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주 소설가 |
남도땅 화순 쌍봉사 사하촌에서 수행과 더불어 집필활동을 하는 소설가 정찬주 작가의 새 연재소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 작가의 새 소설은 새해 첫 주부터 전라남도 홈페이지에 연재중인 대하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하는 ‘이순신의 7년’은 하루 평균 600여명이 접속하고 있다. 독자의 성원이 이어지자 전라남도는 지난주부터 음성서비스를 제공해 소설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폭발적이다.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소설을 연재하는 것도 특별하지만 걸쭉한 남도 사투리와 주인공 이순신의 충청도 사투리가 어우러져 흥미를 돋우고 있다.
정 작가는 연재에 앞서 작가의 말을 통해 “그동안 임진왜란과 관련해 남도 땅의 민중과, 목탁대신 칼을 들었던 화엄사·흥국사 승려들로 구성된 의승수군의 분투가 인색했다”며 “신격화된 충무공이 아니라 호남 민중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인간 이순신을 그려 내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정찬주 소설가의 '이순신의 7년'(화면 오른쪽 하단 부분) 연재를 알리는 배너가 위치해있다. |
‘이순신의 7년’을 접한 네티즌들도 댓글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충청도 사투리와 호남 장수들의 전라도 사투리가 재미를 더한다”, “제대로 된 역사공부를 할 수 있게 한 전남도지사에게 감사하다”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등의 관심을 보였다.
‘이순신의 7년’은 지난 5일부터 1년간 52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에 연재되며 이순신 장군이 1591년부터 전라좌수사로 임진왜란에 대비하고, 23번의 크고 작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과정, 백의종군 후 궤멸된 조선수군을 재건한 일 등을 재조명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충무공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호남의 장수와 의병, 의승군과 관군, 이름 없는 민중의 역할을 복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 신미대사를 세상에 소개한 ‘천강에 비친달’을 비롯해 성철스님, 법정스님, 다산 정약용 등 고승과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소설로 다루고 있는 정찬주 작가의 ‘이순신의 7년’은 전남도 홈페이지(www.jeonnam.go.kr) e-book 자료실에서 만날 수 있다.
정찬주 소설가의 연재소설은 전남도청 홈페이지에서 e-book 형태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