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9월 동산병원에서 DLBCL(소장, 난소) 진단받고 RCHOP 6회후 관해판정받고 (공격적, 변이, 버킷양상), 이후 추가 MTX 2회후(21년 3/26 마지막 MTX 종료) 추적관찰하며 5월 CT 점검 이상없음 8월 CT 점검 이상없음…선생님이 케모도 빼자고 하셔서 제거했어요..
그런데 6월초부터 오른쪽 발이 들려지지 않아 비골신경마비 진단을 받고 그 치료에만 집중했어요 주치의분께 상의했지만 다른말은 없으셨고 그냥 비골신경마비 치료 받으시란 말만듣고..계속 그냥 비골신경마비 치료를 하던중 차도가 없어 여기저기 병원(신경과, 정형외과, 재활의학)을 다녔어요..그런데 갑자기 8월중순부터 오른쪽 허벅지가 붓기 시작했고(8/11에 CT 결과 이상없음 나와서 림프종 재발이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있어요..) 8월말부터는 급격히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어 또 다시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갔더니 림프부종으로 의심된다 해서 그쪽 치료를 알아보던중 너무나 진행이 빨라 동산병원 응급실에 갔고 검사결과 림프부종이 유력하다고 다시금 확인하고, 경대병원에서 림프신테라그라피검사결과 림프부종 X, 림프절 이상없고 종양은 아니라고 확인하고 구획증후군 가능성 확인을 위해 다리 MRI를 찍게 되었어요(9/9) 어제 정형외과에서 구획증후군 아니고 육종암이나 림프절 전이로 의심된다고 하시며 이것으로 인해 최초로 풋드랍 현상이 있었음을 확인했어요..
지금 현재 다리는 무릎을 굽히고 펼수없을정도로 부어있고 극심한 근육통, 신경통이 있어요..
월요일 주치의 선생님 진료 화요일 원자력 병원 진료 예약이 되어있고 지금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불과 2주만에 다리가 급격하게 부풀어 올랐어요..
육종암일지..림프재발일지..지금 너무나 두려워요..어떤 결과가 나오는게 그나마 나은지도 지금 판단이 안서고 모든게 혼란스러워요..월요일에 아마 바로 동산병원 입원 하고 조직검사하자 할것같은데 하루 더 기다려 원자력병원가서 조직검사하고 치료 들어가는게 맞는거죠..? 이렇게 진행이 빠른게 제 느낌만은 아무래도 림프재발인것 같은데 육종암/림프암 진단 관련 경험 있으셨던분들 조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어요..번개탄을 몇번이나 사고 죽을생각을 했지만 다리가 지금 혼자 걸을수가 없고 아들과 함께사는 이 집에서는(작년에 이혼) 번개탄을 피울수가 없어요...집에서 죽기에는 우리아들이 받을 충격때문에 도저히 미안해서 그럴수가 없네요.. 거동이 불편해서 죽으러 다른곳으로 갈수도 없게된 제 처지가 너무나 비참해요..아들, 가족 생각해서 힘내라고 하지만 지금도 다시 치료 시작할 자신도 없고 엄두도 안나요 그냥 포기하고 싶어요…너무 무섭고 두려워요..날마다 커지는 허벅지를 보니 너무 무거워요 제발 치료받기전에 여기서 멈춰줬으면 기도해요…오른쪽 허벅지 종아리 발전체가 부어서 징그러울 정도에요..그동안 응급실에서(급격하게 부어오름과동시에 극심한통증으로 인해 응급실 4회) 피검사를 여러번했는데 결과 백혈구 수치도 괜찮고 염증수치도 낮다고 했어요..그렇다면 육종암일까요? 육종암이 이렇게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나요…?
생각해보면 아무리 의사샘께 이상없음 소견 들었어도 림프종과 비골신경마비 연관성을 생각해봤어야 되는데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지금 원자력병원 응급실이라도 가면 도움이 될까요? 화요일 ㅈㄷㄱ 선생님 예약이 되어있는데 부어오르는 다리를 보고 있으면 한시간이 1년 같네요..
어제받은 허벅지 MRI 검사 판독지에요
첫댓글 삼성이나 아산으로 전원하셔서 검사부터 다시 받으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조안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검사가 조직검사에요? 아니면 MRI, CT 등 다른 검사 말씀이세요?
그렇다면 원자력병원보다는 삼성이나 아산병원 조직검사가 정확해서 그런건가요? 아..그런데 저는 지금 진행이 너무 빨라서 어떤선택이 베스트인지 시간이 충분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네요..일단 부풀어오르는 이 허벅지가 얼마나 견뎌줄지 모르겠어요..
저도 미만성 거대 B세포 진단받고 항암6차 끝 관해6개월 정기검진 하기전 왼쪽 발바닥 저림과 종아리 당김으로 엘알아이 찍었는데 척추에 뭔가 있다고 지방 소병원에서 큰병원가보라고 해서 화욜 세브란스에 펫씨티. 씨티.엠알아이 예약되어 있어요. 갑자기 2주전부터 운동하려는데 증상이 생겨 무섭네요. 괜찮을꺼라고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겨내 봐요! 잘되실껍니다,!
격려의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아니시길 기원합니다~
조직검사 전에는 육종암인지 림프종 재발인 지 알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조직검사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치료하셨던 병원에서 조직검사 하셔도 될 것 같지만 재발이라면 서울 메이저병원으로 전원하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조직검사 후에 전원해서 슬라이드 재판독하고 치료 시작하시면 됩니다. 원발로 골격근에 생기는 림프종은 1%도(림프절외 dlbcl의 0.5%) 안된다고 나와있고 과거 골격근에 없었는데 재발 시 골격근에 나타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우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 관해 후 몇 달 안에 재발된 사례둘이 많습니다. 재발이나 육종암이 아닌 다른 거면 좋겠네요. 혹시 고열이 나시면 기다리지 마시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보십시오.
소중한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그렇다면 저는 재발은 아니고 육종암일 가능성이 더 높은 거군요…육종암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보지만…아무래도 저는 너무 늦었나봐요…육종암이라면 상당히 진행된 후라서…
@날개를찾아 아니요. 육종암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글쎄요. 저도 의사가 아니니 모르겠지만 감염으로 인한 증상도 배제할순 없다고 하고요. 그런 경우 고열이 나기도 합니다.
@날개를찾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병들이 여러가지가 있어 영상촬영만으론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조직검사 나올 때까지 마음 편히 기다리십시오. 아무래도 진단이 어려울 때는 메이저병원이 더 나을 겁니다. 그래서 전원을 말씀드린 거고요.
@steller 제가 희망 잃지 않도록 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네…조직검사때까지라도 어떻게든 견뎌봐야겠어요…다시한번 감사드림니다…
@steller 네 저도 진행이 너무나 빠른게 이상하긴 해요..그런데 열은 나지 않았었고 부위를 눌렀을때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정형외과에서 감염의 경우는 배제시켰어요..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날개를찾아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아지시면 응급실로 가시고요 그렇지 않으면 조직검사 결과 기다려 보십시오.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steller 네 알겠어요~따뜻한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정말로 힘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