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도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에도 공감한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일반인들이 생활속에서 손쉽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게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그린카드다. 환경부는 지난 7월, 시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그린카드 발급과 사용방법은 일반 신용카드와 같은데 칻의 혜택이 남다르다
"지구를 위해 돈을 쥐? 전기세를 내줘?"
"내드립니다~!"
다양한 혜택 주는 그린카드최근 나오는 TV광고 중 새하얀 털에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는 물범이 화제다. 차비도 내주고 전기세도 내주고 연회비도 무료니 한번 써볼 만하다. 그린카드로 녹색생활을 실천하면 연간 최대 20만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지구에도 이롭고 내 가계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그린카드의 혜택을 살펴보자.
그린카드는 크게 네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에 제공된다. 사용량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는 탄소포인트 가입이전 2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며, 2개의 구간(5~10% 미만, 10% 이상)으로 차등하여 지급된다.
연간 최대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에너지를 절약해서 공과금을 줄일 수도 있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돌려받으니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 번째로 환경마크나 탄소라벨링 인증기업 중 그린카드제에 참여하는 기업에서 제품단위로 제공하는 포인트가 있다. 12월 현재 주방세제, 세탁세제, 기저귀, 두부, 초코파이, 설탕, 두유, 사이다 등 465개 품목이 참여하고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제품가격의 1~5%를 포인트로 자동 적립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4일 제조·유통·서비스 주요 27개사와 협약을 체결했고, 대형마트 3사와는 녹색제품을 매장 POS(Point of Sales)에서 자동 인식할 수 있는 그린 POS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해, 녹색실천에 따른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린카드, 현금처럼 쓸 수 있어현재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그린카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연말에는 초록마을, 올가홀푸드, 무공이네 등 유기농산물 매장에서도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그린카드 소지자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180여 개 박물관, 자연휴양림, 문화시설에 대해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버스, 지하철 이용금액의 최대 20%까지 적립 가능하다. 적립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현금 성격을 가져 제휴 가맹점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고, 발급은행에 따라 현금인출기(ATM)에서 만원 단위 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카드 소지자 300만 명이 가정의 전기·수도·가스절약 및 녹색소비를 10% 달성하면 연간 208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되며, 이는 매년 7억 4,900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그린카드 한 장이면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손쉽게 지구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그린카드는 BC카드의 발급사인 우리은행, 하나SK카드, NH농협,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KB국민카드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그린카드 홈페이지(
www.greencar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봄에 개나리와 진달래를 보고, 한겨울에 소복한 눈을 볼 수 있는 축복을 다음 세대에게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 이제 당당하게 그린을 꺼내자.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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