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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강동희]
▶ 1차 음주운전 적발
때는 1993년 여름. 득남(허웅) 자축연에서 술마신후 새벽에 음주운전하다가 적발. 100일 면허정지.
▶ 2차 음주운전 적발
때는 1995년 겨울. 망년회에서 술마신후 음주운전하다 적발. 불구속 입건. 면허 취소됨.
▶ 3차 운주운전 적발
때는 1996년 겨울. 지인과 강남에서 술을 마신후 '무면허'상태에서 음주운전도중 택시를 들이받고 뺑소니침.
이후 경찰에 붙잡히자 "친구가 운전했다"고 말했다가 시민의 제보로 거짓말로 등통남. 면허 취소후 구속됨.
(조사과정에서 1995년 면허 취소이후 오랫동안 무면허 운전을 해왔던 사실도 들어남)
▶ 4차 음주운전 적발
때는 2003년 여름. 음주상태로 지인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접촉사고냄.
불구속 입건후 운전면허 취소됨.
▶ 5차 음주운전 적발
[음주적발후 난동부리다 포승줄에 묵여 연행되는 허재]
[네... 그렇습니다..]
▶ 그 밖의 음주 사건사고
1993년 봄. 동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
1994년 여름.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주먹을 휘둘러 폭력혐의로 입건.
1996년 여름. 국가대표로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중 음주파티 적발. 6개월 자격정지.
2009년 가을. 부산 해운대앞 포장마차에서 음주도중 옆자리 손님과 시비가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
허재가 이토록 끊임없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킬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의 허술했던 제도의 영향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음주운전이 [예비 살인행위]에 준하는 엄정한 잣대로 평가되지만 허재가 음주운전하던 당시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지금보다 열악했습니다. 그저 "어쩌다 술마시고 한 실수" 정도로 여겨지곤 했죠.
때문에 음주운전하다 적발되어도 처벌의 수위가 극히 낮았으며
면허가 취소된다한들 일정시간만 지나면 면허를 재취득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도와 인식의 허술함이 '상습적 음주 양아치'들을 양산할 수 밖엔 없었던 것이죠.
끊임없는 음주, 폭행, 뺑소니....
한국 스포츠 통털어 최악의 음주 트러블메이커였던 허재가 아무런 문제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갔을 뿐 아니라
이제는 국가 대표팀을 이끄는 수장자리에 올아있는 현실. 어떻게 봐야할까요..?
요즘같으면 당장에 매장당할 일이건만 시대를 타고난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과연 '복코'는 복코인가 봅니다.
④ 음주운전 릴레이 서장훈, 현주엽, 김민구, 김지완
허재에 비하면 애송이 수준이지만 서장훈, 현주엽, 김민구, 김지완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서장훈은 현역선수이던 2001년에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어 면허취소후 불구속 입건되었고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면허정지 100일과 불구속 입건처리 되었습니다. (전과2범)
현주엽은 2013년에 음주운전도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발견하고는 중앙선을 넘어서 달나나다가 경찰에 발각되었고
심지어는 차를 버리고 맨몸으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면허정지 100일과 불구속 입건 되었습니다.
김민구는 2014년 6월에 국가대표 외박기간중 음주운전하다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내
연맹으로부터 경고조치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지완은 2017년 봄에 음주운전으로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되어 면허취소.
연맹으로부터는 2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허재를 시작으로 그 이후의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농구연맹은 선수들의 음주운전 범죄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대로 일벌백계하지 않는다면 음주 스캔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터져나올 것입니다.
⑤ 기초수급자 노인 갈취범 변현수
SK나이츠와 LG세이커스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순조로운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변현수는
2013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도중에 경찰에 입건되게 됩니다.
기초수급자인 70대 독거노인의 통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약 700여만원을 빼돌렸다는 사기횡령 혐의였죠.
심신이 미약한 노인의 헛점을 이용한 쥐세끼같은 매우 비열한 범죄였습니다.
이 후 2015년에는 "2000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과거 승부조작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함지훈을 협박한 혐의로 또한번 경찰에 입건됩니다.
함지훈의 혐의는 근거없는 모합으로 밝혀졌고 변현수의 비열함은 다시한번 세상에 들어나고야 말았지요.
억대연봉이 가능한 변현수가 왜 그런 푼돈을 노리고 인생을 망쳤는지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변현수가 사업실패로 빚이 많던 상태에서 빚을 값는데 보태려고 노인의 돈을 횡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국가의 임무를 다해야 하는 '공인의 신분'으로 도리어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변현수의 농구인생은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⑥ 찔질방 락커털이범 양경민
2013년 9월. 프로농구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었던 양경민이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찜질방 남자탈의실 사물함을 부수고 현금 39만원을 훔치는등 한달여에 걸쳐 각종 찜질방을 돌며 고객 옷장에서
총 350 여만원을 훔쳤다는 혐의였죠.
