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03.10.9(목)
[엔조이위켄드] 정샘물씨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 웰빙이죠'
030세대의 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웰빙(well-being)’.
웰빙이란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관한 연구’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뷰티·패션·푸드·헬스 등의 분야에서 웰빙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가장한 고가의 스파·요가 전문점이 성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씨(31)를 만나 그만이 즐기는 웰빙 라이프 노하우를 들어봤다.
“웰빙이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육체와 정신의 균형감’이라 할 수 있죠.
아무리 바쁘고 힘든 일이 많아도 두 가지 균형이 잘 잡혀 있다면 문제 없습니다.”
그가 말하는 웰빙은 간단했다.
바로 육체와 정신의 균형. 자신을 위해 1년에 두번 정도 스케줄을 비워놓고
남편과 함께 야외 나들이를 한다든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물론 내 몸이 휴식을 절실히 요구할 때만 말이다.
남들처럼 인터넷이나 여행사를 통해 여행지를 선택하지 않는다.
정씨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편이어서 철저히 주변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추천으로 선택한다.
올해는 영국과 프랑스로 3주간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프랑스 로스코프지방의 ‘탈라소테라피’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탈라소테라피’는 바닷속 깊은 물로 피부 및 심신안정을 위해 치료하는 곳이다.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강점이다.
국내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초등학교 내 작은 꽃길을 자주 찾는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릴 적 추억이 되살아나 마음이 안정된다.
그는 자신의 일터인 ‘정샘물 인스피레이션’(www.jungsaemmool.com)
에서는 음식을 시켜 먹지 않는다.
가정집처럼 음식을 만들어주는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손맛이 좋아 ‘정샘물에 가면 맛있는 밥이 있다’고 소문이 나돌 정도.
단골손님인 배용준 이승연 전지현 등 많은 연예인도 들러 식사를 같이한다.
아침은 시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준 쑥개떡으로 해결한다.
가끔 시어머니와 함께 먹을거리 나들이도 즐긴다.
지리산 구례에서는 된장·콩·쑥·누릅나무 껍질을,
강원도 횡성에서는 두릅·송이를, 경기 곤지암에서는 고추·깻잎·총각무 등을 구입한다.
지방을 돌아다니며 구입하는 다양한 식재료는 반드시 가정집에서 조금씩 얻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
꽃도 그를 즐겁게 해주는 웰빙 도구. 남편과 함께
양재 꽃시장(02-579-8100)에 가서 꽃 한다발을 사들고 온다.
집 근처에 있는 블레스 가든(3442-7785)은
독특한 스타일의 꽃꽂이를 구경할 수 있어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에 간다.
사우나도 빼놓을 수 없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많은 인원이 갈 때는 ‘청담 불 한증막’(515-1248)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는 ‘쑥 사우나’(549-8205)를 추천한다.
찜질방에서는 얼굴 마사지와 전신 마사지도 빼놓지 않는다.
또 저혈압인 정씨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하는 것은 반욕.
따뜻한 물을 욕조 안에 틀어놓고 배꼽까지만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여기에 프레시(547-8985)의 입욕제 사케베바스와 향초를 켜놓고 목욕을 즐긴다.
프레시는 메이크업, 헤어케어, 보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연성분을 추가한 제품이 많다.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원할 때는 두피케어를 한다.
여기에 지압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미용실에서 받는 두피케어 마사지, 트리트먼트가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혼자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헤어 제품 마트는 화장품 전문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비닐캡을 머리에 씌운 뒤 목욕을 하고 마지막에 머리를 헹궈 주면 된다.
남혜연기자 whi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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