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따로 국따로라는 이야기가 있다.
식사를 할 때 물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물을 먹으면 그만큼 위장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져서 건강에 해롭고
나중에는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한국 식탁에 언제부터 국이 올라왔는지.. 여러 설이 있으나..
설은 설이요..
내 생각에는 한국인과 국의 문화가 맞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한다.
밥을 먹기 전에 맛있게 끓인 따듯한 국을 한수저 입에 넣으면 군침이 돈다.
혀를 통해 몸이 여러 양념이 혼합된 바글바글 끓인 국의 향취를 인식하고
위장은 밥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맛 없는 국이나 몸에 해로운 국물을 입에 머금으면 그 즉시로 입에서만 맴돌거나
심하면 토해내게 되어 있다. 몸이 받아 들이질 않는 것이다.
만약 국을 먹어서 인체가 해롭다면 동의보감을 쓴 허준선생이나 사상체질을 집대성한
이제마 선생이 말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이 분들도 그 당시에 국을 즐겨 드셨으며 식사 후 따듯한 승륭 한그릇 드시면서
속의 후련함을 맛보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
국과 밥을 같이 먹는 것을 지양 하는 분들은 위장에 과다한 물이 들어가면 소화흡수력에 지장을 초래하고
또한 소화시키려고 다른 곳에 필요한 혈액을 위장에 보내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건강을 헤친다는 표현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고 건강에 실제적인 도움도 되지만..
그러나 다른 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다.
예전에는 몸이 병이 들면 약탕기에 한약을 정성스레 달여 그것을 졸여 먹었다.
한 첩 두첩 들어가면 몸에 힘이 솟고 건강을 되찾은 기억이 있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 단단한 건재가 아니라 건재를 달인 약물을 준 것이다.
만약 단단한 건재가 더 흡수가 잘 된다면 먹기가 고약하더라도 그렇게 먹여야 하는 것이다.
한국사람이 먹는 국을 서양 사람은 "건강식품"이다.
혹은 "약"이다 라는 표현을 쓴다.
이 분들이 이러한 표현을 쓰는 것은 그과 같은 성분이 국속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에는 기본적으로 메주가 발효된 조선간장과 된장.. 고추장이 들어간다.
다 충분하게 숙성된 발효식품이다.
그리고 멸치.. 다시마.. 마늘.. 양파.. 대파.. 기타 양념들...
예전에는 이러한 것을 충분하게 끓여서 상에 올렸다.
사골 곰탕은 몇 날을 우리고 끓여서 뼈속의 골이 다 빠질때까지 우려 먹었다.
몇 해 전에 국 다이어트가 유행한 기간이 있었다.
그들의 논지는 배 많이 안 고프고.. 몸에는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리고 몸은 살이 빠지는...
15일 정도 하면 최소 5키로 정도 빠진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식품의 성분을 축출할때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적으로 알콜.. 설탕.. 물이다.
알콜에 잘 축출이 되면 알콜로 축출하고 물에 잘 녹아 나오면 물로 축출한다.
특별하게 알콜 축출이 좋은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일단 거기에서 축출 된 것은 다 액상이다.
이들은 엑기스화 된 것을 가지고 건강 식품이나 약품을 제조한다..
이것과 국이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가?
국은
물에 성분이 잘 우러나오는 식품을 넣고..
거기에 팔팔 끓이고..
그리고 1차 혹은 2차 숙성된 양념을 거기에 넣어서 내놓는다.
물에 성분이 잘 울어나오는 식품을 끓여서 완전하게 축출하여 내놓는..
말이 국이지 그야말로 무해한 건강식품 혹은 약품이상인 것이다..
우리내 조상들은 그렇게 먹고 살았다.
약식동원.. 이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곡식의 성분을 가장 잘 축출해서 먹는 지혜가 한국인들의 생활속에 있었던 것이다.
한약을 구분할 때에 상약 중약 하약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상약은 함유하고 있는 성분도 좋고 자주 먹어도 탈이 없는 약을 말한다.
중약은 성분은 좋으나 과하게 먹으면 탈이 나는 약재를 말한다.
하약은 잘못 먹으면 사람이 치명상을 입거나 죽을 수 있는 약재를 말한다.
이러한 면에서 국을 판단하면 상약에 속한다.
다만 약재하고 식품하고의 구분은 오행의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나 아니면
단일한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나의 차이뿐이다.
그러한 면에서 국은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식단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섭취함에 있어서 오래 끓이지 않거나..
너무 허겁지겁 먹거나.. 양분 없이 멀건 상태는 지양해야 한다.
첫댓글 금토일요일 월요일 오전까지 집에 있었지요.
집사람이 환자들 시간표를 적절히 짜니 ...
그 시간에 수강 준비를 했지요.
심장을 강의 나가는데... 대한 민국의 지도가 말그림이라 말하는 분이 ...
말이 자오 유주에 오에 해당이 되니 좌청룡 우백호사방 팔방의 수호신들이 대한민국을 감쌀것이다.
나: 이야!!! 전혀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발상을 토끼도 아닌 호랑이도 아닌 말로 비유를 했네
이야... 양면의 동전이라 하더니 국거리 물거리가 이리 해석도 하니
스페인 침구사가 경락에 대한것을 인터냇으로 기초 공부할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 군요.
그거 몇시간 참고 하다가 전부 지웠습니다. 겉살이야기 반복하는게 싫어서죠.
성격이 비뚫어져
남이 한 것 있으면
인정을 잘 안하고 가제 눈을 뜨고 봐서
제가 성격을 고쳐야 하는데..
그런데 말 이야기는 너무 나갔네요..
12개 아무거나 다 붙이면 다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일구 이침 삼약이라 하는데
사실 저는
3개 다 50%이상 믿지 않습니다.
침과 뜸은 내 자신이 몇십년 해보니 어떻게 되는 것이라고 이론 실기 경험으로서 믿는데
삼약에 가서는 그게 잘 믿어지지가 않치요.
내 환자들에게 삼약을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양심상 이야기를 할려 하다가...
몸이 원하는 식품 드세요. 라고 권하는데
그 것이 환자 입장에서는 또한 양면의 동전이더 군요.
오늘도 70가까운 부부 환자... 더 오세요. 라고 나는 말을 했는데
그 부부 환자는 휴가 간다고 전화하고 오겟다고 하더 군요.
모든 것이 그런것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