 있다.
중앙 전통시장은 이미 젊은이의 즐겨찾는 유명한 시장이 되어 있었다. 속초시장과 규모나 분위기가 비슷했다. 점심으로 생선구이 돌솥밥을 먹었다.
큰 홀에 빈 태이블이 없었다. 손님도 현지인보다 여행객이 많아 보였다.
시장을 구경하고, 남대천변을 산책하고 버스정류장 앞 농협마트에서 과일을 구입한 후 시내버스 112번으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 도착한 시각이 3시30분이다.
집 가까이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다.
군포시외버스 정류장. 실내 대기실 책장에 상당히 많은 책을 비취해 두었다.
현상수배범 사진을 보며 몸풀기를 하는 수지엄마.
태백산 고지대인 횡성군 장평시외버스 터미널.
시외버스의 외관은 촌스럽지만 내부는 2,1배열에 27인승의 리무진, 편하게 누워서 올 수 있었다. 요금 23,000원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남대천.
연어가 회귀하는 시기에는 고기반 물반이라는 유명한 천이다.
생각보다 강폭이 넓고 , 갈수기 임에도 수량도 넉넉했다.
강 가운데 바위에 앉아 있는 가마우지는 서울 근교 호수나 강에서 보던 가마우지보다 크고 거칠어 보였다.
개천 둑방길에 어른 주먹만큼 커다른 감이 가지가 휘도록 달려있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바라보며.
파도가 없는 동해바다는 푸른빛이 아니라 검은빛을 띠는 지평선같아 보였다.
바람이 심해 갈매기들이 모래 사장에 앉아 바람이 자자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산으로 올라긴 유람선. 선쿠르즈 호텔.
숙소에서 본 선쿠르즈 호텔.
산 정상에 바다를 앞마당처럼 세워진 호텔.
한적한 시골 소로에 있는 커피솦.
누가 올까 싶은 장소에 과수원을 배경으로 장식처럼 있다.
대중교통 기차. 시외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을 이용하는 여행이 어려운 점이라면 운행시간을 맞추는 일이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교통수단과 운행시간을 모르고 일정을 세우는 일이였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동남아시아,유럽, 심지어 러시아보다 일정을 세우기가 어려웠다. 대중교통이 많이 없어졌다. 자가용이 일반화되고부터 대중교통을 많이 줄였다. 언제 오는지 인터넷으로 알아보아도 보통 2~3시간 마다 배차하는 시내버스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짜는 일이 쉽지 않다. 대부분이 환승을 해야하는데 잘못 연결되면 1시간 거리를 3~4시간 걸릴 수 있다.
강릉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28번 시내버스를 거의 30분 기다려서 탑승하고, 남대천강릉교역에서 환승 할 때 2시간 30분을 기다리는 동안 시장구경, 점심식사, 남대천변 산책을 했다.
내일 해파랑길 상에 있는 옥계 ,심곡항 금진항은 마을버스로 가야한다. 실재로 운행을 할지도 미지수이다. 없으면 왕복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