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작년에도 늘 그러하듯이
계절은 때가되면 어김없이 떠나가고
때를따라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12월 21일이면 경춘선 복선전철로
운행이 중단되는 경춘선 무궁화호를 타고
일상탈출을 강행하였습니다,,
집안의 우환과 스트레스로 혹사당한 머리와 몸을
식히고 싶어 강촌으로 떠났습니다,,,
무척이나 오랜만에 혼자떠나는 여행이라 설레임으로 가득찼습니다,,
하도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옛 추억을 되새기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간직한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빛바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추억의 강촌역 벽에는 스프레이나 낙서처럼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자는 의미를 담아 걸어놓은
자물통들입니다,,,
이제 얼마후면 이철길로 기차는 들어오지 않겠지요~!..
아련한 추억저편으로 사라지겠지요,,
구곡폭포에서 걸어서 20분에 위치한 강촌역 신역사입니다,,
강촌에 왔으니 구곡폭포는 당연히 가야겠지요~!ㅋ
구곡폭포까지 이어진 아홉가지 구곡혼을 마음에 담아보았습니다,,
구곡폭포가는 길입니다,,얼마전에 내린눈으로
하얀 융단을 깔아 저를 맞이하였습니다,,,
와우~!드디어 구곡폭포입니다,,,
하얀 치마폭을 내려트린 모습입니다
올해도 얼마나 많은 이들로부터 몸살을 당할지~!
오른쪽으로 물이 많이 흐르며
얼은 빙벽속에 물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습니다
아직 빙벽을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습니다,,
구곡폭포를 뒤로하고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강촌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오지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걸어서 강촌역으로 고고~!!
강촌역 강가에 자리잡은 조용한 카페에서
차한잔 시켜놓고 기차를 기다리며~~
하루의 삶이 저물어 밤으로 흐르는 강물속에서 건져올리는
아련한 그리움들....
수많은 이들과 수많은 이야기들과 수많은 정을 나누던
경춘선은 사라지지만 강촌역의 추억은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을거입니다
아련한 추억 저멀리~~~
혼자 타오르는 촛불과 식어버린 커피한잔 내려놓고
기다리던 기차한켠에 뭄을 싣고 아련한 추억으로
그리움 애써 외면하며~~
일상탈출에서 돌아오는 내자신을 발견합니다,,
공일오비의 "이젠안녕" 노랫말 가사처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네 맞습니다,,,2010년은 지나가고
2011년을 만나기위한 약속입니다,,,,
Happy new year.......................
첫댓글 좋네요... 2011년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음..시인이 되셨군요..내년에두 항상 건강과 좋은 일이 만땅하시길..!
언니 허리아픈건 괜찮수..?....다 잘될거에요..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