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826
미싱시작하고 어언 3년이 지나고 이제 4년차.
저는 여태 묻지마를 경험하지 못했었죠.
웹으로 내맘에 쏙드는거 고르고 골라 사도 실패한적도 있었고
하나는 사더라도 내 맘에 쏙 드는걸 고르고 싶었죠.
그런데 여기어바웃원단은 올리는족족 욕심이 생기는거에요.
물론 높이 쌓여있는 원단산 보면서 꾸우욱 참고 쟁이는건 몇가지이지만요.
그래선지 마음이 휑해요. 갖고싶은데 못가져서...
하지만 어바웃은 내가 소장하고픈 원단이 많으니까 묻지마세트상품 구매해서 마음좀 배부르게 해줄까 싶어졌어요.
그래서 구매한 티알셋! 것두 소심하게 1셋!
게중에 젤로 이쁜이를 싹둑싹둑!!!
1마씩 뿐이여서 제옷은 티셔츠와 반바지밖에는....
언니에게 신세진게 있어 조카의 옷을 만들었어요.
한마로 주머니없이 가능한 망고셋.
얘가 원래는 디게 뚱뚱했는데 작년부터 그 많던 살이 키로가더니 이렇게 됐어요.
작년엔 같은사이즈 들어가지도 않았다는요.
물론 지금도 허벅지와 배는 살짝 끼기는 한데요, 어느새 제 키를 훌쩍 넘어버렸죠.
지금은 초등6학년이에요.
앞으로 쑥쑥 키가 크기를요!
싱글바이어스가 4센티만 남아있어서 바이어스가 좀 얇죠.
그래도 형광핑크라 시원해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요런 망고셋 입고 시원한 여름 보내고싶어요.
그런데 제 남편이요,
바닷가에서 입겠다며 래쉬가드셋처럼 레깅스패턴으로 바지만들고 그위에 망고바지보다 한뼘길게반바지만들고 나그랑 한사이즈줄여서 래쉬가드만들고 바닷가가서 놀겠다고 어때?하고 나타났더니 그건 안되겠다며 입지말라해서 모셔두고 보통옷입고 바닷가들어갔어요.
결국은 윗옷은 둥둥 떠오르고 바지는 자꾸 내려가고 몹쓸 몸뚱이 라이브로 다 보여주고왔다는요.
근데 그바닷가에서 제가 만든 원단배색으로 똑같이 길이는 배꼽티에 바지는 삼각팬티보다 위아래로 살짝 긴 기장으로 날씬한 언니가 입고 왔더라구요.
그걸 보더니 남편왈, 봐~~~ 안입고오길 잘했자나
순간 한대 칠뻔했어요.
아...... 한대 쳤어야했나봐요.
생각하니 짜증이 확~~~
첫댓글 님 입담이 좋으셔요~~~ 보통옷 입고 물놀이가 한번 해보고나면 알게되죠~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 울 신랑에게도 매번 티셔츠입고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꼭 티셔츠입고 물에 들어갔다가 제게 한소리 듣습니다 ㅎㅎㅎ 물론 식스팩이 있거나 늘씬 쭉빵이면 그이상 섹쉬하지 않겠냐만은~~~ 우린 이미 40대인데!!!
형광 바이어스가 은근 포인트가되어서 상큼해요!
저는 래쉬가드입겠다는데 남편이 굳이 입지말라해서 민망민망.
마땅한바이어스가 없어서 대안으로 썼는데 상큼하다하시니 그런것 같아요.
귀가 팔랑귀.ㅋㅋㅋ
ㅋㅋ 정말 글을 재밌게 쓰셔요^^ 원단이 이쁘니 조카 망고셋트가 빛을 발하는거 같아요
말재주는 없어서 버벅대는데 글은 고쳐쓸수 있으니 좀 나아요.
올해 뚱순이조카는 첨으로 만들어줬더니 사춘기소녀 사진찍는거 겁나 싫어하는데 착샷을 다 찍어주더라구요.
망고엔 형광바이어스가 젤 예쁜거같아요~~
살이 다 키로 갔다니 부럽네요~
제가 아이한테 많이 먹어야 키큰다고 했더니 엄마도 많이 먹고 키크라고 하네요ㅋㅋㅋ 엄만 이제 많이 먹어도 키가 안큰단다 살만쪄ㅋㅋㅋ 이랬네요
어쨌든 잘먹긴해야하나봐요.
언니랑형부 둘다 작은데 조카셋중 잘 안먹는 큰조카는 작고 둘째랑 셋째는 잘먹어선지 키가 커요. 다리도 쭉쭉길고요, 저희부부 둘다 작아서 아들놈 걱정인데 잘먹고 잘자는데 아직 작아요. 언젠가는 클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