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룡 시절부터 응원하던 팬입니다.
LG를 보면서 생각하는 점에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로 투수부터 적어볼께요.
야구에서 타자가 안타를 칠 확률은 30 %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이 뭔가의 데이터를 가지고 확률을 계산했으니 대충 맞겠지요.
안타 확률이 30 %라면 반대로 투수가 안타를 막을 확률이 70 % 이니 야구는 확실히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
1%도 안되는 로또에 걸리는 사람이 있듯이,
아무리 잘던지는 투수라도 안타는 맞습니다.
무려 30% 라는 확률을 가진 타자가 언젠가는 안타를 치게될테니까요.
그렇다면 안타를 맞았을때 누가 문제일까요?
몇가지 경우를 들어서 적어보겠습니다.
[ % 비율를 가지고 예를 들겠습니다.
% 수치는 통계적으로 나온 수치가 아니며 제가 임의적으로 설정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점 꼭 참고하시고 봐주세요.]
1. 포수가 리드한 곳으로 정확히 투구하였을 경우 - 투수 20%, 포수 30%, 수비 5%
포수가 시키는 대로 했으니 무조건 포수 책임이다?
아닙니다. 투수는 공을 던지는 기계가 아닌 직접 타자와 정면으로 대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같은 공이라도 무게감, 속도 등의 무브먼트는 천차 만별이듯이 자신의 피칭을 컨드롤하여 타자를 상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수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포수는 분명 타자의 헛스윙, 범타(병살) 등을 유도하기 위해 리드를했지만 결과적으로 안타를 맞았으니 책임이 있지요.
수비역시 중견 - 외야수를 완전히 가르는 안타 등 절대적 안타를 제외하고는 모든 안타를 투수, 포수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팀스포츠가 아니니 역시 책임을 분담합니다.
이렇게하면 나머지 45%가 남습니다.
이것은 타자가 30%의 안타칠 확률을 넘어선 것입니다.
경험이 없는 포수가 아니고서는 잘못된 리드를 하지 않는다 가정한다면 타자가 정말 잘 친 것입니다.
그러니 위의 %와 달리 투수에게 책임을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2. 포수가 리드하지 않은 곳으로 투구하였을 경우 - 투수 50%, 포수 15%, 수비 5%
사실 이런경우 투수의 제구력 문제이니 무조건 투수의 책임으로 돌릴 수 도 있으나,
공을 받는 포수 입장에서 투수의 제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리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포수역시 15% 의 책임이 있습니다.
리드되지 않은 곳으로 던졌다면 타자에게는 치기 좋은 공이였을테고 타자는 30% 의 확률을 살려 안타를 쳤을 것이니 전반적인 책임은 투수에게 있습니다.
일단 두가지 경우를 가지고 예를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투수 책임이네, 포수가 리드를 잘못했네로 논쟁을 하시는 듯하여 두 가지 경우를 들었습니다.)
사실 2번의 경우는 그렇게 많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요.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실점을 하게되는 경우가 리드되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는 실투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LG의 투수들...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1번의 경우보다 2번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정말 잘던졌는데 그걸 더~~~ 정말 잘 치고 나가는 타자는 정말 보기 힙듭니다.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치고 나가는 타자들이 대부분이지요.
LG의 선발투수들...
봉중근, 옥스프링 두 선수.. 정말 좋은 선발 투수입니다.
언제봐도 두둑한 배짱으로 던지는 봉중근 선수와 맞춰잡는 스타일이기에 동료들을 더욱 잘챙기는 옥스프링 선수...
정말 믿음직스러운 LG의 명 선발이라 생각합니다.
심수창 선수.. 멋지게 생겼지요. 그런데 자신감이 너무 없어 보입니다.
요즘 조금 나아진 것같기는 하지만 좀더 자신감있는 투구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밖에도 다른 투수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해 적지는 않겠습니다.
(경기를 많이 보지못해 적기가 좀 그렇네요.)
박명환 선수가 내년에 어떤 활약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예전 기량을 되찾기를 바랄뿐입니다.
계투 이재영 선수...
개인적으로 정말 안좋아 하는 선수입니다.
제구력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제구력이 나빠서.. 잘생기기 않아서.. 기타 등등 의 이유가 아닙니다.
단 한가지,
투구 후의 모습이 정말 싫네요.
이재영 선수...
팀의 중간계투 혹은 마무리로 올라왔다면,
그 순간 LG의 운명은 이재영 선수 손에 달리게 됩니다.
이미 언급한바와 같이 70%의 안타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을 가진 사람이 되기 때문이지요.
제가 안되어 볼이 들어가면 어떻습니까.(물론 별로 안좋습니다..;)
[ 어라, 안속네~, 일부러 볼던진거야~] 라는 표정을 지으며 타자를 상대해야 타자들도 더 신경을 쓰게되는데,
던지고나서 볼들어가면 아주 죽는 표정을 하고 [ 나 제구안되요~ ] 라고 타자에게 얼굴로 알려주니...
타자 입장에서 얼마나 마음이 편해질까요.
자신은 30%의 확률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데, 투수가 제구안되 죽는 상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순간이겠습니까.
바로 그런 모습때문에 안좋아 합니다.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라는 오승환 선수,
일본에서 맹활약중인 임창용 선수,
LG의 노송 김용수 선수...
모든 선수역시도 안타, 홈런, 블론세이브 다 해봤습니다.
이재영 선수에게 그정도를 바라지 않습니다.
아직 언터쳐블 선수가 되지는 않는다 생각하지요.
그러니 제발 표정관리좀 해줬으면 합니다...;
잘던지는 날 정말 잘던지는 것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꼭 자신있는 모습으로 투구를 해주길 바랍니다.
글이 좀 길어졌네요.
한 경기 잘 못던졌다고 투수가 엉망이다, 왜 기용했니 등의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올한해 LG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자체이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비판(질책)이 아닌 비난의 글인 것을 감안하면 참 가슴아픈일이 아닐까 합니다.
잘못은 지적해서 고치게 할 수 있자만 비난은 깊은 상처로 남아 회복되기 어려운 것이지요.
LG의 팬여러분,
투수가 안타를 많이 맞는다고,,,
제구가 너무 안된다고...
몰아세우지는 마세요.
안타라는 것은 투수의 피칭, 포수의 리드 ,타자의 선구, 벤치의 작전, 경기장 상황, 관중 응원 등의 모든 요소가 혼합되어 탄생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방출, 트레이드 해야한다는 글들을 보며 가슴아파 적어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 이재영선수 좋은데.... 조금불지르긴했지만 이번시즌 부상에서돌아온시즌이고 훈련도 좀 부족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저희 투수들 계투진중에 145이상 찍을수있는 강속구 투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두산불펜의핵이였던 선수인데 믿어봅시다. 전 다음시즌이 오히려 더 기대되는 선수중한명이에요
첫댓글 재영선수는 원래 인상이 -_-;;;;;;; 그러니까 오승환이 대단한거죠. 돌부쳐!
정말 대단한 선수지요. 상대에게 심리를 들키지 않는 엄청난 포스..;;
전 이재영선수 좋은데.... 조금불지르긴했지만 이번시즌 부상에서돌아온시즌이고 훈련도 좀 부족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저희 투수들 계투진중에 145이상 찍을수있는 강속구 투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두산불펜의핵이였던 선수인데 믿어봅시다. 전 다음시즌이 오히려 더 기대되는 선수중한명이에요
저도 표정관리만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ㅠㅠ;
표정이야 뭐... 저도 이재영 선수 내년 시즌 기대됩니다... ^^
내년에는 좀더 나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