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때의 일이다
한참 맛나게 식사를 하는중인데
울 마님의 말씀이
오늘은 저느무 매미가 요상하게두 운다나
그래서 머리를 갸우뚱
매미우는 소리를 들어보니...진짜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초여름엔 찌르~~~르 찌~찌 울음인데
여름이 깊어질수록 그울음이 바뀌거늘...
찬바람이 불어오기시작하면 그 울음소리가 ㅉㅣ~`름 따름~~`맴~`맴~매~~`소리로 변한다
더위도 말복을 지나고 처서로 달려가는데...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더들을수있을까마는!
헌데~좀잇으니 옥수수찌는 솥에서 나는소리와 어울려...
못생긴 옥수수지요
그래두 맛은 잇답니다 ㅎㅎㅎ
일주일을 울려고...살려고
울어대는 저 매미는
요즘 어디선지 소음 공해로 미움을 사지만
그래두 어릴적에는 운치가 잇엇는데...
오년을 애벌래로 땅속에서 기회를 보다가
그 일주일을 못울어대고
천적인 거미줄에 걸리어
생을 마감해야만하는 매미의 일생에서
우리또한
아웅다웅 살다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리니...이제 얼마남지않은 여름나기
비가 한바탕 쏫아졌으면 좋으련만 ...
바램이겟죠 밭두둑만 쪼끔적시었네
선선한 가을이 상상하며 지혜를 발휘하자구요
뽀송 뽀송 흘린땀에는
결실의 가을이
인고의 삶이려니
우리 모두 알찬 결실이 맺도록
노력하자구요^^*
첫댓글
옥수수가 우째 거시기한데 알은 탱글탱글하니 맛나게 보입니다...
요즘 매미는 빨리 짝짓기의 임무를 마쳐야 해서 더 애절하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매미소리를 들어보질 못한거같네요 귀뚜라미가 울던데요?ㅎ
농사지은 옥시기
못생겼어도
맛나 보입니다
옥수수 먹고싶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