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 중생과 윤회'!!!
(막생정에서 '불교생정 시리즈'를 검색해보아요)
사실 이 내용은 너무 방대하고.. 복잡해서
시작하기가 넘나 막막하지만,
내 불교생정을 읽고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았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일말의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쪄보기로 마음을 가다듬어봄. (하.... )
이건 내가 정말 게녀들이
간단히, 쉽게, 가볍게 읽으면서
전체적인 내용파악을 할수있도록 설명하는거야-
그러니 이게 불교의 전부가 아니고,
또 큰 그림을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볼수있고,
듣는 대상에 따라 다른
수많은 방편의 일부라고 생각해줘!
부처님은 자신은 중생의 병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같다고 하셨음.
내가 쓴 모든 불교생정 시리즈의 내용도
마찬가지로 게녀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임을 미리 알아주길바래!
오늘은
재미 욕심안냄.
그냥 설명충 컨셉
스크롤지옥.
깨알지옥
진지함만 존재하는 생정임.
자 그럼 시작해보자.
What is the '중생' ?
엄밀히 따지면 모든 존재는 두가지 종류로 나뉨
1. 유정 - 有情 : 정을 가진 존재. (ex. 동물, 인간).
2. 무정 - 無情 : 정을 가지지 않은 존재. (ex. 흙,물,불,바람 등등 자연, 식물)
여기서 유정은 업을 만들고,
업의 결과를 받으며 윤회를 하는 존재고,
무정은 유정처럼 무상하게 생멸(생겨나고 사라짐)
변화하지만 윤회의 대상은 아님.
( 그런데 또 따지고 보면 저 무정에 해당하는
흙,물,불,바람이 유정인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임,
사람이나 동물이나 전부 죽으면
호흡이 멈추면서 바람의 기운이 소멸하고
몸에서 수분이 전부 증발하면서 물의 기운이 소멸,
체온이 식으면서 불의 기운이 빠져나가고
결국 남은 육체는 흙이 됨
따라서
유정과 무정이 완전히 별개의 존재가 아님,,
암튼 '중생'이란 '유정'을 뜻하는 말인데,
쉽게 말하자면
'마음이 있는 존재'라고 이해하면됨.
중생은 자기의 업에 따라 여섯 가지 세계에서
끝없이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하는데
이를 육도윤회라고 함.
( 이 육도는 시공간과 물리적, 차원적 세계를 뜻하기도 하지만 중생의 마음상태를 형상화한것이기도 함! )
육도[ 六道 ] : 도(道)는 상태·세계를 뜻함.
육도를 베뤼 간단히 설명하겠슴..
지옥도(地獄道)
우리가 보통 아는 거기 맞음.
육도중에 제일 최악임.
지옥도 종류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살아생전 악업을 성실히 적립한 분들이 감.
아귀도(餓鬼道).
욕심,시기 질투가 많은이들이 가는 곳,
맨날 굶주리고 목마름의 고통을 겪어야 함.
( 스님들 발우 공양후 남긴 천수물만 마실수있음)
축생도(畜生道).
온갖 동물들의 세계.
고통은 많고 낙이 적으며 성질이 무지(無知)해서
식욕과 음욕이 강하고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세계
평소 악업을 짓고 특히 어리석은 짓을 많이 하면 축생의 과보를 받는다고 함.
아수라도(阿修羅道)
우리가 보통 '아수라장' 이라고 할때
그 아수라 맞음.
지혜는 있으나 분노가 많아 싸우기를 즐김.
인도(人道).
인간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인간에게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잠재되어 있음.
천상계보다 훨씬 고통이 많고, 수명도 짧은편임
그 대신 무상(無常)을 쉽게 느낄 수 있음.
업보에 따른 과보를 받을 때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있음. 그래서 윤회를 벗어나는 수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세계임.
천도(天道)
모든 욕망이 충족되어있고
고통은 없고 즐거움만 갖추어진 천상세계.
착한업을 많이 지으면 가는곳인데
인간계에 비해 수명이 엄청 길다고한다.
문제는 아무리 천상이 좋다해도
여기도 결국 육도중에 하나일뿐이라
업이 다하면 다시 다른 육도에서 태어남.
그리고 이곳의 존재는
기나긴 수명속에 즐거움을 누리며 살기에
윤회의 고통을 자각할수없고,
인간에비해 기억력도 좋지못함,
따라서 수행을 할 마음을 일으키기도,
수행을 해나가기도 어려움.
( 결론 : 육도중에 인간계가 수행을 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이말임.)
그러면 수행은 모다?
윤회를 하게 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노력을 뜻함.
그러나 중생은 수많은 생을 거쳐 쌓아온
겁나 큰 각자의 업력에 의해
이 끝없이 나고 죽는 육도윤회가
고통임을 모르고 살아감.
아니지, 어쩌면 알지만 애써 모르는척하며
(어차피 알아도 별수없고 답답할뿐이니까)
오직 육체적, 심리적 본능을 따르며
쾌락을 추구하는데 평생을 쏟는것임.
우리는 이 육신에 붙은 감각기관
(눈,코, 입,귀,피부)에 자극이 되는
감각대상을 쫒아 평생 허덕임.
