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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아!!"
".. 아, 선배-?"
".. 하아 하아..
. 나좀 살려줘 "
". 네?"
"미친여자들이 날 쫓고있어!!"
".. -0- 한경원_!!!
선배를 내놔라-!!"
에-?
설마... 또 야?
". 하아-
고마워 ^-^ "
"..... 언제까지 이러실거에요-?"
". 응?"
"대책없이..
언제까지 이렇게 한심하게 저한테
부탁만 하실꺼냐고요 "
"..... .. 경원아? "
".. 선배 정말-
한심한거 알아요?"
"............."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가는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나를 보는 선배.
". 휴-..
아니에요 ^-^
그냥.. 선배가 안돼보여서 ..."
"그렇지-?!
.. 저런 못된 여자들이 -_-
언제까지 날 쫓아다닐건지..
빨리 졸업해 버리고 싶다니까 "
선배가 그래 버리니까.
내가 자꾸 이러잖아요.
자꾸 못 놓겠잖아.
"..
. 경원아"
".. 네 .?"
혹시나 갑자기 나에게 고백이라도 하지 않을까.
".. 고마워-"
"..............."
갑자기 내게 사랑한다 속삭이지 않을까.
"항상"
나는 이런 생각들만 하고 있는데
선밴-
선밴 항상.
".. ..... 정말 좋은 후배야- 넌."
..
날 그렇게 보잖아.
당신이 그래 버리니까.
.. 내 심장이 멎어 버리잖아.
잔인한 사람
". 나 이제 가야돼요.
... 김교수님 수업 안들으면 나 진짜
이번에 F받거든..
그럼 잘 피해다녀요
그 나쁜 여자들.. "
잔인한 사람.
".응-0- 잘가"
잡지도 않고.
.. 그냥 내 뒷모습만 보지..
잡지도 않고.
.. 그냥 멀뚱이 보고만 있지..
"경원아-!!"
"..?..."
혹시나 이번엔 다를까.
">_< 수업 잘들어요!!"
.. 항상 당신은 내 상상을 뒤엎어.
"네!!!"
". 한경원.
지금 오니..?"
"............"
"이젠 아주 엄마한테
인사도 안해?"
".............."
"경원아!!"
탕-!!
"............."
"언제까지 이럴꺼야 너 정말!!
.. 휴학하라니까!!
입원해야지!!"
"..................."
"맨날 무슨 아픈몸을 가지고
학교를가?!!가길!!"
"......
......... 있어."
"... 뭐?"
"보고싶은 사람이 있어.."
"....... 경원아..?"
"사랑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
"죽기전까지.
... 나만 바라봤으면 좋겠는 사람이 있어.."
"..................."
"그런 사람이 지금 내 근처에 있어."
무슨 생각을 하고 말하는 건지.
내 입은 복잡한 말만을 쏟아버리고
그냥 그렇게
얼마쯤 하소연을 한것이였을까.
..
갑자기 선배가 보고싶어졌다.
풀썩_,,
".. 경원... 경원...
경원아..?
...
한경원_!!!!!!!!"
사랑은 있잖아.
꼭 아이스크림 같더라.
차가워진 마음이 서로에 대한 호감이라는 불로
따뜻하게 녹이면
그냥 사라져 버리는.
그렇게 증발해 버리는.
조금의 열정도 견디지 못하는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지만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은.
... 이가 썩어버리듯이
. 어느 한 곳엔 상처처럼 작은 흔적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는 아이스크림처럼.
,. 지금 내가 그래요.
..... 보고싶네.
..말할껄.. 한 마디라도 더 할껄..
이거 정말 후회되네..
그래도 ,, 사랑했는데.
정말로.
...............................................
"성주영_!!" ".......?." ".야!! 주영아!!" ".. 응? 왜 그래? 왜 그렇게 심각해?" ".. 큰일났어!" "............" ................................ 타타타타타타탁_, 제길.. 말해줬으면 됬잖아. 그랬으면 좋았잖아.. 바보같은!! 탁_!!!!!!!! 미친듯이 뛰어간 곳. .. 경원이의 집. 난생 처음보는. 내 사랑하는 후배네 집. ".. 학생.. . 이만 가봐도 되요." "..... 아니요. 조금만.. 조금만 더있을게요 .." ".............." "아주 조금만..." 그렇게 한참을 경원이의 방에서 책상을.. 침대를 그리고 사진을...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보고있던 중. 그제서야 입을 여시는 아주머니. 경원이네 어머니. ". 경원이가." ".........." "월래 몸이 약해서.. .. 많이 아프긴 했지만. . 어제 갑자기 떠나버린건 의사선생님도 이유를 모르신데요. 그냥. 갑자기 심장이 멎었다고...." 어제 낮까지만 해도 나에게 수업들으러 간다며 웃음짓고 가버린 경원이가. 그런 경원이가 죽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웃음이 나온다. 끼익_,, ".. 정말 죄송했습니다." "..... ..... 아니에요.. 오늘.. 얼굴도 보고.. 정말 좋았는데-" "....... 네..?" ". ......이거... 경원이 방에서 나온거에요. .. .. . .. 나중에 읽어보세요 . 그리고 .." 조그만 쪽지.... ... 그 쪽지에는 작게 한경원♡ 성주영♡ 이라고 써있었고. 금방이라도 열어서 보고싶은 충동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하지만. ".. 경원이가 학생을 아주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 좋아했었나봐요.. 좋아했었나 봐요... 경원이가.. 경원이가.. 학생을.. 아주 많이... 부욱-,,, 부욱-,,, 사락. 나는 편지를 읽을수 없었다. 나는 경원이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절대로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그 아일 생각한 정도는 정확히 선배가 후배를 생각하는 정도였고 내가 그 아이 집으로 뛰어간 이유또한 사랑이란 감정이 아닌. 동정이나 연민이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도 몰라... 그 아이가 날 좋아했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내 심장은 미친듯이 불안하게 뛰기 시작했고 죄책감마냥 가슴이 뜯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 하지만 울수 없었어. 내가 정말 그 아이와 사랑하던 사이였다면 모르겠지만. 내가 그 아일 사랑했다면 모르겠지만. 너가 죽어버린 이 순간조차 난 널 사랑하지 않는다.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본다. .... 그렇지만 세상은 흐려 너가 내 눈앞에 껴버린 것일까. 내가 너의 편지를 읽는순간 나는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겠니..? 절대로 후회하지 않아. ... 내가 아직도 그 편지를 버린것이. 차라히 잘 됬다고 생각해. 하지만 경원아. 그렇게 슬퍼할 필요는 없을꺼야. 난 너만큼 이나 사랑한 후배를 만들지 못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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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
.. -_-;; 그다지 별로 생각이란걸 하진 않았지만.
아이스크림을 사랑에 빗대었다거나,
.. 마지막에 주영이의 짤막한 생각을 쓴것 밖엔 없는것 같네요.
그럼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ㅇ_ㅇ
.. 성주영인데 ... -_- 왜 자꾸 박주영이 떠오를까..?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