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Preview: 적자폭 감소 수준의 영업적자 지속 (흑자전환 불가능)
삼성SDI의 2016년 4Q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 3,077억원(QoQ 1.4%, YoY -29.8%), 영업이익 -487억원(적지% QoQ, 적지 YoY), 영업이익률 -3.7%(QoQ 4.8%p, YoY
-14.2%p)로 예상된다 (29페이지 [표4] 참조). 이에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은 줄어들고 영업 이익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나,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감소시키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결과적으로 회사가 기존에 주장했던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더욱이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1조 3,41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 영업이익률 -3.2%)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모두 하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사 배터리 폭발과 중국 보조금 지연이 문제
소형전지 중심 대형 구매처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높은 판매 기대감으로 뚜렷한 실적개선이 전망되었으나, 해당 모델에 장착된 배터리 폭발로 인해 단종이 결정되며 삼성SDI의 실적도 급격한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전자재료 부문도 전분기 대비 판매 둔화로 인해 소폭의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고려된다.
더욱이 이에 더해 아직까지도 난항 중인 중국 정부의 물류차 보조금 수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실상 한반도 사드(THAAD) 배치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의 중국 안착도 당분간 불투명할 것으로 판단
한다.
중국에서 유럽 및 북미로 관심 전환 (17E 신규 스마트폰 탑재도 기대)
삼성SDI의 다소 불투명한 전사 실적은 빠르면 하반기에나 흑자기조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내부 분위기도 더 이상 중국에만 안주하지 않고 유럽 및 북미로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지난해 12월 초에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 모터스’와 차세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으로 전기차 생산에 몰두 중인 다수의 기존 고객들이자 독일 자동차 업체들과도 지속적이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도 17년 신규 스마트폰 공급을 논의 중으로 약화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투자의견 ‘Hold(중립)’ 조정하나, 목표주가 127,000원 유지
삼성SDI는 최근 적자기조의 늪에 빠져있으나, 현금 2조원 가량을 보유 중이며 향후 4년간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주목 받는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기업가치는 투자 방향성과 차세대 전방산업의 성장도 중요해서 추가조정 없이 기존 목표가 127,000원 유지하나, 투자의견은 ‘Hold(중립)’로 조정한다 (기존 적용 밸류에이션은 27페이지 [표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