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변동 일대 하수암
거 공사를 하면서 주택가에 지반침하가 발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이 지
반이 침하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촬영에 서영 기자님.
“유천택지 하수암거 공사 지반 침하”
- LH공사 “안전도 검사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릉 유천택지 조성에 따른 하수암거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에 지반침하가 일어나는가 하면 소음과 분진이 심각하다며 주민들이 원인규명과 대책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강릉 지변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변1교∼솔올중 200m구간에서 진행중인 하수암거 매설공사로 인해 인근 주택가 콘크리트 바닥에 균열이 생기는 등 지반침하를 의심할 만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사구간과 인접한 보도의 경우 절반정도가 뜯겨나간 듯 길게 금이 나있고, 일부는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균열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주택가와 공사현장과의 거리가 5m 내외에 불과,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출입문과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한 채 생활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상가를 운영하는 주민들은 한쪽 도로를 완전히 틀어막고 공사를 진행한 탓에 손님이 뚝 끊겨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한 주민의 경우 공사전 상점 운영때에는 하루 20만원정도 벌었으나 공사가 시작되면서 1만원도 채 못벌어 아르바이트로 스피스를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소음 및 비산먼지 등의 저감대책을 비롯해 생계유지를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공사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 김모(51·여)씨는 “공사기간 내내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주택가 일부 콘크리트가 금이 가는 등 지반침하도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LH 관계자는 “모든 공사를 마친 뒤 건축물의 균열된 부분을 보수할 계획이고, 원할 경우 건축물 안전도 검사도 시행하겠다”며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 부분은 주민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