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7:20~26)
" I have made you known to them, and will continue to make you
known in order that the love you have for me may be in them
and that I myself may be in them."(26절)
"제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였고,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도 소유하게 하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그들에게 알리겠습니다."
본문을 보니 우리 교회의 작년 표어가 떠오른다.
'Let the world ask!'
세상이 자신의 고뇌, 또는 교인들이 주는 선량한 도전으로 인해
그들의 답을 구하고자 교회와 교인들에게 질문하게 하라는 것이다.
교회와 교인들이 그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질 수 있도록
도전을 주는 삶이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려면, 세상이 우리에게 질문할 때 답할 수 있도록
우리도 하나님께 질문함으로써
믿음의 확신과 더 나아가 성숙한 믿음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잦은 질문, 깊이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의 이(지)성이 활성화 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 표어가
지금 교회와 기독교의 반지성주의적 성향에 일부분
저항하는 성격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지)성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서
죽을 때까지 사용해야 할 중요한 인격과 선택의 조종기관이므로
버리거나 작동을 멈추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하고 진리 안에서 올바르게 기능하도록 해야 할 대상이다.
교회가, 교회 리더의 오염된 욕구와 경향성의 죄를 덮기 위해
하나님을 방패막이 삼아
선량한 감각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기 위해
이성과 지성을 죄악시하고 기능정지시키려 하고
거기에 순응하는 현상은 너무나 안타깝다.
오늘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과 같이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줄곧 표현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
1.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
2. 그 앎으로 나의 존귀함을 제대로 깨닫고 스스로 사랑하는 것,
3.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아서, 나와 같은 타자도
나를 귀하게 여기는 깨달음으로 사랑하는 것,
4.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와 타자의 연합, 확대형이 공동체나
인류를 사랑하는 것.
1~4번은 어느 한 점에서 비틀어지지 않았다면
수순이고, 분리해서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합체형이다.
정상적이라면 4가지가 원활하고 순기능적으로 작용한다.
1~4번이 유기적으로 꿈틀거리며 완성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다.
그러니 어떤 것이 더 중요하거나, 이중 하나를 선택하려는
편협함의 은밀한 행동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어느 것에 더 치중한 것은 그것을 제대로 믿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거기에서 균열이 일어나
다른 곳으로 전이, 확대될 수 없는 것이다.
마치 신본주의를 취하고 인본주의(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만을 취하는 죄의 대명사로 전락시킨...)를 버려야
미덕인 것처럼 취하는 태도처럼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사람을 무한정으로 품는 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치를 통해 거대 권력을 독점하고 욕망을 취하기 위해
신앙의 범위를 자꾸 축소시키는 죄된 경향성이 있다.
다수의 신앙인들이 나와 교인들 위주로 신앙 생활의 범위를 축소한다.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마치 국가와 나라를 취급하는 정치를 언급하는 것을 죄악시하고
금기시한다. 또는 능력 밖이라고 치부한다.
그러나 공동체에 대한 사랑도 결코 제외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치열하고 무섭지만, 바른 지식과 이해,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법이 최선이지만 최소이기도 해서,
정치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에 다다르지 못하는 부분을 채우려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
험난한 정글과도 같은 그 정치의 세계에 등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의 명언>
무조건 큰 꿈이 아니라 주님이 크게 칭찬하시는 사람,
사랑과 겸손의 사람이 되는 것을 꿈꾸라. -C.S. 루이스-
<묵상에세이>
우리의 기도가 바뀌면 좋겠다.
"주님, 나를 사랑하듯 상대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내가 상대에게 받고 싶은 대로 내가 먼저 섬기게 해 주세요.
이웃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이웃이 되고,
이웃과 하나가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어제는 감사하게도 며느리와 첫째의 여친이 방문해 주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심어 주시옵소서.
그들의 인생이 귀한 것이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진리이신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지현이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도전과 계기가 있게 해 주십시오.
이번 주에 연기된 정환이의 정기검진이 있습니다.
모쪼록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시간을 허락하소서.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가족 모두 잘 적응하고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고 축복된 삶을 영위하게 하소서.
교회를 지켜 주소서. 나라를 주님께서 통치해 주소서.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많은 힘 없는 영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방패막이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오늘 하루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게 해 주시고
소영이의 건강이 회복되게 해 주십시오.
내일부터 강의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을 의지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