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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민 KIA 스타 '잰걸음' |
우여곡절끝 국내복귀 호랑이 유니폼
남해 캠프 연습경기 팀내 최고 화력 서정환 감독 "파워 만족 내년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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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2006년 시즌을 거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믿을 만한 방망이의 부재였다.
득점 찬스 때 '한 방'이 번번이 끊기는 바람에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1승2패)서도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래서 지난달 말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 KIA는 조경환, 김주형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방망이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팀에 기대를 안겨준 미완의 대기가 등장했다. 신인 포수 권윤민. 말이 신인이지 미국 마이너리그(시카고 컵스)에서 뛰다 복귀한 역대 최고령(27세) 중고 신인이다.
권윤민은 신인 드래프트 파동의 중심에 섰던 풍운아다. 인천 동산고 졸업 후 연고 구단인 현대로부터 1차 우선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99년 국가대표 포수로 뛰던 인하대 시절 시카고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어깨 부상 때문에 2004년 10월 방출돼 한국에 돌아왔지만 '해외 진출 후 2년간 국내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는 규약 때문에 떠돌이가 됐다. 개인훈련에 방송 해설가를 병행하며 때를 기다렸다. 지난달 17일 법원에 낸 '신인 2차 지명을 받을 권리보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이 극적으로 받아들여져 2차 5번으로 KIA에 입단하게 됐다.
한풀이일까. 팀에 대한 보답일까. 남해 캠프에서 권윤민은 '군계일학'이다. 이제 마무리 훈련이고 연습경기 몇 번 가지고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권윤민은 4차례 연습경기에 중견수-지명 타자로 전 경기 출전해 팀 내 최고의 화력(4할ㆍ15타수 6안타)을 뽐냈다. 비록 1.5군 위주의 캠프지만 아시안게임 멤버인 장성호, 이용규를 비롯, 손지환, 김상훈, 이현곤 등 주전급이 즐비한 가운데서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과시했다.
서정환 감독은 "1m88, 95kg의 체격에 걸맞게 파워가 뛰어나다. 처음에 마구 휘둘렀지만 훈련을 거듭할수록 볼을 제대로 맞힐 줄 아는 감각을 빠르게 익히고 있다"며 "내년 시즌 지명이나 대타 요원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똘똘한 방망이를 애타게 찾고 있는 KIA로서는 선택의 폭을 넓혀준 가뭄 끝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단, 어깨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포수로서 제 기능을 하는데 아직 미흡하다는 게 단점이다.
우여곡절 끝에 KIA에 둥지를 틀었을 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던 권윤민. 내년 시즌 KIA의 희망으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첫댓글 188이면 기럭지도 길어서 1루수 해도 될거 같은디... 장성호 지명타자로 돌리고,,, 김주형만 좀 해주면 3루에 세우고, 이현곤 유격수에 9번정도... 그럼 나머지 포지션은 거의 고정으로 보면되고... 타선은 손볼 곳이 너무많아서...
이제 주전포수 김상훈은없다 7회나8회에 김상훈이 수비강화 포수나 하면딱이네 아싸 권윤미 잘해라 이제야 기아에 포수도 경쟁이붙는구나 이게 얼마만인가 정회열 최해식이후로 처음인듯
흠..드디어 포수도 무한 경쟁시대..이현곤 선수 겨울캠프 참가했으니 이제 체력문제라든거 이런 핑계가 나오지 못하니 바짝 열심히 해서 유격수나 3루수 꽤차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정성훈이 부럽지 않도록 말이죠..아무리 못쳐도 2할8푼이상을 쳐주리라..믿습니다
그래도 걱정되는건 현곤이는 갑상선질환이라는 고질병을 안고 있습니다. 이게 좀 안쓰럽네요...
윤민이 미국서 퇴줄된 이유가 어깨 부상인데... 그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포수 수비는 무리임... 그래서 현재 외야수 및 지명으로 뛰고 있음... 포수자리에 앉기는 당분간 무리일 듯... 대타 전문요원이 맞을 듯...
잘했으면 좋겠당 ㅋㅋㅋㅋ
아 제발 붙박이 김상훈은 이제그만 ㅠㅠ 솔직히 잘하는편도 아닌데..
지명타자로서 활약만 제대로 해주면 대만족...4번이나 5번을 제대로 맡아 준다면 월매나 좋을까나...여기에 김주형만 성장해주면 더할 나위없음...고기다가 외국인용병타자 하나 지대로 고른다면 나도 서감독 응원할 준비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