이를테면
눈으로는 늘 아름다움, 좋은풍경등을 찾고
코로는 향기롭고 좋은냄세를 원하고
입은 늘 맛있고 부드러운 음식을,
귀로는 아름다운 소리, 듣기좋은말을
피부는 항상부드러운 감촉을 원하지 !
우리는 이 감각기관을 충족시키기 위해
평생 일을 하고 돈을 버는것임.
더 좋은집에서
더 좋은옷입고
더 좋은음식먹고
더 좋은곳을 여행하며
살기위해
다시말해
더 많은 더 좋은 감각대상을 찾아
내 감각기관을 쾌락의 상태로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원함.
생각해봐.
너 지금 돈 생기면 꼭 하고 싶거나
갖고싶은게 뭐임!?
그게 뭐든지간에
결론적으로는
너의 감각기관을 충족하려는것임
이렇게 평생 나의
오감을 만족시키려고 애쓰는데
지금 이순간도 나의 육신은
무너져가고 있음.
태어나서 성장하고 노화하고
육신을 가진 모든 존재의 삶은
최종적으로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것임.
젊은시절에는 이 사실이 와닿지않고
죽음은 남의 일이고 , 나에게는 아주 먼 이야기며
삶의 행복과 기쁨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세월이 흐르고 육신이 노쇄하면
그제서야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깨닫게 됨.
모든 존재는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그 순간
삶은 결단코 죽음이라는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과 같음.
세월은 그야말로 쏜살같은데.
인간은 탐(욕망)진(분노)치(어리석음)에 의해
평생 누군가를 미워하며, 사랑하며
질투하며, 증오하며, 부러워하며,
무시하며, 살아간다.
수행이란
이 탐진치를 제거해서
삶의 고통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나아가서는 마침내 끝없이 태어나고죽는
이 윤회의 고리를 끊기위해 하는것임.
윤회의 주체는
'나'라고 하는 아집,
무엇인가가 '있다'고
무엇인가가 '항상하다'고
무엇인가가 '내것'이라고 여기는
착각으로 부터....
중생은 무명(알지못함)으로 인해
전도몽상( 대상을 있는그대로 보지못하고 거꾸로 보는것, 헛된꿈을 꾸고있는중인데 꿈인줄도 모르는상태) 으로 일생을 보내고
그때문에 악업을 지으며 살아간단말임.
인간세상에서는 내가 법을 어기고
범죄를 저질러도 들키지않으면,
혹은 좋은 변호사 고용하면
내 죄를 은폐할수도, 죄값을 축소할수도있는데
이 업보는 누군가 제3자에 의해 심판받는게 아니라 마치 질량보존의 법칙, 에너지보존의 법칙처럼
생에 내가 행했던 그 모든 의도와 행위들이
마치 비행기가 추락해서 불타도
블랙박스에 그 비행정보가 남아있듯
육신은 죽어도 내 업력의 기록은 내 업식에 남아
사라지지않고 언젠가 그와 동일한 과보로 돌아와
그 업력의 주인과 만나게 되고 (인과연)
다음생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것임.
말하자면
컴터 게임 할때 내가 득템한 아이템들이
레벨업하고 다음 라운드에 가도 남아있듯이.
아....
넘 길다 -
읽느라 수고했엉ㅠ
이번생은(x)
이번생정(o)은 망햇쓰ㅠㅠㅠ.
모르겠다 설명한다고 하긴했는데
잘 이해할수있을런지...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편 '중생과 윤회2'에서 만나자
참, 불교관련 책 추천해달라는 댓글이 많은데
솔찍히 입문서로 추천할만한 책은
나도 마땅히 모르겠더라고..
주변에 일반 서점이나 불교서점가서
직접 보고 고르기를 바래-
(참고로 조계종에서 나온 입문서가 있긴함)
대신 오늘 생정 주제와 연관있는
영화 한편 추천할께
다큐멘터리형식의 영화
'다시태어나도 우리' 라는 영화인데
원생(단순히 중생의 업력에 의해 윤회하는게 아니라 일생의 소명을 다하기위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원해서 다시 태어나는 생) 하는
티벳스님의 이야기야.
스승과 제자의 인간적교감, 아름다운 영상이
오랫동안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영화니까
꼭 보기를 추천해!
*질문은 댓글주삼
좋은 의도와 목표를 공유하는 논쟁도 환영함.
깨닫지 못해서,이 세상에서 끝없이 윤회하고 있는거!
잘 읽었어! 댓글을 달면 알람 울릴 거 같아서 망설였는데 글이 너무 정성스러웠고, 너무 흥미로워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긴 글 적느라 수고많았어! 고마워!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생정쓰는 보람을 느낀따흑ㅠ
윤회의 고리를 끊으면 우리는 어디로 가게되는거야?
윤회의 고리를 끊으면 어디로 가는게 아니라
윤회가 멈춰.. 이건 경험으로만 알수있는 부분이라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를테면 꿈에서 깨는것과 같다고해!
요즘 혼자 이런저런 많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기분이야 글 써줘서 고마워!!!
