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소리 박주연기자] 일본 우익 매체 산케이신문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한 지 70년 이상 경과했다"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하게 비판하며 "아예 폐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론 매체가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자국 내 여론만 호도하려고 한다면 아예 폐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산케이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태정관지령'을 언급했다.
태정관지령은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이 1877년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과 관계없다고 명시한 문서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2일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이듬해부터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행정고시를 발표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행사에 이마이 에리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으며, 이는 13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보내는 것이다.
시마네현은 각료급 참석을 요구했으나, 한일 관계를 고려해 각료 파견은 보류됐다.
산케이신문은 사설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한 지 70년 이상 경과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중앙 정부 차원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명문화할 것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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