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반도체 특화단지 품나
■ 내달23년7월 발표…강력 후보지로 부상
3단계 특별계획구역 362만여㎡
공항 가깝고 대규모로 착공 가능
선정땐 송도·남동·주안 등 연결
후공정 소부장 공급망 구축 계획
영종국제도시(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가 오는 23.7월 발표 예정인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의 강력한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과 차별화된 기반시설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에 맞춰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iH)를 주축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23.6.25일 iH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일대 약 1930만㎡ 부지에 조성되는 영종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는 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경제자유구역이다.
전체 규모는 1930만㎡로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와 비슷하다.
해당 부지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2007부터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및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구현을 목표로 2012년에 공동주택이 최초로 입주했고 현재까지 약 80%가 완료됐다.
완공 시기는 2027년이다.
이 중 반도체 특화구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지는 영종하늘도시 3단계 특별계획구역 부지(유보지)로 면적은 362만 2565㎡에 이른다. 반도체 특화단지의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는 반도체 운송을 위한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있고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로 바로 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패키징 관련 140여개사가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전문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하늘도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아 정부의 관리를 받는다.
또 각종 인프라, 시설투자, 연구개발, 사업화, 세제, 인허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도체는 이미 인천의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시스템반도체 수출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 수와 종사자 수도 각각 전국에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JCET스테츠칩팩이 각각 송도와 영종에 입지하고 남동국가산단 등에 약 1300개의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이 있다.
인천시는 반도체 산업 분야 중 후공정 첨단 패키징 산업의 최적지인 영종하늘도시 내 3단계 유보지를 활용해 영종~송도~남동~주안~부평을 연결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특화지구 선정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전문인력 확보와 산업 집적화 측면에서도 산·학·연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앞서 영종하늘도시는 대규모 외국인 앵커 투자시설 유치를 위해 국제전시장에서부터 카지노복합리조트, 테마파크 등 해외 유수 기업과 관광레저 콘셉트의 투자유치를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영종대교·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와 제3연륙교 착공, 항공 일반산업단지 지정, 수변공원 활성화 등으로 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정주 여건이 꾸준히 개선됐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를 대상으로 공모 사업을 진행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전국 15개 자치단체가 도전장을 냈고 다음달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iH의 한 관계자는 “인천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에 사활을 건 도전장을 낸 이유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이 산업의 키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의 반도체 패키징 산업과 관련한 여건 자체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산업을 인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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