경찰 조사에서 양경민은 "생활비가 없어서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는데 선수시절 소속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억대 연봉을 받던 선수였기에 은퇴후 생활비때문에 찜찔방을 전전하다 도둑이 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찜질방 락커나 털고 다녔니.....>
선수시절에 팬클럽 회장을 동원,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스포츠토토를 구입한 사실이 적발되어 중징계를 받은바 있는
양경민 이었기에 일각에선 그의 재산 탕진과 생활고가 상습적 '도박'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이부분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⑦ 사설 스포츠 도박 스캔들
2015년 10월에 프로농구계에는 KBL 선수들의 불법 사설 스포츠도박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KBL선수가 된 이후, 또는 KBL 선수가 되기전 아마추어 시절에 불법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서
베팅을 했다는 혐으로 현역 KBL 선수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건이었죠.
검찰의 조사가 이루어졌고 혐의가 인정된 선수들에 대해선 KBL 차원의 징계조치도 있었습니다.
KBL 선수로 대뷔한 이후에 도박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으며
KBL 선수가 되기 전 아마추어 대학시절에 도박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출전정지/벌금/봉사활동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해당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⑧ 또한번의 승부조작 스캔들 전창진
강동희의 승부조작 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농구계는 또하나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들석였습니다.
이번엔 프로농구 대표 명장으로 추앙받던 전창진이었죠.
게다가 경찰이 밝힌 승부조작 수법이 강동희보다도 훨씬 대담하고 적극적 이었던지라 그 충격은 더했습니다.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전창진]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무수한 소환조사 속에서도 전창진의 승부조작에대한 확실한 증거입증에 끝내 실패했습니다.
유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법원은 결국 전창진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법원의 무죄선고는 죄가 없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죄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죄의 증거가 확실하지 않을경우엔 선의의 피해자를 예방하기 위하여 무죄로 추정하는것이 현행법의 원칙입니다.
그러나 전창진의 행보엔 확실히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지자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는 점
▶언론을 통해 경찰이 증거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터지자 그제서야 모습을 들어내고 적극적으로
본인의 무혐의를 주장했다는 점
▶승부조작범인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다면서 정상적인 은행대출이 아닌 사채업자를 이용했다는 주장의 비 상식성
▶승부조작범 지인들과 돈거래시 차명계좌를 사용했다는 지인들의 주장
그러나 아무리 구린내가 많이 난다 한들 전창진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나 자백이 없는 상황에서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는데엔 어려움이 있었지요.
정말로 전창진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의 여부는 본인과 하늘만 알 것입니다.
허나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인 이상 법원의 판결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⑨ 폭력배의 오명을 뒤집어쓴 방성윤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였으나 부상때문에 조기은퇴후 서서히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던 방성윤은
어느날 충격적인 사건으로 신문지상에 등장했습니다.
사업차 알고 지내던 지인을 수차례에 걸쳐 감금하고 하키채등을 이용해 폭했했으며 지인의 돈마저 갈취했다는
혐의였죠. 방성윤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1심에서 그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방성윤은 계속해서 항소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장이 여러차례 번복되고 엇갈리자
상급 법원은 피해자의 주장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결국 방성윤의 폭행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합니다.
방성윤의 폭행스캔들은 전장진의 승부조작 스캔들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정황상 뭔가 구린내가 나긴 하지만 증거 불충분 때문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점이죠.
방성윤이 정말로 지인을 때렸는지는 그 당사자들만이 정확히 알고 있는 일일 것이기에
섵부른 추측은 어려울듯 보이고 전창진건과 마찬가지로 일단은 법원의 선고를 존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원스포츠 지도자들의 각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수에게 좋은 실력을 길러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의 중요성 또한 이에 못지 않습니다.
선수고 나발이고 일단 사람부터 되는것이 먼저겠지요.
축구나, 야구같은 여타의 스포츠도 여러가지 범죄 스캔들에 연루된바 있지만
농구계는 마치 '범죄 종합선물세트' 마냥 그 다양성면에서 타 종목을 압도하는듯 하군요.
가뜩이나 농구 열기가 땅바닦으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농구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농구인들의 범죄 스캔들이 더이상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첫댓글 1번에 한국스포츠 선수사상 최초의 '살인자'라고 했는데... 이미 야구에 한명이 있었죠.
그랬던가요? 음.. 야구에도 있었는지 몰랐네요. 찾아보니 이종민이란 선수가 살인 뺑소니 경력이 있네요. 에고...
