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봉화산 백패킹 #2022.11.4-5(1박2일) -내심 멋진 운해를 기대하며 양구로 향했습니다^^ -파로호와 소영강 그리고 겹꽃잎처럼 첩첩이 에워쌓인 양구는 그대로 하나의 섬을 연상케 했습니다 -시끄럽거나 번잡하지 않고 참 차분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강했던 양구 그리고 봉화산에서의 하룻밤 잊지 못할 추억 하나 추가 합니다^^
거미와 섬 / 성진
1 -무욕의 시간
나는 당신의 지문을 닮은 등고선을 그려 허공에다 고립된 섬 하나를 세웠다 그리고 섬 안에는 내가 언제나 찾아가 쉴 수 있는 해변과 밑줄표를 닮은 수평선도 투명한 은사로 길게 그어 놓았다
그 후 시간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진 먼 바다로부터 등 떠밀려 온 파도가 흰 거품을 물며 기절한 날이 많아 질 수 록 세상은 무람없이 변해 갔으며 사람들의 몸에서는 꿈과 희망의 수액이 미역귀처럼 말라 가고 있었다 자기가 처놓은 그물에 자신의 꿈이 걸린줄도 모른채……
빈 거미줄에 하루가 출렁거렸고 바다가 섬을 향해 그물을 펼친 날이였다
2 -빈집
바람 고요하고 햇살 가지런한 날 수의 한 벌 짓고 있는 거미의 엉덩이가 붉다 달을 닮은 불립문자 바람벽을 타고 지상으로 낙하 하면 이제 그의 집에는 무량 갈잎 하나 덩그러니 걸려 팔랑일거고 그러다 무심히 지나 가는 바람이 툭! 그물의 씨줄과 날줄을 풀어 버리면 그 집 붙잡고 있던 허공 크게 휘청이겠지
그때 섬휘파람새 한 마리 식어 버린 너의 몸에 콕! 화인을 찍고 훠~이 훠~이 섬의 의성어로 너의 부고를 물어 날으겠지
3 -중력 절취선을 따라 육지와 이별하고 내 청춘보다 더 푸른 바다로 자맥질했다 솟구쳐 오르는 아찔한 숨비소리와 수크렁! 수크렁! 가마우지의 속울음을 들을 수 있는 그 섬에 가닿으면 나는 제일 먼저 나의 심장을 다시 바루고 바투 다가온 바람 앞에 망각의 시간을 참수해 섬의 가장 끝 벼랑에 걸어 놓고서 풍장의 시간 속으로 나를 밀어 넣은뒤 네 마음의 벼리를 당기리
4 -등대이고 싶은
그 섬에서 부숴진 파도를 수선하는 희망의 바람과 아직도 늙지 않고 빛나는 나의 푸른 무덤을 동시에 보았네
-16:55분 출발 ^^
첫댓글 그리운 곳~
멋지네요! 좋은 날, 좋은 사람과~!!
감사합니다
그랬습니다 ^^
건강하세요
멋지네요~
아직 가보지 못한곳
찜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다녀와벌만항 곳입니다
항상 즣박하세요^^
봉화대가 있어 봉화산인가 보네요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
밤새 곱씹고 그 향을 음미하며 즐길 술안주가 될 만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고도
죄송합니다
급한ㅍ마음레
올리다 보니
퇴고를 못해
많이 미흡하뵤
어제 오후에
마무리가 되서
많이 다릅니다
어쨌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ㅇ ㅏ,,,
저기 대중교통 최적코스가 우찌 될까요...
데표논 구르카님 자리 빨리 가봐야 뜨듯할거 같은데...^^
반갑습니다
멋진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
대중교통은 동서울>>양구터미널
양구터미널 택시-구암리 수림펜션 입구
하차후 산행 시작하시면
넉넉잡고 정상까지 1시간30분 안에
도착 가능합니다^^
즐박하세요^^
감사합니다
@구르카(성진) 아이구 이렇게 제가 꽁으로 먹어도 되는건가요,,,
감삽니다아~!
@박꾼 저도 누군가에게
꽁으로 먹었는걸요 ㅎㅎ
잘 다녀 오십시오 ^^
@구르카(성진) 고맙습니다~
@박꾼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