잘읽었어 고마워❣️
글 정독중이야ㅜ 너무좋다
궁금한게 너는 탐진치를 버렸을까? 기초화장품 조차 안발라?
이게 젤 궁금해 난 저부분이 제일 힘들고 이해가 안가.
따지자면 로션조차 바르면 안되는거아냐? 그것도 촉감만족이나 육신을 위해선데
어디서부터가 탐진치인지 구분하기도 애매해...
그리고 수행하다보면 부질없는것들에 대한 집착이 조금 나아지고 그래?
포기하는게 힘들다면 탐진치를 노력할수있는한 최소화 시키면서 수행해도 괜찮은걸까...
윤회를 끊으려 수행하는건데 난 왜 집착을 버리는게 이렇게 힘이든지 모르겠어ㅜ
한가지 더 궁금한점은 전생에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사람은 다음생에 축생이될수있다는데 동물자체는 지능이 신생아 1-2살 수준이라던데 영은 생각이라는게있고 마음이라는게 있잖아.
축생으로 태어나면 생각조차 못하는 지능이 되어버리는건데 축생으로 태어난 삶은 윤회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또 다음윤회를 기다리는거야?
그리고 곤충도 축생에 해당될까?
곤충이 축생이라면 영을 가졌던 인간이라는건데 현대사회에서 모기를 얼마나 많이죽이는데 인간이였던 영적인 존재를 살생한다고 표현할수있는지 궁금해
늦었지만 답글달아! 우선 로션을 바르는 피부관리가 탐진치 인가? 에 대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생존을 위해,육신의 보호를 위해 하는 행위 자체를 모두 탐진치 삼독, 나쁜것 으로 보지는 않아, 늙지않기위해, 혹은 더 아름다워지기위해 젊음에 집착하고 갈망하는 마음이 탐심이고 아무리 좋은것을 발라도 늙는 내 자신을 보며 노화에 저항하려는 마음이 진심이자 어리석은 치심이지! 우리가 흔히 무소유라 함이 아무것도 가지지않는게 아니라 가져도 그것에 집착하지않음이 진정한 무소유인것처럼.
어차피 육신이 있는 우리는 건강한몸이 있어야 수행도 할수있는거니까 살아있는동안 건강하게 살고자 내 몸을 위하는건 나쁜게 아니야-
@내가그럴줄 두번째 질문- 당연히 곤충도축생에 해당하고 넓은 범주에서는 윤회하는 중생에 해당하는데, 보통 사람이 영적으로 높은 단계에 해당하고(이건 양날의 검이지, 머리가 좋으니 선한행위로 복을 쌓을수있지만 반대로 나쁜행위로 악업을 쌓는 경우도 많음)
보통 인간이 죽어서 축생과보를 받는다면 곤충보다는 높은 단계인 가축의 몸을 받을확률이 높지 모기나 파리같은 작은 미물로 태어날확률은 거의 없을거야, 그리고 축생도 생각이 있어, 어리석을뿐이지- 축생으로 태어나 본인이 받아야할 과보를 다 받고 나면 또다른 몸을 받아 태어나는건데, 이 인과, 윤회의 원리를 세세히 따지는건 별 의미가 없어, (부처님도 그러지말라고 하심) 왜냐면
@내가그럴줄 이 윤회하는 세계는 무한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 무한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일이라 우리의 생각으로 한눈에 이해할수없기때문이야, 그러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눈을 가지는 부처님같은 성인은 모든 존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수있어.
그래서 성인은(불보살) 중생에게 연민하는 마음을 내고, 중생들이 알지못함(무지)에 의해 끝없이 나고죽는 윤회고를 벗어나도록 설법하고 교화하려는 거야,
@이게뭐롸고 긴답변고마워:)
이해하기쉬운것같아..!
근데 하나더 궁금한게 있어서 댓달아ㅠ
불교에선 독립운동가들을 어떻게 해석할지 물어봐도 될까? 이유불문없이 살생이라고 해석하진않겠지?
@내가그럴줄 독립운동가들은 다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살생을 행한것이니 선한 의도와 살생의 행위는 각각의 업으로 그에 대한 과보를 받겠지? 솔직히 인과는 법정에서 판사가 이해관계를 따져 누구는 피해자 누구는 가해자, 이렇게 한가지 결론이 나는게 아니라 모든것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거야,, 엄밀히 따지면 선과 악이라는 개념도 어느 한쪽에 의미를 둔 기준이지. 사실은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고. 그걸 누군가 판단해서 상이나 벌을 내리는게 아니야. 그냥 아주 세밀한것까지 다 각각의 인과가 쳇바퀴처럼 맞춰 돌아가는거- 그게 윤회아닐까?
글 너무 잘 읽었어👏🏻👏🏻짐승도 다음생에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어??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묘 같은 아이들..! 그러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주인의 기도..?
축생으로의 업이 다하면 사람의 몸을받게됩니다 49일간 지극정성의 기도와 공덕을 주인이 대신지어주면 1/6은 반려동뮬에게 5/6은 주인에게 공덕이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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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업에 따라 한곳을 선택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