이호성 맞나요? 초등학교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시 뉴스는 꽤 충격적이라 계속 기사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
@환상의 식스맨 네. 야구커뮤니티쪽에선 금지단어로 되있는 이름이죠. 도박중독에 빠져서 동거녀 돈쓰다가 동거녀 죽이고, 동거녀의 자식들까지 죽여버리고 자살했죠.
@에고이스트 의도한 살인은 아니지만 이종민도 살인자긴 하죠. 베어스팬으로서 입에 담기 싫은 이름이죠.
크... 언제나 재밌고 좋은 글 써주시는 에고이스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진짜 허재는 요즘이면 정말 강정호 이상으로 까여도 할말 없는 행보를 보였네요. 한번 알아봤는데 과거 농구 선수 음주운전이 허재, 서장훈, 현주엽 이외에도 김유택, 조성원, 황성인도 있더라고요. 결국 옛날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범죄의식이 전혀 없었다는 거네요. 농구선배들이 먼저 싸질렀으니 후배들에게 할말이 없을만도 할거 같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도, 대리운전업도 미미했던 시기긴 했죠.
옛날엔 연예인만큼이나 농구선수 인기가 좋았으니 택시를 타는 것도 피로했을거고...
쉴드는 아니지만 그당시 사회 배경이 좀 지금이랑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유택이형은 간통죄로 가죽잠바입고 푹 숙이고 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ㅋ
허재가 음주운전 5번이나 했군요 강xx 이상이네 ㅉㅉ
허재의 5차음주운전은 명시가 안되어있네요. 언제 있던 일인지 알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운전하는 직장인들 대부분 회식후에 그대로 운전대 잡고 운전했습니다. 위에도 써 있지만 음주운전에 대해 사회가 너무 관용적이었어요. 술먹고 운전할 수도 있지 그런 분위기. 사실 대학이던 직작이던 억지로 술먹이는 시대였고, 그러다보니 술먹고 저지르는 잘못을 눈감아주는 분위기였죠. 심지어 경찰, 판검사도 술먹고 운전하는 시대였으니까요. 하지만 음주운전에 의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어쩔 수 없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강화되었고, 그나마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농구에 비하면 강인정도는중간치도 안되네욤
어릴 때 대학농구팀을 좋아했기에 어린 마음엔 기아팀과 허재는 안티의 대상이었는데 특히 TV뉴스, 스포츠신문에 매우 자주 나와서 부정적 인식에 한 몫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재버튼이어디있죠?우어 정말수준높은칼럼잘보았습니다
저런 허재가 지금 한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감독을 하고있으니...
기록몰아주기
이건 범죄는 아니겠지만
그냥 프로자격 박탈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축구 야구가 농구보다 훨씬많아요
허재 음주운전 걸린게 저정도면 안걸린건 훨씬 더 많겠네요... ㄷㄷ
고퀄 글 잘 읽었슴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허재는 지금 아들들 몰아주는거도 범죄나 다름없다고 보여집니다
허재는 시대가 도와줬네요.
강동희 전 감독은 농구 선수를 꿈꾸는 아들 때문에 부정행위 방지 교육 같은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신다고 하더군요... 프로농구 판에서는 다시 오지는 않았으면 하지만, 자신의 과오를 다른 사람들이 똑같지 하지 않게 길라잡이를 해주었으면하네요
최근 글중 가장 흥미롭게 읽었네요 최강 기아 3인방이 다 사생활이 개판이네요. 김유택은 둘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강동희는 대표로 뒤집어 쓴거라고 봅니다. 농구판에서 강동희 혼자서 조작했다고 생각하기에는 스케일이 크죠
양경민건은 처음 알았네요 ㄷㄷ 음주운전을 몇회를 하고도 잘나가는 사람도 있네요 감독에 예능인에 ....
뭐 알아서 잘살겠죠 그만큼 좋다고 찾아주는거니 ...
db의 이동건 선수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육봉사를 이동건 선수가 근무하던 아동센터에서 했는데, 전혀 그런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애들 잘 컨트롤하고, 일 열심히 하구요,,
스포츠토토 도박범 그대로 놔두고 리그진행할때부터 망할줄알았음
허재 음주운전은 4회입니다. 4회나 5회나지만ㅋㅋ 정말 몇몇분들 말씀처럼 시대가 도왔죠~ 요새 같았으면 아주...
그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개판이었나면 인기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보면 허준호가 꽐라가 되어 운전하는 장면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것도 같이 꽐라된 박형준 동승에ㅋㅋ
허재 저거 사람입니까?? 극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