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날 패버리는 몬스터.
몬스터님.
살려주세요.
저도 그렇게 될 줄 몰랐어요.
이 천재의 프라이드와 제 통장을 걸고 맹세합니다.
그렇게 사정없이 두들겨 맞고 있을 때 메이프리아가 올라왔다.
“아이나 언니!”
“너 왜 이리 늦게 왔니?”
“그게 입구에서 누가 시비 걸길래. 제 동료 중에 아이나 언니와 루크 오빠가 있다고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저 사람들이 아이나 언니 만나고 싶다고 해서......”
메이프리아가 손을 가르킨 곳에는 현상금 사냥꾼과 군사들 연합이 우리를 향해 오고 있었다.
“......”
충격받은 표정의 아이나.
“......”
어이가 없어서 말을 이을 수 없는 피리힐리안.
“으이그. 내 빨짜.(아이구. 내 팔자)”
오늘 더럽게 일진 안 좋아서 한탄하고 있는 천재.
도대체 메이프리아는 일부러 그런건가? 아니면 원래 융통성과 눈치가 없는 걸까?
거기다 산전 수전으로 멀리서 배 몇 척이 다가 오고 있는데, 배의 깃발의 문양을 보니 유크레스의 문양이다.
이제 우린 꼼짝없이 갇혔다.
“메...... 이...... 프...... 리...... 아~!!!!!”
분노모드 아이나.
“.......”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피리힐리안.
이렇게 되면 엘리멘탈 크래쉬 밖에 없는데, 혀가 짧아져서 이게 어떻게 될 진 모르지만......
에라 모르겠다.
잡혀서 고문 받아 죽느니, 차라리 천재답게 마법 하나 날리고 죽겠다.
나는 곧장 현상금 사냥꾼&군사들 연합군들을 향해 칼을 겨누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싸람의 마음봇따 어뜨으시꼬(사람의 마음보다 어두우시고),
반 뽀다 짜가우신 뿌니시며(밤 보다 차가우신 분이시며).
어뚜운 혼똔 쏘게써 게씨는 짜여(어두운 혼돈 속에서 계시는 자여).
그때의 이르믈 때씨나여(그대의 이름을 대신하여)
내 아뻬 어리써끈 짜뜨를 뻘하려 하니(내 앞의 어리석은 자들을 벌하려 하니)
끄때의 히믈 우리뜰 아뻬 뽀여주씨옵써서(그대의 힘을 우리들 앞에 보여주시옵서서)!
엘리멘딸 끄래시(엘리멘탈 크래쉬)~!”
“야! 너 사고 칠려고 환장했냐?”
아이나가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엘리멘탈 크래쉬가 발동되어서 그 녀석들에게 가나 싶더니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혀가 안짧았어도 저 녀석들은 쓸어버리는 건데......
그런데 저게 대체 어디로 가냐?
(쾅)
엘리멘탈 크래쉬가 함대나 군사들은 커녕 그들과 전혀 상관 없는 마을 쪽에 맞았다.
이거 꽤나 불길하다......
그러자 멀리서 굉음이 나고 충격을 받은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전 마을에 퍼지기 시작했다.
“아~~~악! 시...... 신전이 파괴 됐다~!!!”
......
맙소사.
사고 하나 또 치고야 말았다.
“내가 미쳐......”
아이나는 연속적인 충격으로 기절하고야 말았다.
“시...... 신의 저주다!”
현상금 사냥꾼& 군대 연합에서 나온 소리.
잠깐.
나보고 하는 소리야?
이봐! 나도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고.
“도..... 도망가자!”
엘리멘탈 크래쉬 때문에 겁을 먹은 사람들이 다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 천재님의 일행은......
이 몸이 벌인 꿈속에서 볼까말까한 말도 안되는 사고 때문에 전부 넋이 나가고 있었다.
그 사고를 친 이 천재 마저도.
“......”
“......”
“......”
“......”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의 적막을 깬 것이 다름 아닌 몬스터였다.
“너...... 절대로 혀 짧아진 상태에서 마법 쓰지 마라.”
“네......”
그 다음에 나온 피리힐리안의 한마디.
“얘들아....... 그만 튀자.”
바다를 보니 유크레스 함대가 벌써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로 접근 했다.
그러자 우리들의 정신상태가 정상을 뛰어넘어 폭주로 이르렀다.
아이나는 배의 갑판 한 쪽을 뜯어서 노를 저었고, 피리힐리안은 돗대에 올라가서 바람 마법을 썼다.
이 천재도 마법을 쓰려 하자 아이나의 한마디.
“메이프리아! 저 놈 입 막아!”
그러자 메이프리아가 재빨리 내 입을 막았다.
그런데 메이프리아.
입 막은 것 까지 좋은데,
코까지 막으면 어떡하냐고?!!
숨을 못 쉬겠어!!!
천재 살려!!!
어쨌든 그렇게 배는 엄청난 속도로 유크레스의 함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기억은 여기까지였다.
왜냐?
메이프리아가 내 코와 입을 봉쇄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정신을 차린 건 한 3시간 뒤......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울먹이면서 나에게 힐을 걸고 있는 메이프리아였다.
피리힐리안은 날 걱정하듯이 바라보고 있었으나......
몬스터는......
내 머리맡에 앉아서 정신 차리라고 내 뺨을 때리고 있었다.
-......
몬스터야.
힐을 걸고 있는데, 때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거란다.
교양 타령하는 귀족 딸이 그런 기본 적인 것도 모르다니 참 한심하구나.
하아아.
어쨌든 제발 이게 꿈이 었으면......
아니 기회만 된다면 꿈속에서 살고싶어라~!
신이시어~!
왜 이 천재에게 이런 일만 생기는 겁니까?
우에~~엥!!
출처 : 구글 & OP
-추신-
다음에 나오는 사진은...... 아이나의 타격계열 궁극기 되겠습니다.
(이름하여 웬만한 분은 다 아시는 뎀프시 롤......)
3회 안에 이걸 맞을 루크를 위해서 잠시 동안의 묵념을......
(_ _)(꾸벅)
루크: 이봐! 아직 나 안 죽었어!
---------------------------------------------------
루크야......
이제...... 우리 가족의 운명이 너와 내 손에 달려있구나......
우리 열심히 해서 기적을 만들어보자......
첫댓글 이번화에도 루크는 몬스터때문에 고생하시는군요...!
루크의 주적은 케인이 아니라 몬스터죠.
시..시..신전파괴...루크진짜 대단하네요,,;;
앞으로 벌일 일에 비해서는 이건 껌입니다. ^^;;
시..시..신전파괴...루크진짜 대단하네요,,;;
앞으로 벌일 일에 비해서는 이건 껌입니다. ^^;;
신전 파괴의 압박..
2천여년의 역사가 담긴 신전 박살 ㅎㄷㄷ.
재밋게 봣습니다 .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