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14일
매월 기다려 지는 회원이 계시고
세로운 풍경을 찾아 떠나는 여정
항상 그립다
나를 위함인가
회원님을 위함인가
아님 책임감인가
이유는 알 필요도 없는듯 하다
만나면 즐겁고 따뜻한 정을
느끼는 공간이 아니겠는가
마음가는 곳에 사랑이 넘쳐나는
길이라면
우리모두 지치는 그날까지
변치 않은 마음이 되길 빌어보며
늘 기다리는 마음으로
감사 드립니다
만해 한용운 시
와서 보고 입고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길에 ㆍㅡ
우린 어이타 깊은 인연 되었을꼬 ㆍ!
봄날의 영화 꿈인들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할
저 빤히 보이는 길 앞에 왜 왔나 싶어도 !
그래도 아니왔다면
많이 후회 했겠지요ㆍ?
노다지 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까시 처럼 주렁주렁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이 아니면
우린 어이 정다운 인연이
맺어 젔게습니까 ?
한세상 살아갈 이 소풍길 !
원없이 울고 웃고 웃다가
개똥 밭에 굴러도
이 승이 더 낫단 말
빈 말이 안 되게 말입니다
우린 그냥 어울렁 더우렁
그렇게 더불어 즐기며 살다가
미련없이 소리없이
그냥 훌쩍 떠나 갑시다요 ㆍ
마음 가는데로 사소서
붉게 물들어 가는 서산 노을
홀로서서 멍하니 바라보는 너 가여워라
멀 찌감치 서서 말 없이 바라보는
나 마음뿐 부질 없어라
살며시 다가가 등 뒤에서 포근히 안아주려
해도 할수 없음을 서러워 하노라 ㆍ
한때 싱싱 했던 너 땅에 떨어져 누어
비에 후출근히 젖어 밟힌 잎들 같아
너 애초로워라
누운 잎들 같은 너 마음으로 가득 담아
선반 위에 올려 놓으리다 ㆍ
봄도 다 가기전에 성급히 찾아 오는
여름은 생각 만으로도 지겨워라ㆍ
그 여름도 때 되면 가듯
너도 그리고 나도 다 떠나가는 것을
여기도 저기도 이곳도 저곳도
어디라도 다 갈수 있을 때가 그리워라
옳다 그르다 생각말고
이젠 마음 가는대로 사소서 ㆍ
겨울강
쌩 소리가 바람을 타고
강을 가르다
피라미 송사리 들의 넓은 운동장도
바윗돌 사이 메기 가물치들의
계곡도 얼어붙었다
물속 물고기 들 호호 입김으로
물방울 만들며 언 지느러미 녹이려 한다 ㆍ
겨울의 강 칼바람은
얼음 위에서 즐겁게 미끄럼 타지만
얼음 아래 서는 찡찡 소리
추위에 한기든 기침 소리를 낸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