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오늘 심심해서 그냥 750원 표사고 대화에 가기로 맘 먹었다..
(삼송-원당간의 터널 길이 때문에 요금이 비싸다.)
원래 심심하면 다니는 곳이라 느리 낯설지는 않다....
연신내역에 들어가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온다....
(지철공사가 보수공사를 한지 몇일 안돼서...)
행선판을 들여다 봤다.
S카드 회사 광고가 나온다....
그 뒤로
지하철공사 전역에서는
버스,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합니다..-ㅋㅋ
드디어
이번열차:회 송행
다음열차:구 파 발행
약 6분 지났을까?
이번열차:대 화행
다음열차:대 화행
한국철도 VVVF차가 왔다.
현대정공1995제작차량이다.
구파발역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번역:구 파 발
<====== 내 릴 문
이렇게 반말로 하는 한국철도의 모습 참 보기 좋았다ㅡㅡ;;
지축에서 잠깐 내렸다.
차량기지를 보니
영화열차가 있었고....
반대편 승강장에는 회송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대화발 삼송행인것 같다.
지축역 승강장 벗어나 잠시 정차후 그 지하철을 유심히 보니 차장아저씨와 기관사아저씨의 자리 교대가 이루어 지고 빠꾸한다-ㅋㅋㅋ
다시 지축기지를 들여다 본다.
방금 전에 봤던 회송행이 지축기지 빈 선로를 찾아 들어간다.
저 멀리서 대화행이 온다.
연신내에서
이번열차:대 화행
다음열차:대 화행
이였기 때문에 열차가 금방 왔다..
(아마 구파발행이였으면....한 8분있다 들어 왔을것이다.)
그런데 지축역의 행선판을 봤다.
이번열차:대 화행
다음열차:회 송행
대화행을 탔다 일부러 맨 뒷칸에 탔다..
지하철공사 대우제작 1993년도 차량이다.
삼송역으로 향하면서 지축기지를 처다보니 입환기관차가 있었다.
지축역은 특이하게도 승객이 다 타고 문을 닫을때 확인 모니터가 없어서
차장아저씨가 직접 처다 보거나 아니면 계속 고개를 내밀고 앞만 계속 보고 계신다.
삼송역을 출발하고,일산선에서 제일 지루하기로 소문난 삼송-원당구간의 터널로 접어 들었다.
원당역은 지상구간이라서 E마을아파트와 O마을 아파트 거기서 또 S아파트까지 보였다.
약 14분이 지나서 원당역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내린다.
이젠 화정역이다.
화정역은 S백화점과 W마트등 대형 할인점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아줌마들 모두 내린다.
맨 마지막칸엔 나와 초등학생 5명 할아버지,할머니.....
내가 앞으로 이동했다.
대곡역이다.
일부러 CDC를 보기 위해 집에서 시간맞춰 나왔다.
CDC가 온다.
12시 40분쯤.....
의정부발 신촌행으로 보인다.
난 CDC를 타본적이 딱세번 있었다.
한번은 대전-광주 백제왕관
한번은 신촌-의정부 돌고래
또 한번은 금촌-서울 꽃무늬
딱 cl도색만 못타봤다.
CDC를 보며....
참 타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들었다.
그사이 나는 대화행을 3번 놓쳤다.
저 멀리서 대화행이 온다.
철도청 소속 차량이다.
1997년 제작..참 오랜만에 타 본다.
정발산역이다,호수공원이 가고 싶어 졌다.
가본지도 꽤 됐는데.....
아이를 대리고 있는 아줌마,아저씨들 많이 내린다.
대화역이다.
왼쪽 승강장으로 도착했다.
목이 말라 음료수좀 먹을겸
콜라 하나를 자판기에서 뽑았다.
행선판
반대편 열차를 이용하여
주십시오.
올라가서 대화역 구경좀 했다.
다른 일산선역과는 다르게...
생기가 넘치고 활발한 모습이였다.
얼른 다시 내려가 방금 타고온 철도청 VVVF1997제작 차량에 승차 하였다.
기관사아저씨 문을 닫고 자리교대를 하기 위해 앞쪽으로 간다.
운전실을 처다 봤다.
참 신기했다.
이것저것 쳐다도 보고 신기하기도 했다.
뒤에서 갑자기 "뭘 그렇게 유심히 보니?"
라는 말이 들려서 쳐다보니 차장아저씨였다.
"아까 대곡역에서 통일호 열차 보던데 맞지?"
라고 또 물으셨다.
나는"네..."라고 했다
아저씨 갑자기 잠깐만 들어와보라고 한다.
문을 닫는다.
"너 어디까지 가니?"라고 물으셨다.
나는 "연신내 까지 가요.."라고 말했다.
이것 저것을 보면서...
아저씨는 참 특이하게 보시는 눈치였다.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께서 ....
"다음차 타야 겠는걸..."이라고 하셔서 나는 물었다.
"네? 이거 타고 갈껀데"라고 하자.
"이건 삼송행이야"라는 아저씨 말씀에 나는 기가 막혔다.ㅡㅡ;
아무튼 아저씨 덕분에 한철 3호선 운전실 구경좀 했다.
그리고 객실으로 가서 앉아 가라고 하셨다.
아저씨가 고마웠다.
지하철 운전실을 타보게 해주시다니.....^^*
꿈만 같았다.
나는 제작년까지만 해도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CDC운전실을 타본적이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철도청에 근무하셨기때문에...
방송실도 들어가 보았다.
이제는 할하버지께서 정년퇴임을 하셔서...
할아버지 덕분에 승차권 몇장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삼송역이다.
쵸퍼제어 운전실을 타본데에 이어 몇달안되서 철도청VVVF차의 운전실도 승차해 보다니 꿈만 같았다.
사진기만 가지고 있었으면 좋으련만....집에서 놔두고 왔다.
사람들 모두 내리고 아저씨가 나에게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때는 가는데 까지 태워줄께 라고 하셨다*^^*
아저씨께서 지축기지로 들어 가셨다.
나는 특별히 그 차를 타고 지축까지 같다.
그리고 다음차로 갈아탔다.
운전실을 타보니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